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TV만화로 봤었을까? 책으로는 읽은 기억은 없지만 친숙한 작품이라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아는 분이 이 책을 읽고 써놓은 감상을 보고 읽어봐야지 생각을 하게 됐고 독서클럽의 홍보게시물을 보고 이제 읽을 때다 라는 느낌에 얼른 주문해서 읽었다.
읽으면서 풍자라는 걸 쉽게 느낄 수 있었는데 주변의 두 농장이 어딜 말하는 거고, 장원농장(동물농장)이 정확히 어디를 말하고 있는 건지 궁금했다.
인간에게 착취 당하다 혁명을 일으키고 모든 동물이 평등한, 모든 동물이 살기 좋은 농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시작했지만 어느 한 동물무리에 편중되는 불평등한 상황들은 힘없는 동물들을 다시 힘들게 만들었으며 이후 사람과 다를 바 없는 동물무리를 만들어 낸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그동안 믿고 살았던 다른 동물들의 배신감을 말도 못하게 컸을 것이다.
독재나 전제주의 정권 아래에서는 필연적으로 착취당하는 존재인 정직하고 열성적이며 무지한 일반 노동자(P.159), 복서(말)의 죽음에 너무 슬프고 화가 났다.
이 소설에 나오는 다른 동물들은 무엇을, 누구를 묘사한 것일까?!
메이저영감(돼지)은 마르크스/레닌을, 돼지들은 볼셰비키 지식인들을, 나폴레온(돼지)은 스탈린, 개는 소비에트 연방의 비밀경찰을, 양은 무지한 대중을, 모지스(까마귀)는 러시아정교회를, 존스(인간)는 니콜라스2세를, 프레더릭(핀치필드농장 경영인)은 히틀러, 필킹턴(폭스우드농장 경영인)은 영국/미국자본주의이며 특히, 윈스턴처칠을 말한다고 한다.(P.156~P.163)
옮긴이: 이수정
시작은 정의로웠으나 끝은 그렇게 경멸하던
인간처럼 타락하던 돼지를 보면서
권력을 쥐고 있는자를 따르되 무조건적인 충성이 아닌
상황을 보고 개인이 판단하는 판단력이
대중에게 꼭 필요한것 같다
무지하고 냉소적인 대중과 욕심에 잠식된 권력자의 조합이
얼마나 위험한지 경각심을 주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