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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두꺼운 책
출간일
2007.10.23
페이지
472쪽
상세 정보
'관 시리즈' 7번째 작품으로 한국에는 최초로 번역.소개된다. 저자 스스로 '관 시리즈' 제2기를 여는 작품이라 평했는데, 장장 8년에 걸쳐 씌여졌으며 분량 역시 200자 원고지 6000매에 달한다. 기존 '관 시리즈'에서 보여준 밀실트릭과 서술트릭이 여전하며, 제목처럼 어둡고 무거운 소설 속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규슈의 깊은 산속, 바깥세상과는 단절된 호수의 작은 섬에 세워진 이상한 저택 '암흑관'. 광택이 없는 검은색으로 칠해진 이 우라도 가문의 저택에 대학생인 츄야가 초대된다. 츄야는 한 정체모를 청년이 지진에 의해 '십각탑'에서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는데, 그 청년은 그만 기억과 언어 상실증에 걸리고 만다.
츄야는 이후 암흑관에 사는 기형의 사람들을 만난다. 옆구리에서 허리까지 붙은 서양 골동인형 같은 아름다운 샴쌍둥이 자매, 기로증에 걸린 아홉 살의 소년, 넋이 나가버린 그들의 어머니, 늘 검은 후드를 쓰고 다니는 ‘살아 있는 그림자’ 오니마루 노인, 암흑관의 주인 우라도 류시로... 츄야는 암흑관 가족들과 함께 ‘달리아의 날’이라는 기묘한 연회에 참석하고, 그 자리에서 수상한 요리를 먹게 된다.
츄야의 암흑관 방문 다음 날,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18년 전 암흑관의 첫 주인이었던 우라도 겐요가 살해당한 같은 날짜에 또다시 살인이 벌어진 것. 겐지와 츄야는 18년 전 암흑관에서 일어난 살인과 불가사의한 인간 증발의 수수께끼를 추적한다. 서서히 밝혀지는 '달리아 연회’의 진실, 무시무시한 우라도 가문의 비밀... 언제 끝날지 모를 폭풍 속에서 범인의 광기는 계속 희생자를 요구하고, 이야기는 마침내 파국을 향해 달려가는데...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1
라미나린
@qe1240
암흑관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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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관 시리즈' 7번째 작품으로 한국에는 최초로 번역.소개된다. 저자 스스로 '관 시리즈' 제2기를 여는 작품이라 평했는데, 장장 8년에 걸쳐 씌여졌으며 분량 역시 200자 원고지 6000매에 달한다. 기존 '관 시리즈'에서 보여준 밀실트릭과 서술트릭이 여전하며, 제목처럼 어둡고 무거운 소설 속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규슈의 깊은 산속, 바깥세상과는 단절된 호수의 작은 섬에 세워진 이상한 저택 '암흑관'. 광택이 없는 검은색으로 칠해진 이 우라도 가문의 저택에 대학생인 츄야가 초대된다. 츄야는 한 정체모를 청년이 지진에 의해 '십각탑'에서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는데, 그 청년은 그만 기억과 언어 상실증에 걸리고 만다.
츄야는 이후 암흑관에 사는 기형의 사람들을 만난다. 옆구리에서 허리까지 붙은 서양 골동인형 같은 아름다운 샴쌍둥이 자매, 기로증에 걸린 아홉 살의 소년, 넋이 나가버린 그들의 어머니, 늘 검은 후드를 쓰고 다니는 ‘살아 있는 그림자’ 오니마루 노인, 암흑관의 주인 우라도 류시로... 츄야는 암흑관 가족들과 함께 ‘달리아의 날’이라는 기묘한 연회에 참석하고, 그 자리에서 수상한 요리를 먹게 된다.
츄야의 암흑관 방문 다음 날,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18년 전 암흑관의 첫 주인이었던 우라도 겐요가 살해당한 같은 날짜에 또다시 살인이 벌어진 것. 겐지와 츄야는 18년 전 암흑관에서 일어난 살인과 불가사의한 인간 증발의 수수께끼를 추적한다. 서서히 밝혀지는 '달리아 연회’의 진실, 무시무시한 우라도 가문의 비밀... 언제 끝날지 모를 폭풍 속에서 범인의 광기는 계속 희생자를 요구하고, 이야기는 마침내 파국을 향해 달려가는데...
출판사 책 소개
1. ‘죽음’에 항거하는 망상이 낳은 저택, 암흑관
규슈의 깊은 산속, 바깥세상과는 단절된 호수의 작은 섬에 세워진 이상한 저택, 암흑관. 광택이 없는 검은색으로만 칠해진 이 우라도 가문의 저택을 주인 아들 겐지의 초정으로 방문하게 된 대학생 츄야. 그 저택에서 츄야는 한 정체모를 청년이 지진에 의해 ‘십각탑’에서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다. 이내 그 청년은 기억과 언어 상실증에 걸린다.
이내 츄야는 암흑관에 사는 기형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옆구리에서 허리까지 붙은 서양 골동인형 같은 아름다운 샴쌍둥이 자매, 기로증에 걸린 아홉 살의 소년, 넋이 나가버린 그들의 어머니, 늘 검은 후드를 쓰고 다니는 ‘살아 있는 그림자’ 오니마루 노인, 우라도 가문의 절대 권력자인 암흑관의 주인 우라도 류시로 등등. 츄야는 그 암흑관 가족들과 함께 ‘달리아의 날’이라는 기묘한 연회에 참석하고, 그 자리에서 수상한 요리를 먹게 된다. 츄야가 먹은 그 음식은 무엇이고, 그로 인해 츄야의 몸엔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
츄야의 암흑관 방문 다음날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살인사건은 18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어 암흑관에서 다시 발생한 것이다. 18년 전과 동일한 날에 암흑관의 첫 주인이었던 우라도 겐요가 살해당한 뒤 다시 발생한 암흑관에서의 살인. 같은 저택 안에서 세월을 두고 일어난 두 가지 살인. 한편, 츄야는 ‘연회실’에서의 그 기이한 체험을 하나씩 되새기며 새삼 의문을 품는다. 츄야가 얻은 건 무엇이고, 잃은 건 무엇인가. 줄을 잇는 살인사건의 ‘무의미의 의미’란...?
겐지와 츄야는 18년 전 암흑관에서 일어난 살인과 불가사의한 인간 증발의 수수께끼를 추적한다. 그러던 중, 마침내 겐지가 츄야에게 털어놓는 ‘달리아 연회’의 진실, 그리고 무시무시한 우라도 가문의 비밀... 언제 끝날지 모를 폭풍 속에서 범인의 광기는 계속 희생자를 요구하고, 이야기는 슬프고 처절한 파국을 향해 돌진한다!
2. 작품 구상부터 완성까지 8년의 세월이 걸린 비할 바 없는 거대한 건축
아야츠지 유키토는 1987년 발표한 <십각관의 살인>으로 당시 일본 미스터리계의 주류였던 사회파 리얼리즘 스타일의 변격 미스터리에 반기를 들었던 인물이다.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계의 기수로서, 고전과 신감각의 절충을 통해 미스터리의 신경지를 열었다. 이에 자극받은 수많은 작가들이 ‘신본격’을 지향하는 작품들을 쏟아내면서, 일본 미스터리계는 바야흐로 신본격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한국에 소개된 ‘관’ 시리즈는 <십각관의 살인>, <수차관의 살인>, <미로관의 살인>, <인형관의 살인>, <시계관의 살인>, <흑묘관의 살인>등 총 6개 작품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6종의 시리즈 전체가 1997년에 출간된 바 있으나 절판되었으며, 2005년도에 한스미디어에서 <십각관의 살인>과 <시계관의 살인》을 복간시켰다.
<암흑관의 살인>은 일본에서 2004년도에 출간된 ‘관’ 시리즈 7번째 작품이며 최초로 한국에 번역?소개하는 작품이다. 저자 아야츠지 유키토 스스로 ‘관’ 시리즈 제2기를 여는 작품으로 평하고 있다. 장장 8년에 걸쳐, 200자 원고지 약 6000매에 달하는 분량을 자랑한다. 기존 ‘관’ 시리즈에서 보여준 밀실트릭과 서술트릭이 이 작품에서도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으나, 가장 관심 있게 보아야 할 점은 ‘분위기’일 것이다. 지상의 빛이란 빛, 색이란 색은 모두 다 흡수해버리려는 끝없는 욕망. 그 결과물로서의 혼돈인 ‘검정’으로만 칠해진 저택, 암흑관. 기형의 저택에서 기형의 사람들을 만나 ‘생명과 죽음’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고 하는 분위기.
<암흑관의 살인>은 삶에 대한 끝없는 집착과 애증을 주제로 퍼즐 한 조각 한 조각을 짜맞추듯이, 시간과 공간을 거슬러, 안과 밖을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 전체 그림을 맞춰나간다. 이 작품은 단순한 미스터리 소설이 아닌, ‘불사와 영원에 대한 꿈’을 둘러싸고 쌓아올린 한 편의 거대한 문학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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