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영웅

미하일 레르몬토프 지음 | 문학동네 펴냄

우리 시대의 영웅 :미하일 레르몬토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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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0.5.17

페이지

268쪽

상세 정보

19세기 러시아의 천재 작가 미하일 레르몬토프의 유일한 장편소설이다. 연작소설과 액자소설의 형식을 통해 이야기의 주변에서 중심으로 접근함으로써, 작가 스스로가‘우리 세대 전체의 악덕들로 구성되고 그것이 완전히 발현된 초상’이라고 밝힌 ‘우리 시대의 영웅’의 형상을 찾아가는 작품이다.

귀족들의 위선과 속물성에 조롱과 냉소를 날리며, 치기 어린 염세주의로 세상에 맞서는 주인공 페초린의 모습에서 당시 러시아에 만연해 있던 바이런주의의 전형을 볼 수 있다. 이 작품으로 레르몬토프는 ‘러시아 문학이 시에서 산문으로 이행하는 것을 성취해낸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소설가이자 서울대에서 러시아 문학을 강의하고 있는 김연경의 유려하고 살아 숨쉬는 번역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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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러시아의 천재 작가 미하일 레르몬토프의 유일한 장편소설이다. 연작소설과 액자소설의 형식을 통해 이야기의 주변에서 중심으로 접근함으로써, 작가 스스로가‘우리 세대 전체의 악덕들로 구성되고 그것이 완전히 발현된 초상’이라고 밝힌 ‘우리 시대의 영웅’의 형상을 찾아가는 작품이다.

귀족들의 위선과 속물성에 조롱과 냉소를 날리며, 치기 어린 염세주의로 세상에 맞서는 주인공 페초린의 모습에서 당시 러시아에 만연해 있던 바이런주의의 전형을 볼 수 있다. 이 작품으로 레르몬토프는 ‘러시아 문학이 시에서 산문으로 이행하는 것을 성취해낸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소설가이자 서울대에서 러시아 문학을 강의하고 있는 김연경의 유려하고 살아 숨쉬는 번역으로 선보인다.

출판사 책 소개

‘천재 시인’의 유일한 장편소설

미하일 레르몬토프는 10대 시절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고, 푸시킨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 「시인의 죽음」을 비롯하여 서사시 「악마」 「견습수도사」 등을 발표하며 ‘천재 시인’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소설 집필은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고, 역사소설 「바딤」과 「공작부인 리곱스카야」 등은 수작의 징후를 보여주었으나 미완성에 그치고 말았다. 이와 같은 습작의 단계를 거쳐 완성한 작품이 그의 유일한 장편소설인 『우리 시대의 영웅』이다. 출간과 동시에 호평을 받은 이 작품으로 레르몬토프는 소설가로서도 이름을 알리게 되었으며, 후대의 비평가 보리스 예이헨바움은 레르몬토프를 가리켜 ‘러시아 문학이 시에서 산문으로 이행하는 것을 성취해낸 작가’라고 평하기도 했다.
레르몬토프가 작품 구성에 심혈을 기울인 이 소설은 당시 유행하던 연작소설의 형식을 취하며, 두 겹, 세 겹으로 이루어진 액자소설이기도 하다.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 이 작품에는 각 부에 한 명씩, 총 세 명의 화자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며, 이에 따라 독자의 시선은 이야기의 ‘바깥’에서 ‘중심’으로 접근해간다. 화자는 여럿이지만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것은 ‘우리 시대의 영웅’인 캅카스의 젊은 장교 페초린이다. 말하자면 『우리 시대의 영웅』은 ‘영웅-주인공’을 찾아가는, 심지어 그 형상을 만들어가는 소설이다.

환멸과 냉소에 물든 낭만적 영웅의 초상

작품의 주인공이자 ‘우리 시대의 영웅’인 페초린은 감성적이면서도 냉소에 가득 찬 바이런풍 영웅의 전형이다. 레르몬토프는 당시 러시아에 만연했고 스스로도 빠져 있었던 바이런주의를 등장인물에 투영하여 ‘낭만적 영웅’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캅카스로 갓 전임한 젊은 귀족 장교 페초린은 삶에 큰 의욕도 애정도 없이 염세와 냉소에 빠져 있는 인물이다. 레르몬토프는 첫 번째 화자인 여행자 ‘나’의 눈에 비친 페초린의 모습-웃을 때도 웃지 않는 눈-을 통해 그의 특성을 암시한다. 페초린은 자신이 몸담았던 페테르부르크의 사교계에 염증을 느껴 귀족들의 위선과 속물적 모습을 경멸하며 조롱 섞인 시선을 보내고, 그런 사회와는 정반대인 캅카스의 순진한 처녀에게 반해 납치까지 했다가 금세 시들해져 그녀의 죽음조차도 무덤덤하게 바라보기만 한다. 또 오랜만에 다시 만나 눈물까지 글썽이며 반가워하는 지인(막심 막시미치)에게 부담스럽다는 몸짓과 싸늘한 태도를 보이며 매몰차게 돌아서버리기도 한다. 이러한 페초린의 치기 어린 염세주의와 냉소주의는 그가 직접 쓴 ‘페초린의 일지’에서 적나라하게 해부된다.
동료가 관심을 보이는 공작 영애에게 치밀한 계산하에 접근하여 동료의 질투를 불러일으키고, 결국 결투로 동료의 목숨까지 앗아가지만, 정작 자신을 사랑하게 된 공작 영애에게는 모욕만을 남긴 채 떠나는 페초린은 요즈음 흔히 말하는 ‘나쁜 남자’의 요소까지 완벽히 갖추고 있다.
그러면서도 스스로를 분열된 인간으로 정의하고 자기반성의 강박에 시달리며, 어디서 행복을 찾아야 할지 모르고 인생을 길을 잃어버린 고뇌하는 인간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레르몬토프는 작품에 앞서 서문에서 ‘우리 시대의 영웅’을 ‘우리 세대 전체의 악덕들로 구성되고 그것이 완전히 발현된 초상’이라고 칭했다. 작가의 말대로, 작품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영웅’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환멸과 냉소에 물든 빛바랜 초상만이 두드러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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