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몰입이 행복, 나아가 삶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요소라 평가한다. 몰입할 일이 없는 삶 가운데서 인간은 삶의 주인이 아니라 끌려가는 짐승처럼 살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특히 직장인이 제 삶에 불만족하게 되는 대표적 사례를 언급한다. 누구에게도 득 되지 않는 일을 하는 것, 지겨운 일을 하는 것, 스트레스 받는 일을 하는 것이다. 외로 처우 등 보상의 중요도가 높지 않다는 게 낯설게 다가온다.
책은 위 세 가지 문제를 해소하는 게 삶을 의미 있게 바꾸는 첫걸음이라 말한다. 하는 일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 난이도 있는 과제를 설정하고 해소해가는 것, 몰입을 삶 가운데 둠으로써 즐거움을 찾는 게 구체적 방안이다.
궁극적으론 사는대로 사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살라는 것, 제 삶의 선장이 되라는 게 결론이다. 뻔하지만 분명한 결론 뒤로 남겨진 건 게으른 몸뚱이니 즐거움을 느끼기 전에 채찍부터 들어야 할 일이다.
몰입의 즐거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해냄 펴냄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