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뜨거운 파랑

신여랑 지음 | 창비 펴냄

이토록 뜨거운 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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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10.1.25

페이지

190쪽

상세 정보

장편소설 <몽구스 크루>로 제4회 사계절문학상을 받은 신여랑 작가의 작품. 청소년기의 심리와 인간관계의 문제를 파고든 작품이지만, 단순하게 보면 ‘우정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특히 작품의 중심을 차지하는 유리의 1인칭 서술 부분은 마치 실제 청소년이 써 내려간 것처럼 10대 특유의 말투와 감수성이 살아 있다.

미술 영재로 꼽히는 열여섯 살 소녀 지오는 예전에 동생처럼 친하게 지냈던 혜성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절망에 빠진다. 한편 지오와 함께 만화동아리 ‘파랑’을 하는 유리는 약간 철없는 부모 밑에서 말괄량이로 자란 친구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지오를 늘 동경해오던 유리는 어느 새벽, 지오가 보낸 “난 나쁜 아이야.”란 문자를 받은 뒤 더욱 특별한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만난 지오는 언제 그런 문자를 보냈냐는 듯 데면데면 군다. 그러던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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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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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이의 에헤헤, 웃음 소리가 텍스트를 타고 들려오는 것 같다. 눈앞에 그들이 서 있는 것 같다. 땀을 흘리지 않는데 괜히 몸이 달아오름에 익어가고 있다는 게 느껴졌고 같이 기뻤다가 슬프기를 반복했다. '파랑'동아리 멤버들보다, 주혜성과 구준호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드라마였다면 주연이 누구라고 정확히 정리하지 못했을 것이 분명하다.

'사랑'이 가진 힘이 대체 무엇일까. 단숨에 까까머리로 자를 충동이 들게 하고, 양아치들을 만나도 이 사람만 보내 달라는 말로 빌게 하고,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지켜 주려고 안간힘을 쓰는 그 모든 원인이 사랑이라는 감정이었는데 사랑이 그렇게 대단할까. 보통 우정 다음이 사랑이라고들 하지만 나는 사랑 다음이 우정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이 있기에 우정이 생긴다. 처음 분비되는 사랑의 척도에 따라서 순전히 우정이 될지, 큰 사랑이 될지 결정되는 것이다.

혜성이의 마음 속 불덩이가 사그라들었길, 지오의 파랑2가 먼 곳에 있는 혜성이에게 닿았길, 준호의 까칠한 진심이 이들에게 오래 머물길, 유리의 사랑과 실연과 눈물이 빛을 발했길 간절히 바라본다.

이토록 뜨거운 파랑

신여랑 지음
창비 펴냄

2020년 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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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장편소설 <몽구스 크루>로 제4회 사계절문학상을 받은 신여랑 작가의 작품. 청소년기의 심리와 인간관계의 문제를 파고든 작품이지만, 단순하게 보면 ‘우정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특히 작품의 중심을 차지하는 유리의 1인칭 서술 부분은 마치 실제 청소년이 써 내려간 것처럼 10대 특유의 말투와 감수성이 살아 있다.

미술 영재로 꼽히는 열여섯 살 소녀 지오는 예전에 동생처럼 친하게 지냈던 혜성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절망에 빠진다. 한편 지오와 함께 만화동아리 ‘파랑’을 하는 유리는 약간 철없는 부모 밑에서 말괄량이로 자란 친구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지오를 늘 동경해오던 유리는 어느 새벽, 지오가 보낸 “난 나쁜 아이야.”란 문자를 받은 뒤 더욱 특별한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만난 지오는 언제 그런 문자를 보냈냐는 듯 데면데면 군다. 그러던 어느 날...

출판사 책 소개

조건 없는 우정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소설은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지오와, 이러한 지오를 보며 아파하는 유리의 이야기를 두 축으로 진행된다. 자신이 혜성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죄책감에 허덕이던 지오는 무의식중에 유리에게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유리는 지오의 사연을 알게 된 후 도와주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지만,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친구란 어려울 때 곁에 있어주기만 해도 힘이 되는 존재임을 깨닫고 다시 기운을 낸다. 그리고 이러한 유리와 지오가 현실을 직시하게끔 돕는 것은 혜성의 다른 친구 구준호의 몫이다. “너 지금 지오가 슬퍼하는 걸로 보이냐? 걘 지금 슬픈 게 아니라 무서운 거야.” “지오 니 잘못은 숲에다 혜성이 버리고 온 게 아니라 그다음에 혜성이 생깐 거야. 생까지 않는 거, 그게 진심이라는 거다.”라는 준호의 일침은 뼈아프지만 이들을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이 된다.

『이토록 뜨거운 파랑』은 청소년기의 심리와 인간관계의 문제를 파고든 작품이지만, 단순하게 보면 ‘우정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지오와 혜성이, 유리와 지오, 그리고 준호와 혜성이는 서로에게 둘도 없이 소중한 존재다. 일상을 함께할 뿐만 아니라 서로를 애틋해하고 때로는 설레기도 하는 이들의 감정은 더 나아가 사랑이라 부르기에 충분하다. “저는 사랑이 우리로 하여금 혹독한 인생의 순간을 견디고, 맞서게 하는 힘이라고 믿습니다.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그 사랑이 얼마나 힘이 센지, 예쁜지.”라는 작가의 말에서 엿볼 수 있듯, 이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 역시 애틋하다.

만화동아리 ‘파랑’과 함께 커가는 열여섯 살 소녀들

전작들에서 청소년들과 직접 만나고 발로 뛰면서 취재한 내용을 작품 속에 훌륭히 녹여내어 찬사를 받았던 신여랑 작가는 신작에서도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요즘 우리 청소년들의 문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화와 만화부 활동에 대해 수집하고 취재한 자료를 바탕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풀어낸 것. 특히 작품의 증심을 차지하는 유리의 1인칭 서술 부분은 마치 실제 청소년이 써 내려간 것처럼 10대 특유의 말투와 감수성이 살아 있다. 이러한 신여랑 고유의 문체는 열병을 앓듯 사춘기를 보내는 10대들의 이야기가 더욱 실감 나게 읽히는 이유이다.
소설 속 인상적인 장면들을 잡아내 총 8컷의 그림으로 표지와 본문을 장식한 만화가 나예리의 일러스트도 읽는 맛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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