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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류시화 제3시집)
류시화 지음
문학의숲
 펴냄
8,5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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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쪽 | 2012-04-23
분량 얇은책 | 난이도 보통인책
상세 정보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의 류시화 시인이 15년의 긴 침묵 후에 세 번째 시집을 펴냈다. 그동안 시 발표와는 거리를 둔 채 명상서적을 번역 소개하거나 변함없이 인도 네팔 등지를 여행하며 지내 온 시인의 신작 시집이라 더 반갑다. 사실 그는 시를 쓰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그동안 쓴 350여 편의 시 중에서 56편을 이번 시집에 묶었다. 시 '옹이' 외에는 모두 미발표작이다.<BR> <BR> 시집 출간이 늦은 이유에 대해 시인은 짧은 서문에서 말하고 있다. "시집을 묶는 것이 늦은 것도 같지만 주로 길 위에서 시를 썼기 때문에 완성되지 못한 채 마음의 갈피에서 유실된 시들이 많았다. 삶에는 시로써만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 <BR> <BR> 이번 시집에는 긴 시간의 시적 침묵이 가져다 준 한층 깊어진 시의 세계가 있다. '시는 삶을 역광으로 비추는 빛'이라는 그의 말을 증명하듯, 시인의 혼이 담긴 56편의 시에는 상처와 허무를 넘어 인간 실존의 경이로움과 삶에 대한 투명한 관조가 담겨 있다. 또한 오랜 기간 미발표 상태에서 써 온 시들을 모은 것이라 시의 소재와 주제의 다양성도 이 시집의 특징이다. 그러나 그 다양한 노래 속에서도 시인은 "세상의 벼랑 중에 마음의 벼랑이 가장 아득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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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바람의 찻집에서
옹이
돌 속의 별
소면
사하촌에서 겨울을 나다
반딧불이
낙타의 생
꽃 피었던 자리 어디였나 더듬어 본다
어머니
옛 수첩에는 아직
내가 아는 그는
만일 시인이 사전을 만들었다면
모란의 緣
늙은 개와의 하루
얼음 연못
시골에서의 한 달
오늘처럼 내 손이
직박구리의 죽음
완전한 사랑
첫사랑의 강
당나귀
다르질링에서 온 편지
보리
태양의 불꽃을 지나온
오월 붓꽃
봄은 꽃을 열기도 하고 꽃을 닫기도 한다
자화상
두 번째 시집에 싣지 않은 시
물돌에 대한 명상
화양연화
언 연못 모서리에 봄물 들 때쯤
얼음 나무
바르도에서 걸려 온 수신자 부담 전화
제 안에 유폐시켰던 꽃 꺼내듯이
살아 있는 것 아프다

그들은 돌아올 것이다
그는 좋은 사람이다
만약 앨런 긴즈버그와 함께 세탁을 한다면
홍차
곰의 방문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사라지게 한다
나는 정원에 누워 있었다
다시 찾아온 구월의 이틀
일곱 편의 하이쿠
되새 떼를 생각한다
꽃잎 하나가 날려도 봄이 줄어든다
눈송이의 육각 결정체를 만든 손이
이런 시를 쓴 걸 보니 누구를 그 무렵 사랑했었나 보다
불혹에
파문의 이유
달개비가 별의 귀에 대고 한 말
비켜선 것들에 대한 예의
독자가 계속 이어서 써야 하는 시
순록으로 기억하다
모로 돌아누우며 귓속에 담긴 별들 쏟아내다
사물들은 시인을 통해 말하고 싶어 한다_이홍섭(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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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류시화
시인.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을 출간했으며, 잠언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을 엮었다. 인도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지구별 여행자』를 펴냈고, 하이쿠 모음집 『한 줄도 너무 길다』 『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바쇼 하이쿠 선집』을 엮었다. 인디언 연설문집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를 엮었으며, 번역서로 『인생 수업』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기탄잘리』 등이 있다. 2017년 봄, 산문집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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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긴 글 1
책과노트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5년 전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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