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일기

폴 오스터 지음 | 열린책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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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4.1.15

페이지

256쪽

상세 정보

'우연의 미학'이라는 독창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한 탁월한 이야기꾼 폴 오스터. 예순네 살의 작가 폴 오스터의 독특한 형식의 회고록이다. 생의 감각적 경험을 기술하는 데 집중한 점, 인과관계나 시간적 순서에 얽매이지 않는 비선형적 구성, 자신을 2인칭으로 묘사하는 관찰자 시점이 특징이다.

작가는 "당신이 살아 있음을 기억할 수 있는 첫날부터 오늘까지 이 몸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기분이었는지 살펴보자. 감각적 자료들의 카탈로그랄까. 호흡의 현상학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되겠다"라고 말한다. '호흡의 현상학', 즉 숨을 쉬는 육체의 감각에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영향을 미친 사건들을 나열하는 것, 그리고 그 교차점에서 '나'를 규명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는 것이야 말로 <겨울 일기>의 회고록의 특징이다.

오스터는 책 속에서 자신을 '당신'이라고 부르며 관찰자 시점을 유지하고 있다. 육체의 감각에 영향을 미친 사건을 한 발 물러난 위치에서 이야기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각기 다른 사건들을 시간적 순서에 얽매이지 않고 마치 패치워크처럼 이어 붙이다 보면 결국 나 자신, 오스터가 말하는 '당신'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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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일

@wdcfyeijsdl8

'나의 인생은 이제 겨울로 접어들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소설같은 형식으로 풀어 낸 작가의 회고록. 역시 타고난 이야기꾼은 다르구나 싶었다.

겨울일기

폴 오스터 지음
열린책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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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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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우연의 미학'이라는 독창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한 탁월한 이야기꾼 폴 오스터. 예순네 살의 작가 폴 오스터의 독특한 형식의 회고록이다. 생의 감각적 경험을 기술하는 데 집중한 점, 인과관계나 시간적 순서에 얽매이지 않는 비선형적 구성, 자신을 2인칭으로 묘사하는 관찰자 시점이 특징이다.

작가는 "당신이 살아 있음을 기억할 수 있는 첫날부터 오늘까지 이 몸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기분이었는지 살펴보자. 감각적 자료들의 카탈로그랄까. 호흡의 현상학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되겠다"라고 말한다. '호흡의 현상학', 즉 숨을 쉬는 육체의 감각에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영향을 미친 사건들을 나열하는 것, 그리고 그 교차점에서 '나'를 규명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는 것이야 말로 <겨울 일기>의 회고록의 특징이다.

오스터는 책 속에서 자신을 '당신'이라고 부르며 관찰자 시점을 유지하고 있다. 육체의 감각에 영향을 미친 사건을 한 발 물러난 위치에서 이야기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각기 다른 사건들을 시간적 순서에 얽매이지 않고 마치 패치워크처럼 이어 붙이다 보면 결국 나 자신, 오스터가 말하는 '당신'이 이루어진다.

출판사 책 소개

폴 오스터가 <호흡의 현상학>이라고 명명한
독특하고도 새로운 형식의 회고록


도회적이고 감성적인 언어와 기발한 아이디어로 독자의 상상력을 기분 좋게 자극하는, <우연의 미학>이라는 독창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한 탁월한 이야기꾼 폴 오스터. 미국과 유럽을 비롯하여 전 세계 독자들에게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폴 오스터의 신작 에세이 『겨울 일기』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됐다. 『겨울 일기』는 예순네 살의 작가 폴 오스터의 독특한 형식의 회고록이다. 생의 감각적 경험을 기술하는 데 집중한 점, 인과관계나 시간적 순서에 얽매이지 않는 비선형적 구성, 자신을 2인칭으로 묘사하는 관찰자 시점이 특징이다.

작가는 <당신이 살아 있음을 기억할 수 있는 첫날부터 오늘까지 이 몸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기분이었는지 살펴보자. 감각적 자료들의 카탈로그랄까. 호흡의 현상학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되겠다>라고 말한다. <호흡의 현상학>, 즉 숨을 쉬는 육체의 감각에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영향을 미친 사건들을 나열하는 것, 그리고 그 교차점에서 <나>를 규명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는 것이야 말로 『겨울 일기』의 회고록의 특징이다.

오스터는 육체의 감각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는데, 한 가지는 성적 쾌감이나 식욕, 글을 쓰고자 하는 욕망, 가족에 대한 사랑 등을 포함한 쾌감이고, 다른 한 가지는 상처가 나는 고통, 이별의 슬픔, 패배감, 피하고 싶은 죽음 등을 포함한 고통이다. 동시다발적이거나 갑자기 등장시키기도 하면서 나열된 감각적 사건들은 우연하게도 연결되어 있다.
특히 노년의 오스터가 가장 강렬하게 느끼는 감각인 죽음에 대한 공포감이다. 어렸을 때 바로 옆에 있던 친구가 번개에 맞아 그대로 즉사한 일, 아버지가 여자 친구와 정사 도중 복상사한 일, 두 명의 계부가 갑작스럽게 죽은 일 등 자신의 주위에서 일어났던 죽음의 공포는 나 자신이 언젠가 갑자기 죽을지도 모른다는 우연적이고도 필연적인 죽음에 대한 공포로 연결된다. 세 살이 좀 넘었을 때 벤치에 박힌 못에 뺨이 찢긴 일, 어머니의 죽음 뒤 공황 발작을 겪은 일 등 하마터먼 죽을 뻔한 사건들은 아직까지도 살아서 움직이고 무언가를 만지고 사랑하는 사람을 안을 수 있다는 안도감으로 귀결된다.
육체의 감각에 영향을 미친 환경 또한 빼놓지 않는다. 살아온 환경 중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머무는 곳인 집과 자신의 주변을 둘러싼 가족에 초점을 맞춰 환경에 따른 변화와 그들이 살던 중 겪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국 또는 프랑스에서, 짧게는 몇 달부터 길게는 몇 십 년까지 여기저기를 오간 행적과,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친 가족 구성원의 변천사를 심도 깊게 조명한다.

오스터는 책 속에서 자신을 <당신>이라고 부르며 관찰자 시점을 유지하고 있다. 육체의 감각에 영향을 미친 사건을 한 발 물러난 위치에서 이야기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각기 다른 사건들을 시간적 순서에 얽매이지 않고 마치 패치워크처럼 이어 붙이다 보면 결국 나 자신, 오스터가 말하는 <당신>이 이루어진다.

<호흡의 현상학>을 통해 써 내려간 회고록은
독자와 공감하고 함께 읽기 위해 만든 작품


이러한 특징들 때문에 『겨울 일기』는 <에세이>라는 분야에 국한시키기는 아까운 소설적 미학을 담고 있다. 여러 가지 문학적 기법을 활용하여 자신의 삶을 심도 있게 통찰하여 특유의 빼어난 문체로 풀어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호흡으로 쭉 읽어 내려가다 보면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을 느낄 수 있다. 흐트러지지 않는 관찰자 시점의 서술 형태는 묘한 이입을 불러일으킨다. 담담하게 써 내려갔지만 결국 <당신>이 처한 상태와 감정은 독자의 것이 된다.

<겨울>이라는 계절의 끝이 상징하는 바 또한 의미심장하다. 2011년에 예순네 살을 맞이한 폴 오스터는 인생의 끝에 서 있다. 오스터는 한 인터뷰에서 치열하게 삶과 싸우며 실패의 쓴맛을 보느라 악전고투하던 자신의 젊은 시절에는 살아온 삶을 돌아보며 정리할 만한 여유가 없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그 끝에 서니 불시에 출몰한 인생의 사건들을 건져 올리고 정리할 여유가 생겼다. 자신의 삶은 특별할 게 없기 때문에 어쩌면 지루한 주제일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삶이 다른 사람들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관해 흥미를 느꼈다고 한다. 결국 오스터는 자신의 삶과 독자의 삶이 맞닿아 있고 우연적으로 비슷한 양상을 띠기 때문에 『겨울 일기』를 통해 작가와 독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겨울 일기』는 출간되자마자 영국 아마존에서 전기/회고록 분야의 <올해의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회고록 자체로 평가받기보다는 소설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작품 자체가 지닌 문학적 탁월함과 감수성으로 문단과 독자들에게 인정받은 것이다. 더불어 오스터가 의도했던 독자와의 공감도 인정받은 것이다. 오스터는 최근 미국에서 『겨울 일기』의 연작인『내면 보고서Report from the Interior』를 출간했으며 올해 국내 출간을 앞두고 있다. 『내면 보고서』는 『겨울 일기』와 같은 기법으로 유년 시절에 집중하여 육체가 살아온 역사를 되짚는다.

독자들은 『겨울 일기』와 곧 출간될 『내면 보고서』를 통해 폴 오스터의 삶을 먼 거리에서 지켜보는 게 아닌, 마치 타인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 따뜻한 경험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오스터가 『겨울 일기』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한 바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삶은 오스터만의 삶이 아님을, 오스터의 이야기는 곧 나의 이야기가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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