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떠난 세계일주

윤유빈 지음 | 산지니 펴냄

서른에 떠난 세계일주 :365일간의 공전 그리고 공존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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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0.1.25

페이지

276쪽

상세 정보

365일간 6대륙, 30개국, 135개 도시를 여행하는 가운데 만난 지구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세계일주 에세이. 역사, 지리, 문화, 종교 등으로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대륙을 넘나들며 세계사의 흐름과 현재의 지구촌 정세를 담고 있는가 하면, 과거 ‘힘의 논리’가 현재까지 어떻게 이어져 오는지에 대해서도 조명하고 있다. ‘지구별 단상’이란 별도의 코너를 통해서는 여행 중 겪은 에피소드를 소개, 진지함과 재미의 균형 또한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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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떠난 세계일주

윤유빈 지음
산지니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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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간 6대륙, 30개국, 135개 도시를 여행하는 가운데 만난 지구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세계일주 에세이. 역사, 지리, 문화, 종교 등으로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대륙을 넘나들며 세계사의 흐름과 현재의 지구촌 정세를 담고 있는가 하면, 과거 ‘힘의 논리’가 현재까지 어떻게 이어져 오는지에 대해서도 조명하고 있다. ‘지구별 단상’이란 별도의 코너를 통해서는 여행 중 겪은 에피소드를 소개, 진지함과 재미의 균형 또한 맞추고 있다.

출판사 책 소개

365일간의 ‘공전’ 그리고 ‘공존’의 기록
대형 서점의 여행서적 코너에는 ‘홍수’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여행 관련 책이 차고 넘친다. 여행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가이드북에서부터, 지극히 개인적 감상에 치우친 일기 형식의 여행서, 다른 지역과의 관련성을 생략한 채 일부 지역만을 지엽적으로 다룬 여행서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다양하다. 그중에서는 서구 강대국들이 심어놓은 선입견, 소위 ‘문화주의’의 관점을 그대로 답습한 경우도 많다. 세계일주 준비 과정 중 마땅한 참고도서를 구하기 힘들었다는 저자는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시각과는 다른 관점으로 지구촌의 삶을 조명한 책은 없을까’라는 고민을 품게 됐고 그것이 여행을 다녀온 후 책을 쓰게 된 동기가 됐다.
『서른에 떠난 세계일주』는 365일간 6대륙, 30개국, 135개 도시를 여행하는 가운데 만난 지구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역사, 지리, 문화, 종교 등으로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대륙을 넘나들며 세계사의 흐름과 현재의 지구촌 정세를 담고 있는가 하면, 과거 ‘힘의 논리’가 현재까지 어떻게 이어져 오는지에 대해서도 조명하고 있다. ‘지구별 단상’이란 별도의 코너를 통해서는 여행 중 겪은 에피소드를 소개, 진지함과 재미의 균형 또한 맞추고 있다.

씨줄과 날줄처럼 얽힌 지구촌 사람들의 삶
저자가 ‘세계일주’를 통해 깨달은 것은 무엇보다 지구촌은 씨줄과 날줄처럼 한 덩어리로 얽혀 있다는 점이다. 대륙 · 나라 · 민족을 불문하고 독자적인 삶을 영위하는 개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의 후진성은 유럽을 위시한 강대국의 지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적성국이 된 쿠바는 금수조치로 인해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고, 1652년 네덜란드계 동인도회사를 시작으로 서구 열강의 지배를 받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극단적인 인종차별정책이 폐지된 후에도 흑백의 차별이 여전하다.
저자는 한 호흡으로 세계를 둘러보며 대륙과 대륙, 나라와 나라 간 상호 영향을 미친 역학관계를 조명하고 있다. 굶주림에 지쳐 쓰레기통을 뒤지던 아시아 최빈국의 아이들, 잔혹한 힘의 논리에 스러져간 남미의 원주민, 기아와 내전으로 지구촌에서 발전 속도가 가장 더딘 아프리카인의 운명은 인류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패권을 장악해온 유럽의 유복한 국민들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머릿속 호두껍데기를 부수다
시리아는 서구 언론의 편향된 보도 탓에 ‘악의 축’, ‘불량국가’ ‘인권 사각지대’ 등 살벌한 이미지로 낙인찍혀 왔다. 저자는 이곳을 여행하기 전, 이슬람 근본주의자에게 끌려가거나 테러리스트에게 납치되는 등 온갖 두려운 상상에 시달렸다. 그러나 막상 그곳에서 만난 시리아 사람들은 여정을 통틀어 가장 착한 민족으로 느껴질 만큼 베풀기 좋아하는 사람들이었다. 저자는 편견의 무서움에 소스라치며 “돌이켜 보면, 시리아 여행은 내 머릿속 호두껍데기를 부수는 과정이었다.”(63쪽)고 말한다.
터키 이스탄불은 결코 공존할 수 없다고 믿었던 여러 문명의 어우러짐, 승자독식의 틀을 깨뜨리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한 손엔 코란, 한 손엔 칼’로 각인된 무자비한 이슬람의 이미지는 아야 소피아 성당 앞에서 무너진다. 비잔틴 제국을 함락한 직후 오스만투르크는 파괴와 약탈을 금했고, 서구 기독교의 상징이던 소피아 성당을 가리켜 ‘같은 하느님을 모신 성전’이라며 보존을 명했던 것. 이와 같은 경험을 통해 저자는 제3자, 특히 언론과 같이 공신력으로 무장한 기관을 맹신함으로써 생기는 편견을 경계하고 있다.

“서구사관에 익숙한 탓에 편견 일색이던 이슬람 국가를 ‘달리’ 보았습니다. 식민지배의 아픔이 남아 있는 개발도상국의 현실을 ‘바로’ 보았습니다. 미약한 힘이나마 정체성을 지키려 투쟁하는 소수민족을 ‘아프게’ 보았습니다. 어디 이뿐일까요. 역사는 참으로 약자에게 잔인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책머리에’ 중에서

길 위에서 한 살을 더했다. 서른이다
저자인 윤유빈은 스물아홉에 길을 떠나 낯선 땅 멕시코에서 서른을 맞았다. 공자는 서른을 일컬어 ‘마음이 확고하게 도덕 위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에서 이립(而立)이라 했지만, 88만원 세대 혹은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인 대한민국의 청년의 마음은 심하게 요동친다.

‘여행 끝나고 돌아가면 뭘 해야 하지? 사상 최악의 취업난이라는데 이대로 백수로 늙는 것은 아닐까? 친구들 중엔 벌써 대리를 단 놈도 있고, 가정을 꾸린 놈도 있는데 이대로 뒤처지는 건 아닐까? 여행 후 내게 남는 건 뭘까?’ (143~144쪽)

저자는 「88만원 세대, 700유로 세대를 만나다」(194쪽)라는 글에서 전 세계적인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 통감하며,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의 미로를 빠져나갈 방법은 없는지 고통스럽게 묻는다. 「대한민국 청년들아, 겉치레는 벗어던져라」(255쪽)에서는 부모에게서 받은 돈으로 사치스런 외국생활을 하는 유학생들, 젊은이다운 패기는커녕 폐쇄성으로 움츠러들어 있는 한국 청년들을 향해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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