런던에서 길을 잃다 =20년간 배운 영어 /Lost in London

우혜전 지음 | 진명출판사 펴냄

런던에서 길을 잃다 =20년간 배운 영어 /Lost in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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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0.6.22

페이지

384쪽

상세 정보

현지에서 영국인들과 어울려 생활하면서 조금씩 알게 된 살아 있는 현지 영어와 그 밑바탕에 깔려 있는 영국문화를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간다. 앞부분에서는 우선 한국 사람이 영어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나름대로 찾고,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상당히 다르게 사용되고 있는 표현들도 다룬다.

저자는 영어를 구사하는데 있어서 ‘상대에 대한 존중’과 ‘합리적인 사고’를 강조한다.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예의는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영어에 높임말은 없지만 우리와는 다른 방식이나 태도로 상대방에게 예의를 표시하는 그들의 사고방식을 배우라고 말한다.

저자는 기자출신답게 지루한 강의식 서술을 벗어나 간결하고 명료하게, 쉬운 영어 표현으로 독자에게 다가간다. 그녀는 꼭 어려운 표현을 써야만 고급 영어가 아니라는 사실을 독자에게 알려주면서, 영어 공부의 부담감을 털어내고 즐기며 소통하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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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영국인들과 어울려 생활하면서 조금씩 알게 된 살아 있는 현지 영어와 그 밑바탕에 깔려 있는 영국문화를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간다. 앞부분에서는 우선 한국 사람이 영어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나름대로 찾고,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상당히 다르게 사용되고 있는 표현들도 다룬다.

저자는 영어를 구사하는데 있어서 ‘상대에 대한 존중’과 ‘합리적인 사고’를 강조한다.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예의는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영어에 높임말은 없지만 우리와는 다른 방식이나 태도로 상대방에게 예의를 표시하는 그들의 사고방식을 배우라고 말한다.

저자는 기자출신답게 지루한 강의식 서술을 벗어나 간결하고 명료하게, 쉬운 영어 표현으로 독자에게 다가간다. 그녀는 꼭 어려운 표현을 써야만 고급 영어가 아니라는 사실을 독자에게 알려주면서, 영어 공부의 부담감을 털어내고 즐기며 소통하라고 말한다.

출판사 책 소개

애증의 영어!
주구장창 공부해도 현지에선 안 먹힌다.

내가 그리도 길게 관심을 가져줬건만.

초등학생 때, 매주 집으로 날아오는 학습지 열심히 풀었다. 학습지 선생님 말도 잘 들었다.
중학생 때, 단어가 중요하대서 사전에 나오는 온갖 뜻들을 다 외웠다. 문법 특강도 들었다.
고등학교 때, 시중에 나와 있는 영어문제집을 다 풀어버릴 기세로 수능용 영어를 공부했다.
대학생인 지금, 교양필수 원어민 강의도 열심히 듣고 토익, 토플 점수도 착착 올리고 있다.

그런데 영어야, 나한테 왜 이래?!
에피소드 1

외국인이 다가온다. 무섭다. 고작해야 길이나 묻는 정도겠지만 알면서도 두렵다. 용기를 내어 뭐라고 하는지 들어본다. 역시나 길을 묻는 눈치다. 어색한 발음이긴 하지만 내가 아는 건물을 말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고유명사에 새삼 고마움을 느낀다. "고 스트레이트.", "고 라이트." 해가며 열심히 설명해 준다. 외국인이 되묻는다.
"Go right to the end of street?"
옳지, 옳지. 이 길 끝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돼. 기쁜 마음으로 "오케이, 오케이." 대답한다. 내 영어실력도 이정도면 쓸 만하다 싶다. 잘 가라고 인사도 한다.
그런데 어라? 외국인이 계속 앞으로만 간다. 저 외국인 귀가 안 좋나? 다시 가서 설명해줄까 잠시 생각해보지만 아, 모르겠다! 금세 다시 영어가 무서워진다. 부처님, 하나님. 또 마주치지만 않게 해주세요. 외국인 지못미. 바이바이 영원히.
에피소드 2
친구가 자기 외국인 친구를 소개시켜줬다. 아니, 얘가 영어를 이렇게 잘했나? 이상하게 초조해진다. 친구가 하는 말은 다 알아 들을 수는 있었다. 그런데 왜 내 입에선 한 마디도 안 나오는 거지? 친구는 이런 기회에 외국인과 대화 한 번 해보라며 나를 부추긴다. 망설임 끝에 내가 겨우 꺼낸 한 마디.
"How old are you?"
친구와 외국인의 표정이 뜨악하다. 왜지? 내가 뭘 어쨌다고?

문화를 알면 영어가 보인다.
"Go right to the end of street"라는 표현은 길 끝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라는 뜻이 아니라 곧장 가라는 뜻이다. 상황을 실제로 경험해보면 "아! 그럴 듯하네?" 하며 그 뜻이 실감나게 와 닿지만 달달 외우며 공부한 사람에게는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한국어 "몇 살이세요?"가 영어로 "How old are you?"라는 것을 안다고 해서 영어를 안다고 할 수는 없다. 언어를 공부할 때는 반드시 그 언어권의 문화를 함께 공부해야 한다. 언어는 학문이기 이전에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이기 때문이다.
우리말도 마찬가지다. 늦게 들어온 딸에게 "지금이 몇 시니?"라고 묻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문화를 모르는 외국인이라면 "새벽 2시에요."라는 답변이 자연스러운 답변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겠는가.
저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문법을 달달 외우도록 공부하고, 1분에 2문제 3문제를 거뜬히 풀어낼 수 있도록 맹연습을 하면서도 외국인 앞에 서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문화에 대한 무지'라고 말한다. 그녀는 이 사실을 다름 아닌 자신의 경험을 통해 깨우쳤다. 다른 이들이 같은 고생을 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런던에서 공부하던 시절 배우고 느낀 것들을 모아 <20년간 배운 영어 런던에서 길을 잃다>로 펴낸 것이다.
또 그녀는 우리에게 영어가 어려운 이유가 어릴 적부터 한국어에 존재하지 않는 개념을 억지로 끼워 맞추며 정리한 한국식 영문법에 기대어 공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 땅에서 영어를 공부한 이라면 [내가 날개가 있다면 날아갈 텐데.] 따위로 대변되는 가정법 파트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통째로 외우는 식으로 공부해본 경험이 다들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이제 그만 그런 방식에서 탈피하자. 영어권의 사고방식과 문화를 알아야 진짜 영어가 보인다.

교재? 실용서? 영어식으로 소통하기 위한 가이드북!
<20년간 배운 영어 런던에서 길을 잃다>는 한국인과 다른 의식구조로 생각하고 말하는 영어권 사람들에 대해 말한다. 영어로 말하려면 먼저 영어권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그에 따른 대화방식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암기력보다 중요한 것은 호기심이다. 그들의 문화와 관심사를 궁금해 하자. 그러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좋아하는지 첼시를 좋아하는지, 오아시스 팬인지 블러 팬인지,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을 것인지, 영국의 복지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영어는 적이 아니다. 정복 대상이 아니다. 머리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배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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