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 민음사 펴냄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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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2.1.2

페이지

412쪽

상세 정보

노벨 문학상, 퓰리처상 수상 작가, 20세기 미국 문학을 개척한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 미국 현대 문학의 개척자라 불리는 헤밍웨이는 제1차 세계대전 후 삶의 좌표를 잃어버린 '길 잃은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80권으로 출간된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는 세계대전 후 삶의 방향을 상실한 사람들을 그린 헤밍웨이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3년 후에 발표한 두 번째 소설 <무기여 잘 있어라>와 함께 자전적 요소가 강한 작품이다. '세계대전'이라는 인류 역사상 유래 없는 전쟁을 치르고 난 후, 이전까지의 도덕이나 윤리는 송두리째 깨져 버렸고, 전쟁에 대한 환멸, 삶의 방향 상실 등으로 젊은 세대는 새로운 가치를 찾아 헤매게 된다. "만취 상태로 보낸 기나긴 주말"로 표현되는 이 시기를 배경으로, 헤밍웨이는 자신과 주변인들이 겪었던 혼돈과 방황을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속에 그려 내고 있다.

'길 잃은 세대'를 다룬 이 작품은 출간 후 미국 문단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가져다주었고, 헤밍웨이는 미국 문단을 이끌어 갈 젊은 작가로 부상했다. 스물일곱의 헤밍웨이가 쓴 이 소설은 '헤밍웨이 문학'이라는 산을 오르려는 사람들이 반드시 넘어야 할 첫 번째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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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성님의 프로필 이미지

서보성

@rnnxhxddeeit

기자, 권투선수, 작가, 돈많은 유대인, 파산자, 돈많은 이혼녀들의 이야기들입니다
배경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흔히 로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세대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민음사 펴냄

2018년 7월 28일
0
가가책방님의 프로필 이미지

가가책방

@zdkwlfg0s5br

  • 가가책방님의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게시물 이미지
한 권의 책을 읽고 짤막한 리뷰를 남기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

가끔 “내가 왜 사나”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하나가 ‘도무지 책을 못 읽었을 때’다.

이런 이유, 저런 핑계, 그런 사정.
참 많고 많은 사연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그러하다는 거다.

읽고 싶은 책들과는 멀어지고 본의 아닌 책을 계속 들여다봐야 하는 일상이 기어코 부작용을 낳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 책 얘기는 않고 딴 소리만 하고 있었군.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는 1899년 생인 헤밍웨이가 1926년에 출간한 첫 장편소설이다.

혈기방장한 젊음의 감각, 주체할 수 없는 열망이 낳은 거대한 열패감이 욕구불만처럼 녹아 있었다.
후기 작품인 <노인과 바다>와는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는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달랐다.

만년의 헤밍웨이가 평생 익힌 인내와 절제의 정수가 <노인과 바다>에 담겼던 게 아닐지.

젊고 아는 것 많은 이들이 종종 그렇듯 젊은 헤밍웨이도 그 시대를 보며 할 말이 참 많았던 모양이다. 시대뿐 아니라 풍경이며 사람들의 행동과 사건들을 묘사하기도 즐겼던 모양이고.

총 3부로 이루어진 소설은 1부는 파리에서의 제이크의 일상을, 2부는 브렛이라는 영국 여성(제이크가 사랑하고 제이크를 사랑하는) 이야기와 페인 투우 축제 장면을 주로 담았으며, 3부는 축제가 끝난 후 한 젊은 투우사와 사랑의 도피를 떠났던 브렛이 돌아오는 내용이다.

한 가지 중요한 걸 잊었는데, 제이크는 제 1차 대전에 참전했던 미국인으로 전장에서 상처를 입는데 하필이면 재수 없게도 성기를 다쳐 고자가 된 남자다.

이 회복 불가능한 상처는 사랑을 완성할 수 없게 만드는 결정적인 흠으로 작용해 결국 사랑하는 여자를 떠나 보내기를 반복하게 되는 결과를 부른다.

제이크와 브렛이 사랑하냐 아니냐는 당사자들이나 아는 문제이기에 논하지 말기로 하자.
성관계가 불가능하다고 사랑할 수 없다거나, 그걸 이유로 헤어진다면 사랑이 아니라고도 하지 말자는 이야기다.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허무주의 뉘앙스를 풍기는데, 마치 1차 대전이 기존의 세계를 끝장내버린 것처럼, 과거의 전통과 가치를 모두 잃어버리게 된 계기처럼 보이게 한다.

파리는 돈이면 제일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도시, 애매모호한 관계로 고통 받지 않을 수 있는 가벼운 공간이 되고 전통있는 스페인의 투우 축제도 이제는 가벼운 재미, 단순한 오락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되어버린 지금인 거다.

제이크는 이토록 절망적이고 막막한 시대를 좌절할 수밖에 없는 몸으로 살아내는 중이다.

안타깝게 느껴지는 건 태양이 다시 떠오른다고 해도, 새로운 날이 시작된다고 해도, 염원하는 희망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현실이다.

제이크 반스도, 브렛도 상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없기에, 그들은 조금 더 상황에 끌려갈테고, 여전히 술에 취해 현실을 잊고, 여행을 떠나거나 가벼운 친목 관계를 지속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게 될 것만 같다는 거다.

동명의 영화도 있다고 하는데 여 주인공 브렛이 그렇게 미인이라고.
헤밍웨이 작품 변천을 들여다보는 것도 은근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23초 정도 해본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민음사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2017년 12월 6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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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 퓰리처상 수상 작가, 20세기 미국 문학을 개척한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 미국 현대 문학의 개척자라 불리는 헤밍웨이는 제1차 세계대전 후 삶의 좌표를 잃어버린 '길 잃은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80권으로 출간된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는 세계대전 후 삶의 방향을 상실한 사람들을 그린 헤밍웨이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3년 후에 발표한 두 번째 소설 <무기여 잘 있어라>와 함께 자전적 요소가 강한 작품이다. '세계대전'이라는 인류 역사상 유래 없는 전쟁을 치르고 난 후, 이전까지의 도덕이나 윤리는 송두리째 깨져 버렸고, 전쟁에 대한 환멸, 삶의 방향 상실 등으로 젊은 세대는 새로운 가치를 찾아 헤매게 된다. "만취 상태로 보낸 기나긴 주말"로 표현되는 이 시기를 배경으로, 헤밍웨이는 자신과 주변인들이 겪었던 혼돈과 방황을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속에 그려 내고 있다.

'길 잃은 세대'를 다룬 이 작품은 출간 후 미국 문단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가져다주었고, 헤밍웨이는 미국 문단을 이끌어 갈 젊은 작가로 부상했다. 스물일곱의 헤밍웨이가 쓴 이 소설은 '헤밍웨이 문학'이라는 산을 오르려는 사람들이 반드시 넘어야 할 첫 번째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출판사 책 소개

노벨 문학상, 퓰리처상 수상 작가
20세기 미국 문학을 개척한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1954)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 『노인과 바다(The Old Man and the Sea)』를 비롯하여 『무기여 잘 있어라(A Farewell to Arms)』,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The Sun Also Rises)』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미국 현대 문학의 개척자라 불리는 헤밍웨이는 제1차 세계대전 후 삶의 좌표를 잃어버린 ‘길 잃은 세대’(une g?n?ration perdue, lost generation)’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그러나 그동안 저작권 계약이 어려워, 국내에는 제대로 소개되지 못하다가 이번에 대표작 세 권을 동시에 선보이게 되었다. 헤밍웨이의 마지막 소설로, 작가 고유의 소설 수법과 실존 철학이 짧은 분량 안에 집약돼 있는 『노인과 바다』, 그 스스로 “내가 쓴 『로미오와 줄리엣』”이라 밝힌 연애소설이자 깊은 존재론적 성찰을 담은 『무기여 잘 있어라』, 세계대전 후 삶의 방향을 상실한 사람들을 그린 첫 번째 장편소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세 권이다.
이는 또한 영문학자이자 번역가인 김욱동(한국외대 영어 통번역학과) 교수가 지난 3년간 준비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헤밍웨이는 자신의 작품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빙산과 같아서 8분의 1에 해당하는 부분만이 수면에 떠 있고 나머지 8분의 7은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 김욱동 교수는 2009년부터 번역을 해 오면서 이러한 문체적 특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하드보일드 스타일’이라 불리는 간결한 표현 속에 다양한 의미를 숨겨 둔 헤밍웨이의 문장 하나하나를 여러 각도로 고민하여 그 어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한국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번역하려고 애썼다. 또한 프랑스어나 스페인어를 그대로 노출해 지역적 특징을 드러낸 부분도 원문 그대로, 그러나 그 의도와 느낌은 해치지 않도록 하는 데도 노력했다. 쿠바나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지명과 어업, 전쟁, 투우 등에 사용되는 용어들도 하나하나 조사하여 실어 주었다. 김욱동 교수는 “이 번역서들에서 헤밍웨이의 육체뿐만 아니라 그 영혼을 살려 내고 싶었다. 지시적인 의미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함축적 의미까지 옮기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 다시 말해 행간의 숨은 뜻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다.”라고 헤밍웨이 번역 과정의 마음가짐을 밝히기도 했다.

■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27세의 헤밍웨이가 완성한 첫 장편소설, 헤밍웨이 문학의 이정표가 된 최초의 걸작
‘길 잃은 세대’의 정신적 불모와 무기력, 시대적 불안과 상실감을 그린 대표작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파리. 30대 중반의 미국인 제이크 반스는 참전 후 지금은 신문사 특파원으로 파리에 머물고 있다. 그는 전쟁 중에 부상을 당해 입원하는데, 그때 병원에서 영국인 간호사 브렛을 만나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전쟁에서 성기에 상처를 입었고, 결국 치료되지 않아 둘은 맺어지지 못한다. 그녀는 역시 참전 경험이 있는 마이크 캠벨과 약혼한다. 제이크는 둘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브렛 역시 그에 대한 미련을 품고 있다. 단 한 편의 작품을 발표했을 뿐 더 이상 글을 쓰지 못하고 있는 작가 로버트 콘 역시 브렛에게 빠져든다. 로버트는 3년 동안 사귀어 온 약혼녀가 있음에도 분방하고 생기 넘치는 브렛을 사랑하게 된 것이다. 미국에서 잘나가는 소설가 빌 고턴이 친구인 제이크를 만나러 파리를 방문하자, 이들 모두는 스페인으로 축제와 투우를 즐기러 떠난다. 브렛과 마이크, 로버트가 다른 도시에 머무는 사이, 제이크와 빌은 산속에서 한가로이 낚시를 하며 오랜만에 자연과 여유를 만끽한다. 이들은 산페르민 축제에 모이고 일주일간의 축제 동안, 각종 독주와 뜨거운 열기 속에 브렛을 둘러싼 마이크와 로버트 사이에는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한다. 제이크 역시 여전히 브렛을 사랑하지만 그저 그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그러다 브렛은 열아홉 살밖에 되지 않은 투우사 로메로에게 반해 버리고, 축제 마지막 날, 마이크는 참아 왔던 분노를 로버트에게 폭발시킨다.

그날 저녁 식사는 내가 기억하고 있는 전쟁터의 어느 만찬과 같았다. 포도주는 얼마든지 있고, 긴장은 무시해 버리고,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어떤 일이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포도주 덕택으로 나는 불쾌한 기분을 잊고 행복했다. 하나같이 좋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중에서)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는 헤밍웨이의 첫 번째 장편소설로, 3년 후에 발표한 두 번째 소설 『무기여 잘 있어라』와 함께 자전적 요소가 강한 작품이다. ‘세계대전’이라는 인류 역사상 유래 없는 전쟁을 치르고 난 후, 이전까지의 도덕이나 윤리는 송두리째 깨져 버렸고, 전쟁에 대한 환멸, 삶의 방향 상실 등으로 젊은 세대는 새로운 가치를 찾아 헤매게 된다. “만취 상태로 보낸 기나긴 주말”로 표현되는 이 시기를 배경으로, 헤밍웨이는 자신과 주변인들이 겪었던 혼돈과 방황을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속에 그려 내고 있다. ‘길 잃은 세대’를 다룬 이 작품은 출간 후 미국 문단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가져다주었고, 헤밍웨이는 미국 문단을 이끌어 갈 젊은 작가로 부상했다. 스물일곱의 헤밍웨이가 쓴 이 소설은 ‘헤밍웨이 문학’이라는 산을 오르려는 사람들이 반드시 넘어야 할 첫 번째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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