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

가랑비메이커 지음 | 문장과장면들 펴냄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 (가랑비메이커 단상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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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20.9.29

페이지

224쪽

#공감 #독립출판 #삶 #어른 #에세이 #인생

상세 정보

지금 여기, 당신을 스치지만, 당신은 전혀 모르는 것들
시인을 꿈꾸며 품었던 문장들이 품 밖으로 나온 책

“오늘의 나는 내일의 나를 그릴 수 없으며, 어제의 나는 매순간 희미해져간다. 점을 찍고 셔터를 누르는 순간부터 모든 문장과 장면은 과거를 향해 달려간다. 오늘은 오늘을 살아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지금, 여기 순간을 스치는 감정과 깊은 사유를 담담히 풀어낸 단상집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은 2015년 출간 직후부터 5년간 품절과 재입고를 거듭하며 동네책방 베스트, 스테디셀러로 등극했다. 수천개의 리뷰와 다양한 매체 인터뷰, 거듭된 재 출간 제의 등을 통해 가랑비메이커의 첫 데뷔작은 대표작이 되었다.

담담하지만 깊이 있는 문체로 수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아온 이야기에 더욱 깊어진 5년간의 새로운 문장들이 더해져 더욱 묵직한 개정증보판이 되었다. 첫 집필이 시작되었던 열일곱의 여름부터 스물여덟의 가을까지, 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늘이 있는 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로 지금, 여기를 충실하기 살기 위한 다짐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가랑비메이커의 새로운 처음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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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계절에 서두름 없이 스며들기를 바란다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

가랑비메이커 지음
문장과장면들 펴냄

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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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나는 내일의 나를 그릴 수 없으며, 어제의 나는 매순간 희미해져간다. 점을 찍고 셔터를 누르는 순간부터 모든 문장과 장면은 과거를 향해 달려간다. 오늘은 오늘을 살아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지금, 여기 순간을 스치는 감정과 깊은 사유를 담담히 풀어낸 단상집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은 2015년 출간 직후부터 5년간 품절과 재입고를 거듭하며 동네책방 베스트, 스테디셀러로 등극했다. 수천개의 리뷰와 다양한 매체 인터뷰, 거듭된 재 출간 제의 등을 통해 가랑비메이커의 첫 데뷔작은 대표작이 되었다.

담담하지만 깊이 있는 문체로 수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아온 이야기에 더욱 깊어진 5년간의 새로운 문장들이 더해져 더욱 묵직한 개정증보판이 되었다. 첫 집필이 시작되었던 열일곱의 여름부터 스물여덟의 가을까지, 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늘이 있는 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로 지금, 여기를 충실하기 살기 위한 다짐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가랑비메이커의 새로운 처음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출판사 책 소개

지금, 여기 당신의 삶을 스치는
문장과 장면들에 대한 기록

"내가 지나온 순간들을 보다 섬세한 시선으로 옮겨온 책" (독자 리뷰)


가랑비메이커라는 여섯 글자를 알린, 작가의 첫 데뷔작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은 출간 직후 많은 독자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5년간 품절과 재입고를 거듭하며 동네 책방 베스트, 스테디셀러로 등극했다. 비교적 도서 전환율이 빠른 작은 독립서점, 동네 책방에서도 계속해서 자리를 지켜낼 수 있었던 이유는 누구나 지나왔을만한 순간들을, 특유의 다정한 시선과 섬세한 문체로 포착하는 데 있다. '짙은 새벽, 나른한 오후의 볕, 한낮의 잠, 영원처럼 머물 줄 알았던 이의 뒷모습.' 가랑비메이커 작가는 언제나 어디선가 마주한 적 있는 익숙한 장면과 일상의 감정을 페이지 속 주인공으로 데려온다. 특별하거나 새로울 것 없어 보이는 일상의 장면들은 작가의 깊고 짙은 사유와 예리한 고찰과 시선을 지나며 하나하나 새로운 의미를 부여 받으며 새로운 색과 향을 지닌 이야기가 된다.

"자주 다니던 골목길에 의자가 하나 더 늘었다. 누군가의 식탁에서 사무실에서 서재에서 제 몫을 해냈을, 서로 다른 높이와 모양의 의자들을 보니 어딘가에 삼삼오오 모여 있던 당신과 내가 떠올랐다. 닮은 구석 하나 없이 제각각 다른 생각으로 살아가는 우리도 언젠가는 나란히 줄을 맞춰 앉게 되지 않을까. 그 은근한 조화 속에서 누구든 잠시 쉬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 (114p 은근한 조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두워질 때 밝아올 새벽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절망 가운데 소망을 건져 올리는 문장

"그녀의 문장은 슬프지만 아름답고 희망을 이야기해도 가볍지 않다." (독자 리뷰)


어느덧 다섯권의 책을 출간한 가랑비메이커의 이야기에는 언제나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시작된다. 더는 사랑을 기대할 수 없는 세계라고 하여도 절망뿐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하여도 굴하지 않고 내내 사랑과 소망을 이야기하겠다는작가의 결심은 '지금, 여기 우리가 놓쳐서는 안될 사랑을 쓰고 그때, 거기 우리를 위한 소망을 노래하고 싶다.' (에필로그) 작업 노트에 새긴 문장을 통해 잘 나타난다. 그녀는 말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멀어져 가는 것만 같은 사랑과 소망은 결국 사랑이 없는 곳에서, 절망뿐인 곳에서 더욱 더 빛을 발한다고. 그렇기에 시와 에세이, 단편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전하는 그녀의 모든 이야기의 결국은 지금, 여기 사라진 듯해도 어딘가에 숨어 있는 다정하고 따스한 사랑과 온기이다.

그러나 가랑비메이커는 결코 현실을 외면한 긍정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지극히 현실적인 현실을 이야기하며 그 가운데 건져올릴 수 있는 희망과 슬픔 가운데 발견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기록한다. 그 발견은 하나의 장면을 마주하여도 쉬이 스치지 않고 오래 머물며 관찰하는 작가의 오랜 습관을 통하여 완성된다. 가랑비메이커만의 긴 호흡의 관찰이 남긴 문장들은 길지 않아도 긴 독자의 곁에 긴 여운이 되어 머문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에 따라 현실은 희망적이거나 절망적이다. 새로운 아침을 열고 여전한 밤을 닫는 힘은 우리의 시선에 있다. 진흙탕 속에서 누군가는 조그마한 달팽이를 발견한다. 세상이 어두워질 때 우리는 어둠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밝아올 새벽 별을 기대해야한다. 창밖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칠흑같은 어둠뿐일지라도 커튼을 열고 새어들 빛을 기다려야 한다. (후략) " (p188 <시선>)

부드럽지만 단단한 마음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지금 내리는 이 비가 가끔은 연약한 너와 내 가지를 흔들고 잎들은 찢어지고 비틀비틀 위태로운 춤을 출 수도 있겠지. 그럴 땐 내가 너를 잡아줄게. 너는 나를 잡고 다시 일어서면 돼. 네 눈엔 나 역시 위태로워 보이겠지만 나는 알아. 연약한 존재들이 모여 위대해진다는 것을." - 134p <연약한 만큼 덜 외로워져야 해>

가랑비메이커는 책을 통해 끊임 없이 이야기한다. 이야기는 나로부터 시작되었으나 당신의 삶에 머물다 우리의 대화가 될 것이라고. 작가 개인의 이야기처럼 보이는 페이지들은 결국 같은 세계에 머물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내일은 언제나 예측할 수 없고 지나간 어제에 여전히 미련과 후회를 느끼는 나약하고 외로운 존재인 우리가 함께 오늘 지금, 여기에서 마주할 수만 있다면, 모든 건 조금씩 달리지기 시작할 거라는 믿음으로 이야기는 조금씩 단단해져간다. 혼자만의 시간을 딛고 쏟아낸 이야기가 다시 홀로 머문 누군가의 시선에 닿을 때, 비로소 번질 수 있는 용기와 깨끗한 소망을 기대하며 쓰인 한 권의 책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은 오늘도 당신에게 말한다.

"내가 당신에게 당신이 내게 완전하지 않아도 온전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우리의 이야기는 시작될 거야. 어차피 우린 모두 삐뚤빼뚤하고 가끔은 어긋나잖아. 우리라는 이름 앞에서만큼은 잔뜩 쥔 힘을 빼고 맨 얼굴로 만나자." (138p <완전하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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