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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폴 오스터 지음
열린책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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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쪽 | 2000-08-30
분량 보통인책 | 난이도 쉬운책
상세 정보
'팀벅투'. 오스터의 어느 소설에선가 '팀벅투' 얘기가 나왔었다. 아프리카 어딘가에 있다는 낙원같은 안식처. 미국인들에겐 '아무리 애를 써도 다다를 수 없는 아주 먼 곳'을 가리키는 이름이라는, 그 곳. 폴 오스터의 신작소설 <동행>의 원제가 바로 팀벅투다.<BR> <BR> 소설의 등장인물은 홈리스 술주정꾼 윌리와 그의 잡종개 '미스터 본즈'다. 자신이 곧 죽으리라는 것을 예감한 윌리는 평생 써온 수백편의 시를 전하기 위해서, 그리고 '미스터 본즈'를 맡기기 위해서 고등학교 적 영어 선생님을 찾아 나선다. <BR> <BR> 작가의 재능이 흘러넘치지만 정신병이 있는 윌리는 어느날 산타클로스의 계시를 받고 온 세계에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도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름마저 윌리 G. 크리스마스로 바꿔버렸다. 우스꽝스럽지만 진실된 이 인물은 (오스터의 여느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대부분 그렇듯) 고도자본주의 미국사회에 적응하지 못한다. 그의 무너져내린 구석은 슬프다.<BR> <BR> 그러나 놀랍게도 이 책의 진짜 주인공은 그의 개 '미스터 본즈'다. 윌리는 죽어버리고 '미스터 본즈'는 혼자 외롭게 세상을 가로질러 간다. 새 주인을 만나고, 윌리가 가르쳐 준 것들("중국집 근처를 배회하면 잡아먹힐거야!")을 회상하며 윌리가 먼저 가 있을 그 곳, '팀벅투'를 꿈꾼다. 오스터는 여전히 유려하고 매혹적인 글솜씨로 미스터 본즈의 눈에 비친 세상을 그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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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폴 오스터
마법과도 같은 문학적 기교로 <떠오르는 미국의 별>이라는 칭호를 부여 받은 바 있는 폴 오스터는 유대계 미국 작가로 미국에서 보기 드문 순문학 작가다. 1947년 뉴저지의 중산층 가족에게서 태어났다. 콜럼비아 대학에 입학한 후 4년 동안 프랑스에서 살았으며, 1974년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 1970년대에는 주로 시와 번역을 통해 활동하다가 1980년대에 『스퀴즈 플레이』를 내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미국 문학에서의 사실주의적인 경향과 신비주의적인 전통이 혼합되고, 동시에 멜로드라마적 요소와 명상적 요소가 한데 뒤섞여 있어, 문학 장르의 모든 특징적 요소들이 혼성된 <아름답게 디자인된 예술품>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그의 작품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문단, 특히 프랑스에서 주목 받고 있으며, 현재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되고 있다. 폴 오스터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뉴욕 3부작』은 탐정 소설의 형식을 차용하고 있는 3편의 단편을 묶은 책으로, <묻는다>는 것이 직업상의 주 활동인 탐정이라는 배치를 통해 폴 오스터의 변치 않는 주제-실제와 환상, 정체성 탐구, 몰두와 강박관념, 여기에 특별히 작가 자신의 글쓰기에 대한 여러 함의-를 들여다보게 하는 작품이다. 각 작품에 등장하는 탐정들은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 계속 사건을 추적하지만 사건은 점점 더 미궁에 빠지고, 탐정들은 정체성의 위기를 겪거나 짓궂은 우연의 장난에 휘말리던 끝에 결국 <자아>라는 거대한 괴물과 맞닥뜨리게 된다. 오스터는 지금까지 모턴 도언 제이블상, 메디치상, 오스트리아 왕자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으며, 2006년에 미국 문예 아카데미의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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