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

올레그 V. 흘레브뉴크 지음 | 삼인 펴냄

스탈린 :독재자의 새로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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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8.10

페이지

6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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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 개인사와 스탈린 시대 사회사를 결합시킨 역작. 러시아의 역사학자 올레크 흘레브뉴크는 최근 러시아 사회에서 두드러지는 스탈린 옹호의 목소리를 우려하면서, <스탈린 : 독재자의 새로운 얼굴>에서 이 문제적 독재자의 74년 인생을 돌아보고 있다.

책은 흥미롭게도 두 개의 층위로 구성되어 있다. 한 층위는 스탈린이 뇌출혈로 쓰러진 1953년 3월 1일부터 3월 6일 장례식에 이르는 1주일 간의 미시적 기술이다. 다른 한 층위는 출생에서부터 혁명, 집권, 숙청, 제 2차 세계대전, 전후처리에 이르는 생애사적 기술이다. 미시적 기술 부분에서는 별장, 가족, 측근들과의 관계, 독서 편력, 건강 등 독재자의 사생활이 집중 조명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스탈린의 성격과 인간됨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한다.

생애사적 기술 부분에서는 이전의 스탈린 연구자들이 제기했던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저자가 문서고 연구에서 새롭게 발견한 부분을 첨가하거나 기존의 견해를 비판,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학술 전기와 다르게, 이 책은 스탈린 시대의 의사 결정 구조, 정책 수행 방식, 개별 정책들의 의도와 효과를 평가하는 사회사적 성격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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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 개인사와 스탈린 시대 사회사를 결합시킨 역작. 러시아의 역사학자 올레크 흘레브뉴크는 최근 러시아 사회에서 두드러지는 스탈린 옹호의 목소리를 우려하면서, <스탈린 : 독재자의 새로운 얼굴>에서 이 문제적 독재자의 74년 인생을 돌아보고 있다.

책은 흥미롭게도 두 개의 층위로 구성되어 있다. 한 층위는 스탈린이 뇌출혈로 쓰러진 1953년 3월 1일부터 3월 6일 장례식에 이르는 1주일 간의 미시적 기술이다. 다른 한 층위는 출생에서부터 혁명, 집권, 숙청, 제 2차 세계대전, 전후처리에 이르는 생애사적 기술이다. 미시적 기술 부분에서는 별장, 가족, 측근들과의 관계, 독서 편력, 건강 등 독재자의 사생활이 집중 조명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스탈린의 성격과 인간됨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한다.

생애사적 기술 부분에서는 이전의 스탈린 연구자들이 제기했던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저자가 문서고 연구에서 새롭게 발견한 부분을 첨가하거나 기존의 견해를 비판,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학술 전기와 다르게, 이 책은 스탈린 시대의 의사 결정 구조, 정책 수행 방식, 개별 정책들의 의도와 효과를 평가하는 사회사적 성격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출판사 책 소개

푸틴 시대 스탈린 향수와 러시아판 현대사 논쟁

강철의 대원수인가, 인간백정인가. 공산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러시아를 초강대국으로 만든 영웅인가, 사회주의 이념을 타락시킨 기회주의적 권력자인가. 20세기사에서 스탈린만큼 첨예하게 평가가 엇갈리는 정치가도 드물다. 그는 1879년 러시아 제국의 변방인 조지아에서 출생, 권력의 최정점에 도달한 자수성가형 입지전적 인물이다. 또한 레닌, 트로츠키와 함께 1917년 내전과 볼셰비키 혁명을 이끈 폭력 혁명가이자, 2차 세계대전의 동부 전선에서 독일과 싸워 기적적으로 승리한 군사 지도자다. 동시에 대량 체포와 감금, 처형으로 점철된 1936-38년의 대숙청을 기획하고, 농민 착취에 기반한 산업화와 경제개발계획을 실시하여 대량 기근을 초래했으며, 공산당 엘리트의 특권·특혜에 기반을 둔 노멘클라투라 계급 사회를 수립한 최악의 권위주의 독재자이기도 했다.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스탈린은 러시아의 근대화, 내지 러시아‘적’ 근대화를 대표하는 인물임에 분명하다. 이러한 스탈린 시대의 공과를 둘러싼 논쟁은 강하게 현재적이며 정치적인 문맥을 가지고 있다. 스탈린은 1953년 사후에 이미 어느 정도 탈신화화되었고, 페레스트로이카 시대를 맞아 소련 내부적으로도 대대적인 비판의 대상이 된 바 있다. 그러나 탈냉전기 상대적 국가 지위 하락을 겪고 있는 불안정한 러시아 상황 속에서 강한 지도자와 스탈린 향수를 드러내는 수정주의적 해석이 대두되고 있다. 이는 인권탄압, 언론통제에도 불구하고 반서방주의와 냉전 시대 소련의 영광 회복을 표방하며 18년간 장기 집권하고 있는 푸틴의 인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스탈린 개인사와 스탈린 시대 사회사를 결합시킨 역작 - 러시아 문서고의 달인 올레크 흘레브뉴크

러시아의 역사학자 올레크 흘레브뉴크는 최근 러시아 사회에서 두드러지는 스탈린 옹호의 목소리를 우려하면서, <스탈린: 독재자의 새로운 얼굴>에서 이 문제적 독재자의 74년 인생을 돌아보고 있다. 책은 흥미롭게도 두 개의 층위로 구성되어 있다. 한 층위는 스탈린이 뇌출혈로 쓰러진 1953년 3월 1일부터 3월 6일 장례식에 이르는 1주일 간의 미시적 기술이다. 다른 한 층위는 출생에서부터 혁명, 집권, 숙청, 제 2차 세계대전, 전후처리에 이르는 생애사적 기술이다. 미시적 기술 부분에서는 별장, 가족, 측근들과의 관계, 독서 편력, 건강 등 독재자의 사생활이 집중 조명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스탈린의 성격과 인간됨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한다. 생애사적 기술 부분에서는 이전의 스탈린 연구자들이 제기했던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저자가 문서고 연구에서 새롭게 발견한 부분을 첨가하거나 기존의 견해를 비판,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학술 전기와 다르게, 이 책은 스탈린 시대의 의사 결정 구조, 정책 수행 방식, 개별 정책들의 의도와 효과를 평가하는 사회사적 성격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스탈린과 그의 시대에 대한 비판

냉전 종식과 소련 해체 이후에 나왔던 스탈린 전기들은, 소련 실패의 근본적인 원인을 스탈린 개인보다는 공산주의 이념과 체제에서 발견했다. 그에 비해, 흘레브뉴크는 <스탈린: 독재자의 새로운 얼굴>에서 스탈린 개인에 착목해서 스탈린이 펼친 여러 정책의 실패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스탈린 실정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스탈린 체제의 운용방식이 가진 절대적인 독재성, 둘째, 마르크스 레닌주의에 매몰된 교조적이고 경직된 스탈린의 세계관, 셋째, 권력을 장악하고 유지하는 데 있어 매우 타산적이고 합리적이었던 스탈린의 성격 때문이다.
이러한 실정을 양산한 스탈린 체제는 테러의 국가도구화, 전통적 사회관계의 파괴, 사회의 원자화, 이데올로기적 조종을 포함하는 ‘전체주의 사회’라는 개념으로 규정될 수 있다. 다소 낡은 이러한 개념을 흘레브뉴크가 다시 꺼내든 이유는, 최근 러시아 사회에서 되살아나고 있는 스탈린 신화 깨기 작업이라고 하겠다. 마찬가지 의도에서 흘레브뉴크는 스탈린의 잘못된 정책들이 초래한 당대 소련 인민의 참상과 고통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농업집산화 정책이 야기한 농민들의 참상, 영아살해나 식인행위로까지 이어진 기근, 전인구의 3퍼센트를 강제 노동 수용소에 끌고간 항구적 테러와 숙청 등이 그것이다. 전문가나 주변의 조언을 무시하고,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채 냉혹하게 자기 신념을 밀어붙이는 ‘완고한 보수주의자’로서 스탈린 특유의 성격은 정책적 실패를 최악으로 몰고 가는 데 단단히 한몫을 했다.
이렇게 볼 때, 스탈린과 그의 시대에 대한 향수는 전혀 역사적 근거가 없다. 오히려 그것이 야기했던 막대한 개개인의 고통과 사회적 손실, 국가적 폐해를 상기하고 철저히 비판함으로써 21세기 러시아에서는 그와 같은 실정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흘레브뉴크는 결론짓는다.

왜 지금 우리는 스탈린을 읽어야 하는가

책 속에는 한국과 관계되는 부분도 상당히 등장한다. 악명높은 스탈린의 ‘민족 숙청 정책’에 희생당해 강제 이주된 소수 민족 속에는 고려인들이 있었다. 또, 스탈린이 한국전쟁에 개입하게 된 경위와 동기, 스탈린-마오쩌둥-김일성 간의 합의가 비교적 자세히 논해지고 있다. 스탈린이 북한을 비롯하여 한반도에 끼친 영향에 비하면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는 스탈린과 스탈린의 시대에 대한 학문적·대중적 관심이 놀랄 만큼 희박하다. 그 한 가지 이유로는 우리를 제외한 거의 전세계가 탈냉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분단 냉전 체제가 지속되고 있는 한국 사회의 엄존하는 ‘반공주의’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스탈린: 독재자의 새로운 얼굴>에서 그려진 정치지도자의 모습과 한 정치사회의 비극은 공산 소련에 특유한 과거사에 그치지 않는다. 스탈린은 혁명과 전쟁, 제국주의로 얼룩진 폭력적 근대의 러시아적 모델이요, 시대의 산물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스탈린 시대 소련의 과거는, 오늘날 핵 보유 강성국가를 목표로 인민에 대한 감시와 통제로 일관하고 있는 북한 수령제 사회주의의 미래일 수도 있다. 다른 한편으로 푸틴 시대 러시아인들의 스탈린 향수는 바로 얼마 전까지, 그리고 지금도 일각에서 계속되고 있는 한국 사회의 박정희 시대에 대한 향수를 강하게 상기시킨다. 성장 침체와 경제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아, 신보수주의의 발흥은 전세계적 동향인 것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누리고 있는 민주적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역사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그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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