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에는 크게 극단적 두 부류가 있는 것 같다. 나이를 먹어도 성공을 향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부류와 성공을 떠나 소박한 삶을 꾸리려는 부류다.
여기에 정답이 있는가? 정답을 얻기 위해서는 "왜 성공을 하여야 하는가?" 와 "성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 먼저 나와야 할 것 같다.
난 모른다. 다만 나의 취향은 알고 있다. 그런데 내 취향에 대한 지적질에는 화가 난다. 지들도 모르면서...
저자는 75세의 나이에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에피쿠로스의 고향 그리스 이드라섬, 카미니 마을로 여행을 떠난다.
저자는 이드라섬에 사는 사람들이 느리게 생활하고, 대화하고, 사색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직접 보고 그들이 자신에게 베푸는 친절을 경험하며 에피쿠르스의 철학을 상기한다. 한 번뿐인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
저자는 에피쿠로스가 "가장 좋은 삶이란 행복한 삶이다"라고 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에피쿠로스는 "가장 행복한 삶은 자신에게 스스로 경제나 정치적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라고도 소개하고 있다.
처음에는 어떻게 스스로 경제나 정치적으로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 답은 생활수준을 줄이고 소박한 삶속에 행복을 찾는 것이었다.
도서관에서 책을 고를 때 내용을 알고 고르지는 않는다. 책의 제목과 저자의 프로필을 읽어보고 관심이 가면 고른다. 그런데도 이 책 역시 내가 생각하는 삶의 방향과 일치한다. 우연일까? 운명일까? 그 섬에 나도 가보고 싶다. (저자 : 대니얼 클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