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소수의 희생을 강요하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폭력, 민주주의, 철학, 세계, 평화라는 주제를 통해 다루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책이다. '인권연대'가 2015년 진행한 <인권교육 직무 연수>의 주요 강의와 질의응답을 엮었다.
<4월의 애송이도서>2018.04.11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은 정당한가?”
ㅡ글 ; 표창원, 오인영, 선우현, 이희수, 고병헌
/ 철수와 영희
이 책은 인권연대에서 2015년 겨울과 여름에 진행했던
‘인권교육 직무연수’의 주요 강의 내용을 엮은 책이다.
어린 철수와 영희부터,
성인이 된 철수와 영희가 모두 쉽게
‘인권’ 접근 할 수 있도록 내용을 다루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슬람 관련 부분을 다룬 이희수 교수의 파트를
제외하곤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렵진 않았다.
몇 년 전에 sbs <그것이 알고싶다> 프로에서
범죄관련한 인터뷰를 자주 봐서 그런지
표창원 의원 (범죄 프로파일러)은 친근하게 느껴졌다.
어려울 수 있는 폭력과 비폭력의 내용을
쉽게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주었다.
민주주의에 관해 내용을 주로 다룬 오인영 연구교수 파트는,
밑줄 치며 공감하며 읽기도 했다.
요즘 내가 배우고 관심 갖게 된 내용들도 많이 나와서 오인영 교수가 쓴 다른 책들도
기회가 된다면 읽어보고 싶어진다.
철학에 관한 내용을 다룬 선우현 교수 파트는,
내가 워낙 철학에 대해 닫혀있진 않아서 그런지,
진도는 잘 나갔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철학은 모든 주장과 입장에 일단 (괄호치기)를 합니다. 괄호를 친다는 건, ‘판단을 유보’한다는 뜻이에요.
판단을 유보하고 꼼꼼히 따져본 후,
더는 문제 삼을 거리가 없을 때,
비로소 괄호를 풀고 그 견해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철학을 행하는 기본자세지요”
그리고 마지막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강조한
고병헌 교수 내용도 좋았다.
가르치는 ‘교육’, ‘정보’ 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자신만의 정서적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주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인권에 관련된 사례들이 많이 실려있고
이러해야 한다, 저러해야 한다 식의 내용을 예상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이것은 <인권>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를
더 고민하고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평소에 살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때론 언론매체를 통해서
정당하지 못했던 일들에 분개(?)하고 그럴줄만 알았지,
인권 자체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인권연대>홈페이지나, <국가인권위원회 ㅡ 결정례>글을 보면서,,
‘이런 것도 인권침해에 해당되는구나’ 느끼게 되었고 알게 된 점도 있다.
누구나 그러려니, 무심코 지나쳐왔던
작은 일상의 표현과 태도들에서
타인의 인권과 나의 인권이 침해되었구나,,,
내 일상 주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돌아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만을 위해 살기도 벅차고 버거운 것 같은데,
많은 이들이 이렇게 공동체 사회를 위해 애쓰는 걸 보니,
내 모습이 참,,, 부끄럽기도 하다.
PS 책 잘 읽었다. 책을 펴낸 이들이 읽기를 바랬던,
성인, ‘철수와영희’ 중에 한 명이 되었네~ ^____^
처음엔 표창원의원님이 쓴 책이길래 읽었는데 오히려 다른 부분에서 더 재밌었다. 다 재밌게읽었지만 특히 2번째 파트 민주주의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꼭 읽었으면 한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민주주의와 진짜 우리가 지켜야 할 민주주의에 대해 알려주는데 작가님께서 굉장히 이해하기 쉽게 쓰셔서 너무 잘 읽힌다. 우리가 그냥 지나쳤던 많은 사회적뉴스, 이슈들 다 돌아봐야하고 관심가져야한다. 꼭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