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델 에셔 바흐 상

더글러스 호프스태터 지음 | 까치 펴냄

괴델 에셔 바흐 상 (영원한 황금 노끈, 1980년 퓰리처상 일반 논픽션부문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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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7.1

페이지

4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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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네버

@yhkles

버지니아 울프가 1918년 36세부터 1941년 59세 죽기 나흘 전까지 썼던 일기 26권 중 사후 남편이 책과 관련된 부분만 모아서 출간한 <A Writer's Diary>를 번역한 책이다. 무려 611페이지의 책이라 한꺼번에 읽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버지니아 울프가 어떤 내용을 구상하고 그 구상이 어떤 과정을 통해 소설이나 에세이로 씌여지고, 출간되고 그 이후 자신의 책에 대한 평단의 반응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가감없이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버지니아 울프를 좋아하고 버지니아 울프의 책을 한권 한권 읽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보면서 동시에 <울프 일기>를 구석구석 함께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번에 이해하기 쉽지 않은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울프의 작품들을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울프 일기>를 읽으면 버지니아 울프는 정말 천재였구나...싶다. 때때로 글에 대한 아이디어가 샘솟고 그것들을 그렇게 그냥 써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새로운 방향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하지만 여성이 비하받던 시절이고 너무나 뛰어난 이 여성을 그대로 둘 수 없었던 남성들에 의해 헐뜯어지고 그 반응에 요동치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던 울프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글이다.

조금 여유로울 수는 없었을까 싶다가도 너무나 뛰어난 인물이 그런 세상에서 어떻게 버티고 살았을까 싶어 너무나 안타깝다. 특히 마지막 유서...를 읽고 나면 그 안타까움에 정점을 찍는다.

울프 일기

버지니아 울프 지음
솔출판사 펴냄

1시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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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eon Park

@jiyeonpark

p.134 힘든 일이 많겠지만 해결하지 못할 일은 없을 거야.

언니, 나랑 결혼할래요?

김규진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1시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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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eon Park

@jiyeonpark

p.50 나는 마음이 아닌 소명을 따라 움직이는 사람을 동경한다. 고작 마음 때문에 루틴을 거스르지 않는 사람을 동경한다.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대신에 세상을 통찰하는 사람을 동경한다. 타인의 슬픔을 제 것으로 가지는 사람을 동경한다.

p.92 사람들은 각자의 슬픔을 품고 살아간다. 슬픔은 없애버려야 할 것이 아니다. 상처는 낫고 슬픔은 머문다. 우리는 우리에게 머물기로 한 슬픔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 슬픔은 삶을 신중하게 한다. 그것이 슬픔의 미덕이다.

p.142 살면서 내가 잘한 일이 있다면 불행한 내가 본 것을 행복한 내가 다시 보기 위해 몸을 움직여 멀리 떠난 것이다.

유진목 작가가 갔던 장소들에 머물고 거닐고 맛보고 싶다. 나는 그녀와 다른 어떤 마음으로 하노이에 머물고 난빈에 다녀오게 될까.

슬픔을 아는 사람

유진목 지음
난다 펴냄

읽었어요
1시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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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 소개

크레타의 철학자 에피메니데스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 바 있다:모든 크레타 사람들은 다 거짓말쟁이이다. 이로부터 무슨 결과를 끄집어낼 수 있을까? 만약 에피메니데스가 말한 것이 참이라면, 그가 방금 말한 대로 실은 그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가 말한 것이 거짓이라면, 그것은 또한 그가 말한 진술과 부합한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그야말로 이상하고도 불가사의한 고리 속에 매달린 꼴이 되는 것이다. 20세기의 찬란한 지성들 중의 한 사람이었던 쿠르트 괴델은 바로 이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거짓말-모순을 수학에 대입하여 설명했고, 이를 통하여 수학이 지금까지 누려온 자명성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놓았다. 또한 벨기에의 플랑드르 출신인 그래픽 예술가이자 판화가인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는 전 생애에 걸쳐서 괴델에서와 같은 기이한 고리의 모순을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고,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작품들 속에 있는 구조에서도 이와 동일한 현상이 매우 세련된 방식으로 존재하는 것을 우리는 늘 다시 발견한다. 이런 여러 영역들로부터 호프스태터는 하나의 거대한 모자이크, 말하자면 수학적 논리학의 시각에서 이 세계에 대한 그야말로 엄청난 시각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크레타의 철학자 에피메니데스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 바 있다:모든 크레타 사람들은 다 거짓말쟁이이다. 이로부터 무슨 결과를 끄집어낼 수 있을까? 만약 에피메니데스가 말한 것이 참이라면, 그가 방금 말한 대로 실은 그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가 말한 것이 거짓이라면, 그것은 또한 그가 말한 진술과 부합한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그야말로 이상하고도 불가사의한 고리 속에 매달린 꼴이 되는 것이다. 20세기의 찬란한 지성들 중의 한 사람이었던 쿠르트 괴델은 바로 이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거짓말-모순을 수학에 대입하여 설명했고, 이를 통하여 수학이 지금까지 누려온 자명성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놓았다. 또한 벨기에의 플랑드르 출신인 그래픽 예술가이자 판화가인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는 전 생애에 걸쳐서 괴델에서와 같은 기이한 고리의 모순을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고,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작품들 속에 있는 구조에서도 이와 동일한 현상이 매우 세련된 방식으로 존재하는 것을 우리는 늘 다시 발견한다. 이런 여러 영역들로부터 호프스태터는 하나의 거대한 모자이크, 말하자면 수학적 논리학의 시각에서 이 세계에 대한 그야말로 엄청난 시각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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