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ref="/catalog/book.asp?ISBN=8970902198"><축복받은 집></a>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후 3년만에 펴낸 줌파 라히리의 장편소설. 전작에서 다루었던 주제들을 더욱 풍부하게 발전시켰다. 인도인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전통문화와 미국식 개인주의 문화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이름과 정체성, 존재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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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뒤에 숨은 사랑 내용 요약
줌파 라히리의 소설집 《이름 뒤에 숨은 사랑(원제: Interpreter of Maladies)》은 인도계 이민자들의 삶과 그들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감정의 파동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입니다. 이 책은 총 아홉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이야기는 미국과 인도라는 두 문화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파헤칩니다. 🇮🇳✈️🇺🇸
표제작인 ‘이름 뒤에 숨은 사랑’은 인도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가족이 인도 여행 중 가이드인 카
줌파 라히리의 국내 출간작은 이 책을 마지막으로 다 읽게 되었다.
출간 순서로 보면 이 작품이 첫번째 장편인데 읽기는 제일 마지막에 읽었다. 출간된 소설들의 주제는 이주한 인도계 미국인이 된 부모나 본인 또는 자식간의 삶의 정체성에 대한 두 세대의 가치관의 대립과 교차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내가 읽은 라히리의 모든 소설 속의 주제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내밀하고 정교한 고민과 성찰, 변주의 이야기들이었다. 동일 주제를 가지고 계속 이런 소설을 써 내는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은 든다. 같은 주제를 가지고도 등장인물들의 시점과 성장한 곳에 따라서 삶의 시선과 흐름이 각각 다르게 흐르는 인물들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필력의 힘이 돋보였다.
이민 1세대는 성장한 곳과 다시 시작한 곳 _ 미국_에서 자신의 새로운 인생과 가족을 만들어 가면서 세대간의 전통과 현실이라는 대립각이 보이기도 하고 벗어나고자 했던 2세대가 1세대 원가족과의 재회가 엿보인다.
이름이라는 의미를 대하는 태도도 1세대와 2세대의 문화차이가 어떤 의미인지, 그 이름이라는 것에 대한 받아들임에 있어서의 인식의 차이가 삶의 결을 어떻게 흐르게 하는지도 작중인물 고골리의 개명전과 후의 그의 삶의 행보에서 보여진다. 개명한 이름으로 만난 이들과 미국이라는 성장한 곳의 결합으로 그 문화 속에 정착한 듯 싶었는데, 아버지의 죽음으로 다시 원가족에게 돌아가고 자신과 같은 인도계 미국인 모슈미와의 연애와 결혼을 통해 다시 인도인계 미국인로서의 동질인과의 삶을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모슈미와 결별, 어머니의 미국에서 삶의 정리와 변화가 고골리의 삶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해진다.
미국문화에 대한 부모세대와 이민세대의 자녀로서의 두 개의 문화적 결 속에서 혼란과 정착하려는 과정의 부딪힘을 세밀하게 엮어가는 서사의 힘, 뉴요커들의 삶, 부모세대와는 다른 문화의식과 허세의식도 느껴졌다.
모슈미와 고골리는 벗어나려는 자와 그냥 스며들듯 살아가려는 자의 모습으로 비추어진다. 미국적 사고방식의 성장과정 속에서도 외모와 문화에 있어서의 인도인으로서의 부모에게 받아온 의식이 완벽한 미국인과는 같을 수 없다.
제목도 다의적 의미를 주면서 읽은 후 참 잘 지었다는 느낌이 든다.
그녀의 소설은 남여의 사랑을 보여주면서도 그 사랑이 시작되는 인물의 성장과 뿌리에 대한 정체성이 밑바탕이 되어 진행되는 이야기들이다.
세밀한 이야기의 결이 촘촘하고 각각의 인물들의 내적 서사에 일관되게 흐르는 '정체성'에 대한 생각이 기본으로 흐르고 있다.
244p.
더 이상 나아갈 곳이 없는 데까지 우리가 같이 왔었다는 것을. 너와 내가 여기까지 함께 왔었다는 것을 기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