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서 마을로

전명산 지음 | 갈무리 펴냄

국가에서 마을로 (21세기 대한민국의 커뮤니케이션 구조 변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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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3

페이지

248쪽

상세 정보

IT 업체에서 12년 넘게 근무해온 서비스기획 전문가인 전명산의 첫 번째 저서. 인류학, 커뮤니케이션 이론, 사회이론, 정보사회론, 웹2.0 등 다양한 영역의 이론과 더불어 원시공동체가 사는 모습, 3·1운동과 촛불집회의 비교분석, 개똥녀 사건, 네티즌 수사대, 지하철 게릴라 시위 등의 역사적 사례들을 ‘통섭’하며 우리 사회의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치밀하게 분석한다.

이러한 역사문화적 성찰을 토대로, 저자는 현대 사회가 빛의 속도에 달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달로 인해 “마을”이 되었다고 진단하며,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은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사회적 협업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제안한다.

현대사회는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으로 공동체 전체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사회가 되었으며, 더 나아가 공동체 개개인들이 공동체 전체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의 발달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공동체 내부가 절대속도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공동체 구성원 전체가 공동체 전체에 대한 정보를 순식간에 공유하게 되고, 개인이 공동체 전체를 조망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우리 사회가 현재 어디에 놓여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또한 차기 정부의 IT 정책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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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진

@ddvddn

[온전한 자신이 된다는 것]

📖
개인의 자아를 제거하여 참을 수 없는 허무감을 극복하려는 시도는 피학적 충동의 일면일 뿐이다. 또 다른 일면은 자기 밖에 있는 더 크고 더 강력한 전체의 일부가 되어 그 속에 빠져들고 거기에 참여하려는 시도다.

이 외부의 힘은 사람일 수도 있고, 어떤 제도나 신, 국가, 양심, 또는 정신적 충동일 수도 있다. (중략) 그러기 위해 자신의 자아를 포기하고, 자아와 결부된 힘과 자존심을 모두 버리고, 개인으로서의 본래 모습을 잃고 자유를 포기한다.

하지만 그 대신 강한 힘 속에 빠져들고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안전과 새로운 자부심을 얻고 또한 회의의 고통에서도 안전할 수 있다. (중략) 결정을 내려야 하는 부담에서도 해방되고, 그리하여 내려진 결정에 대한 회의에서도 해방된다. 그는 또한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이고 ‘나’는 누구인가 하는 의문에서도 해방된다. 이런 의문에 대해서는 그가 달라붙은 강력한 힘과의 관계가 대답해준다. 삶의 의미와 그 자신의 정체성은 그의 자아가 빠져든 보다 큰 전체가 결정해준다. - 에리히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 中

1.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에리히 프롬이 천착한 주제는 바로 ‘나치즘’이었다. 나치가 왜 발호했는지, 그리고 이 말도 안되는 이야기에 왜 사람들이 매료되었는지를 평생 연구했다.

그 원인이란 바로 ‘무력감’이었다. 애초부터 지위와 한계가 정해져 있었던 중세는 개인의 발전을 가로막았지만 그만큼의 안정감을 줬다. 태어난 마을에서 평생을 살고 한 번 소속된 길드에서만 내내 일했다. 개인의 삶의 모습은 명확했고 기성세대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쉬웠다. 그 속에서 인적 유대가 생겼고 이런 틀 안에서 몸은 고달팠지만 마음은 오히려 평온했다.

하지만 자본주의가 발달하고 중세 체제가 붕괴하면서 개인에게는 낯선 자유가 찾아왔다. 억압으로부터 해방된 대신에 생존을 위한 무한 경쟁에 내몰렸고 곧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가 벌어졌다.

그 속에서 낙오된 사람들은 더 이상 살아갈 수가 없었고 나름대로 자리를 잡은 시민들 또한 예측할 수 없는 삶과 개인으로서는 극복하기 힘든 사회 모순 속에서 만성적인 불안감을 느끼게 됐다. 의식적/무의식적 무력감은 현대인의 질병이 되었다.

결국 사람들은 무력감 채워줄 것들을 찾아 의존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달콤했던 것이 바로 ‘권위에 대한 복종’이었다. 국가나 종교, 이데올로기 같은 크고 위대한 것들을 수용하고 그들이 지시하는 방향대로만 나아가면 고통을 잊을 수 있었다. 그들로부터 주입된 것을 내 생각인양 외치며 지도자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분주하게 내달리면 더 이상 고독과 불안을 느낄 필요가 없었다. 심지어 같은 권위에 속한 타인과 하나가 되는 기분까지 느낄 수 있었다.

2.
여기까지가 100년 전 나치가 발호하던 시기에 관한 분석인데 요즘 상황에도 굉장히 부합하는 설명이라 조금은 씁쓸하다. 사이비 종교, 무당부터 시작해서 극우 세력은 물론, 일상적으로는 특정 브랜드나 개인에 관한 맹목적인 팬덤까지 말이다.

결국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롯한 자기세계’를 구축하는 일일 게다. 물론 외부로부터의 영향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무작정 감각적으로 매료될 것이 아니라 생각이 필요하다. 왜 이런 기분이 드는지, 왜 좋아하는지/싫어하는지, 나와 맞는/안맞는 부분은 무엇인지, 앞뒤 맥락은 무엇인지, 그 대상의 말과 실제 행동은 어떠한지. 한 걸음 떨어져서 관조하며 끊임없이 생각하자.

그리고 돌아보자. 주변을 살펴보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 위로가 필요한 이에게 손을 내밀자. 온전한 개인이 모여 서로를 감쌀 수 있다면 조금 더 평안해지지 않을까.

모두 자신을 들여다보고 발견하는 시간 보내시길☺️🌿

𝗣.𝗦. 이와 관련해서는 1) 에리히 프롬의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2)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몰입」을 추천한다. 시기도 다르고 저자도 다르지만 두 책이 논하는 주제는 동일하다.

자유로부터의 도피

에리히 프롬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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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진

@ddvd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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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부터의 도피

에리히 프롬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읽었어요
5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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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네버

@yhkles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2008년에 출간되었던 폴 오스터의 <어둠 속의 남자>가 아주 예쁜 옷으로 갈아입고 재출간되었다. 마지막 유작이라는 <바움가트너>를 얼마 전 읽었는데 그 여운이 좋아서 언젠가 전작을 모두 읽어보겠다는 계획을 하나씩 실천할 수 있어서 아주 기쁘다. 읽을 때마다 이 작가가 더 좋아지고 있다.



나, 오거스트 브릴은 딸 미리엄과 손녀 카티야와 함께 살고 있다.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불편한 오거스트는 1층에, 딸과 손녀는 2층에서 거주한다. 밤마다 잠이 오지 않아 자신만의 이야기를 구상하고 가능한 자꾸만 떠오르는 생각을 피하려고 한다. 낮에는 카티야와 영화를 보며 하루를 보낸다. 매일 같은 하루하루지만 각자의 방에서 잠드는 이들은 각자의 상실로 잠들지 못하고 겨우겨우 버티며 하루를 이어간다.



책은 오거스트의 상상 속 이야기에서 시작해 오거스트가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주변에서 듣고 일어난 "전쟁"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전쟁은 오거스트와 카티야가 상실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하나의 사건으로 귀결된다. 모두 다섯 가지의 전쟁은 모두 처참하고 끔찍하다. 그리고 결국 그 전쟁으로 인한 상실은 살아남은 이들의 숙제로 남는다.



오거스트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는 문장.

"괴상한 세상은 굴러가고."...260p



그렇다. 세상엔 정말 이상한 일들이 가득하고 이상한 사람들에 의해 너무 착한 사람들이 죽기도 하고 상처받고 이상한 나라에 의해 아무 잘못 없는 사람들이 죽어간다. 그런 세상이지만... 그래도 그렇게 또 그런 세상 속에서 우린 살아간다. 밤부터 시작해 동이 트는 아침까지 온갖 걱정과 시련과 삶이 지나갔어도 그렇게 또 하루가 시작하는 것이다.



정말 아름다운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이후로 상실의 아픔에 대해 이렇게 훌륭하게 표현해 낸 소설이 있을까 싶었는데 첫 시작부터 마지막 귀결까지 모두 좋았다.

어둠 속의 남자

폴 오스터 지음
북다 펴냄

17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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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체에서 12년 넘게 근무해온 서비스기획 전문가인 전명산의 첫 번째 저서. 인류학, 커뮤니케이션 이론, 사회이론, 정보사회론, 웹2.0 등 다양한 영역의 이론과 더불어 원시공동체가 사는 모습, 3·1운동과 촛불집회의 비교분석, 개똥녀 사건, 네티즌 수사대, 지하철 게릴라 시위 등의 역사적 사례들을 ‘통섭’하며 우리 사회의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치밀하게 분석한다.

이러한 역사문화적 성찰을 토대로, 저자는 현대 사회가 빛의 속도에 달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달로 인해 “마을”이 되었다고 진단하며,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은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사회적 협업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제안한다.

현대사회는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으로 공동체 전체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사회가 되었으며, 더 나아가 공동체 개개인들이 공동체 전체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의 발달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공동체 내부가 절대속도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공동체 구성원 전체가 공동체 전체에 대한 정보를 순식간에 공유하게 되고, 개인이 공동체 전체를 조망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우리 사회가 현재 어디에 놓여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또한 차기 정부의 IT 정책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출판사 책 소개

대한민국은 하나의 마을국가?
21세기에 이르러 왜 개똥녀 사례와 같은 사생활 침해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할까? 촛불집회가 가능했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황우석 논쟁, 디워 논쟁, 광우병 논쟁 등 전국적인 규모의 논쟁들이 벌어질 수 있었던 근본적인 배경은 무엇일까? 게시판과 SNS, 무선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우리 사회는 어느 지점에 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마을’에 살고 있다고 주장한다. 대한민국 자체가 이미 하나의 마을이라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그의 주장은 ‘마을국가론’이라고 불러도 될 것이다. 그가 여기서 말하는 마을은 근대화 이후의 마을이 아니라, <아마존의 눈물>에 나오는 원시부족의 마을과 같이, 소규모 자립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마을을 의미한다. 인구 수천만 명이 살아가는 대한민국이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이 살아가는 작은 마을 공동체와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일까?
저자는 “역사상 어떤 시대에도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같은 속도의 미디어를 사용한 적은 없었다”라는 말로 우리 시대의 특징을 요약한다. 그것은 단지 속도의 문제가 아니다. 절대속도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공동체 구성원들은 모두 공동체 전체에 대한 정보를 순식간에 공유하게 되고, 개인은 손쉽게 공동체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은, 나아가 지구는 이미 하나의 마을이다. 블로그, 트위터 같이 개인들 그 스스로가 미디어가 됨으로써, 인터넷을 통해 지구 반대편 저 구석의 가장 사소한 소식까지도 듣고 볼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 이제 개인들은 사회 구석구석 벌어지는 사건들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판옵티콘 사회에서 홀롭티시즘 사회로
이 새로운 경향을 한마디로 표현한 것이 ‘홀롭티시즘’이란 개념이다. 홀롭티시즘은 판옵티콘을 완전히 뒤집은 개념으로, 판옵티콘이 소수가 다수를 일방적으로 바라보는 구조라면, 홀롭티시즘은 다수가 공동체 전체를 볼 수 있는 구조를 말한다. 저자는 우리가 사는 사회가 홀롭티시즘의 초입에 있는 상태라고 말한다. 촛불집회, 지하철 게릴라 시위, 네티즌 수사대 등 최근 우리가 새롭게 경험한 일련의 사건들이 바로 그러한 사회적 경향의 초기 모습이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는 ‘빅브라더’의 사회가 될 가능성과 더불어 ‘위대한 개인들’이 이끌어가는 새로운 유형의 사회가 될 가능성이 공존한다. 그래서 새로운 사회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홀롭티시즘적인 관점에서 사람들이 공동체 전체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과제이다. 저자는 구글, 위키피디아 등의 웹 2.0 서비스의 사례들을 통해,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마지막 장에서 제시하는, 다수 개인들의 협업에 기반한 농산물 생산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검증인, 대한민국실록 등은 홀롭티시즘적인 공간을 가속화하기 위해 어떤 도구들이 필요하고 현재 가용한 자원들로 어떤 도구들을 만들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집단지성으로 농산물 파동을 막는다?! 홀롭티시즘을 가속화할 실질적인 정책제안들
저자는 이 책에서 각종 사회문제를 집단지성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홀롭티시즘적 정책제안들을 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에 현실성을 부여하고 있다. 예컨대 농산물이 과소생산되거나 과대생산되어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농산물 파동은 거의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데, 2012년 9월에도 소고기 돼지고기 생산량이 많아지면서 산지에선 또 가격폭락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집단지성에 기반하여 농산물 파동을 막는 시스템(가칭 ‘대풍’)을 제안한다.
시스템 구조는 비교적 간단하다. 농부들이 직접 자기가 심은 생산량을 ‘대풍’에 기록하고, 그렇게 기록된 생산물의 총합은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되어 또 다른 농부가 이것을 참고하는 것이다. 즉 현재 재배가 시작된 농산물의 총량을 실시간으로 보여줌으로써, 다른 농부들이 농작물을 선택할 때 무엇이 많이 재배되고 있는지 무엇이 적게 재배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소나 돼지를 예로 든다면, 전염병 등이 휩쓸고 난 뒤 2~3년 뒤에는 거의 매번 가격폭락을 맞는데, 이것은 농부들이 전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새끼돼지를 키우기 시작했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너도나도 돼지 새끼를 키우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현재 분양된 새끼돼지 수가 얼마나 되는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면 내가 지금 돼지를 키우기 시작해도 되는지 아닌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이 ‘대풍’에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처럼 농부들 각자가 자율적으로 참여하지만, 그 참여가 농산물 생산량 전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거대한 데이터를 생산하여 경제 현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외에도 ‘객관적인 사실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검증해주는 <검증인>이라는 시스템,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정치인, 언론인, 법조인 등 공인들의 평판을 보여주는 평판시스템 등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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