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은 사람
1명
나의 별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두꺼운 책
출간일
2007.10.10
페이지
567쪽
상세 정보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옥정기>, <소오강호> 등에서 강한 개성의 인물 군상과 다채롭고 웅건한 서사를 통해 당나라 이후 이어져 온 중국의 고유한 무협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었던 작가 김용의 대하역사소설이다.
원명교체기 혼란한 시대 속에서 격랑 많은 운명을 타고난 장무기. 소설은 그가 절대무공 비법을 통해 강호 최고의 고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작가 김용은 웅장한 역사와 탁월한 상상력을 펼쳐내면며, 역사 속에 살아숨쉬는 영웅들의 의리와 사랑을 이야기한다.
<영웅문> 3부로 국내에 소개된 <의천도룡기>는 작가 김용이 직접 보완 수정한 3판본으로써 국내 최초 정식판본이다. 중국에서 1억 부 이상 판매되며 성경보다 더 많이 팔린 모택동 어록의 기록을 이미 오래 전에 갱신한 중국 고전소설 <사조삼부곡>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
추천 게시물
초보독서
@chobodokseo
이중 하나는 거짓말
가장 먼저 좋아요를 눌러보세요
마이쮸맛딸기
@xehe
고백
가장 먼저 좋아요를 눌러보세요
Limhyo
@limhyo
비눗방울 퐁
가장 먼저 좋아요를 눌러보세요
이런 모임은 어때요?
정모/행사 [100일] 플라이북 리딩 챌린지 📚
5월 19일 (월) 오전 12:00 · 무료 · 97 /제한 없음
정모/행사 안용 아침독서 챌린지(1-1)
5월 22일 (목) 오전 12:00 · 무료 · 30 /180명
정모/행사 안용 아침독서 챌린지(1-6)
5월 22일 (목) 오전 12:00 · 무료 · 29 /180명
정모/행사 안용 아침독서 챌린지(교직원용)
7월 1일 (화) 오전 12:00 · 무료 · 16 /70명
정모/행사 안용 아침독서 챌린지(1-5)
5월 22일 (목) 오전 12:00 · 무료 · 28 /180명
정모/행사 안용 아침독서 챌린지(1-2)
5월 22일 (목) 오전 12:00 · 무료 · 30 /180명
정모/행사 안용 아침독서 챌린지(1-3)
5월 22일 (목) 오전 12:00 · 무료 · 34 /180명
정모/행사 안용 아침독서 챌린지(1-4)
5월 20일 (화) 오전 12:00 · 무료 · 29 /180명
.
무료 · 1 /1명
책 추천 방
무료 · 727 /제한 없음
상세정보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옥정기>, <소오강호> 등에서 강한 개성의 인물 군상과 다채롭고 웅건한 서사를 통해 당나라 이후 이어져 온 중국의 고유한 무협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었던 작가 김용의 대하역사소설이다.
원명교체기 혼란한 시대 속에서 격랑 많은 운명을 타고난 장무기. 소설은 그가 절대무공 비법을 통해 강호 최고의 고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작가 김용은 웅장한 역사와 탁월한 상상력을 펼쳐내면며, 역사 속에 살아숨쉬는 영웅들의 의리와 사랑을 이야기한다.
<영웅문> 3부로 국내에 소개된 <의천도룡기>는 작가 김용이 직접 보완 수정한 3판본으로써 국내 최초 정식판본이다. 중국에서 1억 부 이상 판매되며 성경보다 더 많이 팔린 모택동 어록의 기록을 이미 오래 전에 갱신한 중국 고전소설 <사조삼부곡>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
출판사 책 소개
김용 무협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5천년 동양의 지혜와 문화를 꿰뚫는 것이다!
삼국지, 서유기, 수호지와 어깨를 견주는 격조 높은 중국문학의 원류!
2007년 일부 중국 중학교 교과서가 개편되면서 일대 사건이 벌어졌다. 루쉰의 <아Q정전>이 빠지고 김용의 <천룡팔부>가 수록된 것이다! 16편의 작품을 쓰고 절필한 지 어언 30여 년. 하지만 김용은 여전히 각종 설문조사에서 루쉰과 함께 ‘중국의 문화 위상을 보여주는 최고의 인물’ 1, 2위를 다툰다.
김용 무협소설의 젖줄은 중국의 전설·시·역사, 그리고 유가, 불가, 도가를 아우르는 철학. 스스로 <명보>를 창간해 정치평론가로 활동한 김용은 수많은 역사서를 수차례 통독하여 쌓은 방대한 지식과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실제와 상상을 절묘하게 교직한다. 그의 열혈 독자들 가운데 지식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사조삼부곡>의 시대배경은 송ㆍ원ㆍ명에 걸치는 혼란스러운 왕조 교체기. 이는 소설의 극적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장치이기도 하지만, 전란과 피난생활을 몸소 겪은 자신의 삶과 격동 그 자체였던 중국 근현대사를 반영한다. 그의 주인공들은 현실의 중력을 가뿐히 털어내고 강호, 중력으로부터 자유로운 그 상상의 공간 위를 날아오른다.
0세기 대표 중국고전,
일단 읽어라! 재미있다! 하지만 알고 읽으면 백배 재미있다!
옛 복장을 하고 있지만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이 현대적인 김용의 인물들 (<사조영웅전>의 황약사, <신조협려>의 양과와 소용녀, 정파와 사파 사이에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면서 의로움을 구했던 <의천도룡기>의 장무기 등)은 기성체제에 순응하지 않으면서도 의義를 지키며 자유를 추구한다. 장대한 스케일과 힘이 넘치는 스토리 구성에 생기를 불어넣는 독특하고 다양한 캐릭터들에서 독자들은 의를 배우고 지혜와 용기를 깨친다.
고전은 방대한 지식과 인문학적 소양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김용의 매력적인 문장은 부드러우면서 우아하다. 수많은 평론가들이 김용 문장을 문어체 문장의 모범으로 꼽는다! 해외의 화교들이 중국어와 문화를 배울 때 김용 소설은 필수 교과서와도 같다. ‘중국인이 있는 곳에 김용의 소설이 있다’는 말은 절대 과장이 아니다.
사조삼부작의 완결판 의천도룡기!
강호라는 가상공간에 인간적 숨결과 고뇌를 불어넣다!
<의천도룡기> 는 <사조삼부곡>의 완결판. <사조영웅전><신조협려><의천도룡기>3편으로 이루어진 <사조삼부곡>은 남송 시기부터 원을 거쳐 명의 건국 이전까지의 긴 역사적 시간을 배경으로 한다. 이 시기 중국에서는 대륙을 놓고 한족과 거란족, 몽고족 등 이민족 간에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남송, 금, 원 교체기 속에서 칭기즈칸, 쿠빌라이, 왕중양, 주원장 등의 역사적 실존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것이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과 조화롭게 어울리며 김용 특유의 서사가 생성된다. 곧 박진감 넘치는 무협의 세계가 유교, 불교, 도교 사상 속에 깃들어 있고, 이것이 실제 역사와 맞물리며 참신한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대만에서 천만 부 이상, 중국에서 1억 부 이상 판매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중국 대표작가 김용의 <의천도룡기>가 한국 최초의 정식 계약본으로 출간된다. <의천도룡기>는 김용의 1961년작. 김용이 2003년과 2004년에 걸쳐 세심하게 고증을 거쳐 수정한 최종 3판본 <의천도룡기>는 김용이 직접 세심하게 고증을 거쳐 수정한 <사조영웅전>과 <신조협려>에 이어 작가 자신이 인정한 국내 유일의 김용 작품이다.
<의천도룡기>에서는 ‘의천검’과 ‘도룡도’의 행방을 둘러싼 무림 고수들의 혈투, 혼원벽력수 성곤에게 원수를 갚기 위한 금모사왕의 분투, 명교인들과 육대문파(소림, 무당, 아미, 곤륜, 공동, 화산) 간의 오래된 은원관계, 장무기가 조민, 주지약, 아소, 은리 등과 펼치는 로맨스 등의 큰 사건들과, 그 사건들을 이어주는 다양한 인물과 애끓는 사연이 서로 복잡하게 뒤얽히면서 강호를 수놓는다.
김용은 <구양진경>을 통해 소림과 무당 사이의 연원관계를 구성하고, 의천검과 도룡도의 연원과 탄생을 <구음진경>과 <무목유서>의 행방과 연결시키고, 이로써 장무기를 곽정과 황용, 양과의 계승자로 만들면서 강호에 역사와 생명력을 부여한다.
100명에 이르는 인물들은 모두가 독특한 자신만의 성격과 사연을 갖는다는 점에서 김용의 탁월함은 더욱 빛난다. 이들은 강호라는 가상의 공간에 인간적 숨결과 고뇌를 불어넣어 그곳을 살아있는 삶의 공간으로 느끼게 한다. 김용을 신필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렇게 거대한 역사와 소소한 삶의 문제를 세세하면서도 웅장하게, 그리고 유려하게 그려내는 그의 능력 때문일 것이다.
반세기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안겨준 고전 중의 고전 <의천도룡기>는 소설뿐만 아니라 각종 영화와 드라마, 게임으로 만들어지며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권. 무림지도 도룡도
“무공비급 <구양진경>이 탄생시킨 무당파와 아미파, 그 시작은 한날한시였다!”
신조대협 양과를 찾아 소림사로 간 곽양. 그곳에서 그녀는 곤륜파 하족도와 소림파가 격돌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리고 소림파의 역적으로 몰린 각원대사, 장군보와 함께 도망치지만, 결국 각원대사가 목숨을 잃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곽양과 장군보는 각원대사가 열반에 들기 전에 읊은 lt;구양진경>구절을 듣고 큰 깨달음을 얻고, 후에 이 두 사람은 이를 바탕으로 강호에 큰 문파를 만드는데……
2권. 빙화도에서 보낸 10년
“무림지존 도룡보도, 천하를 호령하니 따르지 않을 자 없도다!”
강호에는 도룡도를 얻는 이가 곧 무림지존이 된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그래서 수많은 영웅들이 이 도룡도를 얻기 위해 목숨을 내걸고 싸워왔다. 결국 도룡도를 손에 넣은 쪽은 천응교였다. 그러나 금모사왕 사손이 강제로 도룡도를 빼앗고, 천응교의 은소소와 무당파의 장취산을 사로잡아 북극 빙화도로 도망가는데…… 과연 도룡도의 진짜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
3권. 접곡의선
“영웅이 되기 위한 험난한 여정! 길에 오르니 가는 곳마다 이리떼뿐…”
소년 장무기는 도룡도의 쟁탈전 때문에 부모님을 잃었다. 게다가 현명신장에 얻어맞아 불치병에 걸리고 만다. 그는 현명신장을 치료하기 위해 신의(神醫)로 널리 알려진 견사불구 호청우를 찾아간다. 하지만 호청우마저도 그의 병은 치료할 수 없었고, 그는 꼬마 양불회의 아버지를 찾아주기 위해 무작정 곤륜산으로 향하는데…… 소년 장무기는 어떻게 시련을 이겨내는가? 영웅으로 성장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다!
4권. 구양진경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은 혼원벽력수 성곤! 과연 명교가 존재할 것이냐 멸망할 것이냐!”
장무기는 죽음에 임박한 순간, 운명과도 같이 lt;구양진경>을 만난다. 그는 lt;구양진경>을 수련하면서 점차 마음과 몸이 강해지는 걸 느낀다. 다시 강호로 나온 장무기는 명교를 무너뜨리고 세상의 지존이 되려는 혼원벽력수 성곤의 음모를 알아챈다. 이 음모를 세상 천하에 알리기 위해 명교를 구원하려는 장무기와 명문정파 간에 갈등이 일어나는데……
5권. 광명정 전투
“정의를 좇는 자, 소년에서 영웅으로 거듭나다!”
명교의 광명정을 공격하려는 육대 문파 진영과 맞닥뜨린 장무기는 자신의 목숨을 다 바쳐서라도 이 공격을 중단시키려고 한다. 수많은 일류고수들과 맞서면서도 전혀 굴하지 않는 그는 더 이상 병에 허덕이는 소년 장무기가 아니었다. 이미 고수의 반열에 올라 있는 그는 명교를 구한 영웅으로 거듭났다. 영웅 장무기의 놀라운 활약상을 감상하라.
6권. 명교의 비밀
“네 처녀와 한배 탔으니 풍랑에 시달린들 더 바랄 게 무엇이랴?”
명교의 숱한 영웅들 중에서 왜 광명우사자와 자삼용왕은 시종 나타나지 않았을까? 그들은 왜 정체를 숨기고 남몰래 활약했던 것일까? 속속 밝혀지는 두 사람의 비밀과 명교의 역사, 명교의 영웅들. 그리고 장무기와 사랑에 빠진 아름다운 네 명의 여성들. 그들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7권. 의천검 도룡도를 잃고
“억울한 누명 하소연할 길 없으니 수심에 겨워 미칠 것만 같네”
무인도에 체류하던 장무기는 의천검과 도룡도를 잃어버린다. 그리고 거미 아리가 죽는 모습을 무기력하게 지켜만 본다. 도대체 칼은 누가 가져갔고, 아리는 또 누가 죽였단 말인가? 분노에 치를 떨던 장무기는 우여곡절 끝에 다시 강호로 돌아온다. 그러나 곧 양부 사손이 행방불명된다. 장무기는 사손을 찾기 위해 강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데…… 이 모든 것을 저지른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
8권. 도사 영웅대회
“무림지존 장무기, 천하영웅 가운데 어느 누가 그와 맞서랴!”
양부 사손을 구하기 위해 명교의 군웅들을 이끌고 소림사가 주최하는 영웅대회에 참석한 장무기는 그곳에서 의천검과 도룡도에 감춰져 있는 비밀을 알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혼원벽력수 성곤과 맞닥뜨리는데……
예전 <영웅문>과는 전혀 다른 결론! 신필 김용이 수정한 3판본의 결정판!
홍루몽의 홍학, 김용 무협의 김학, 중국의 지식인들과 대중을 한꺼번에 사로잡다!
김용의 소설 속엔 중국이라는 거대한 세계가 담겨 있다!
대만에서는 1980년대에 이미 김용의 문학세계를 연구하는 ‘김학(金學)’이 등장했다. 김용 소설이 중국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80년. 이후 중국에서 출간된 그의 모든 작품이 1,000쇄를 훨씬 넘었다! 성서보다 더 많이 팔렸다는 모택동 어록의 기록을 가뿐히 갈아치운 것이다! 불과 20년이 안 되는 짧은 기간에 김용의 소설은 중국 지식인과 대중들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등소평은 김용을 직접 초대해 대접하고 김용의 최대 애독자임을 밝혔다. 베이징대 부총장 지혜생, 대만 총통 천수이벤, 홍콩 작가 예광도 김용의 애독자다. 전 세계 화교들은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배울 때 필수 교과서처럼 김용의 소설을 읽는다.
뒤늦게 중국 대륙에서도 ‘김용 소설 국제연구토론회’를 개최하면서 김용의 문학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2000년 11월 중국에서 이뤄진 국제토론회는 단연 눈길을 끈다. 중국의 최고명문 베이징대가 주최한 토론회는 김용이 직접 참가한다는 소식들 듣고 몰려든 수천 명의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베이징 대학교수 및 중국 작가들은 “고아(高雅)와 통속(通俗)을 통틀어 문학작품이 이처럼 대단한 호응을 받은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고, “김용의 무협소설은 원곡(元曲) 및 홍루몽의 뒤를 잇는 중국문학 최고의 금자탑”이라고 평했다.
1997년 남창항공대학 진묵(陳墨, 천모) 교수는 <김용 소설 감상>에서 “김용의 무협소설은 일반적인 무협소설과는 다르며, 중국의 통속문학사, 백화문학사(白話文學史), 중국문화사의 일대 기적”이라고 극찬한다.
1994년 왕일천은 <20세기 중국 문학대사 문고>를 편집하면서, 김용을 금세기를 대표하는 중국 소설가 서열 4위에 올려놓으며 중국 대륙에 본격적으로 소개했다.
오굉일 대만대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중국 문학을 전공하면서 김용의 소설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의 작품을 읽으면 중국인의 세계관과 역사의식을 엿볼 수 있고 다양한 인간군상을 관찰할 수 있다.” 또 중국작가 예광倪匡은 “동서고금을 막론해 비교할 만한 소설이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한다.
중국문단, 아니 세계문단의 대협 김용은 누구인가!
김용의 일생은 중국 근현대사의 압축판(보도자료 말미에 김용의 삶의 개관이 실려 있음). 전란戰亂과 피란을 거쳐 마침내 홍콩에 정착하기까지 그는 숨가쁘게 시대와 함께 호흡했다. 1949년 중국대륙의 사회주의 정권 수립과 장개석의 몰락, 문화대혁명, 개혁개방, 홍콩 반환, 중국의 대도약 등, 중국 현대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는 낮에는 무협소설을 쓰고 밤에는 정치사설을 썼다.
김용과 그의 작품들은 하나의 ‘현상’이자 ‘문화 키워드’가 되었다. 위로는 ‘김학金學’으로서 본격적으로 학문화되고, 아래로는 인터넷, 전자게임, 영화, TV연속극으로 이어지는 현대 문화의 큰 흐름을 주도한다.
‘김학’은 이제 문화현상의 측면에서 연구되고 있다. 20세기를 온전히 살아온 언론인이자 대중소설가가 이룩한 이 방대한 업적을 21세기 디지털 시대가 고스란히 흡수하고 있는 것이다.
김용의 작품이 가지는 문학사적 의미는 통속문학과 엄숙문학 사이의 경계와 영역을 허물어버림으로써 무협소설을 순수예술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점이다. 그의 작품은 1956년 신문 연재 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반세기 동안 지속적으로 독자층을 확대 재생산하면서 단순한 재미 추구, 흥미 유발에 그치지 않고 학문적 연구 대상으로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렇듯 김용의 작품은 중국의 전통문화와 근현대인의 인성과 심리가 내재된 문화 텍스트이다. 이는 중국 문학의 전통 형식을 보유하면서도 근현대적인 내용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는 ‘중국문학’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김용의 작품은 그야말로 중국문화 전반을 충분히 활용한 중국학의 입문서라 할 만하다. 실제의 역사와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창작이 교묘하게 융합된 그의 작품 속에는, 상상력의 기반이 되는 부분 역시 중국의 전설이나 신앙, 시, 역사 등에서 연유한다. 교묘히 배합된 이러한 코드들을 해체하면 중국문화 입문서로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단적으로 <의천도룡기>에는 ‘포대화상’이 나오는데 포대화상은 중국민간의 전설에 나오는 중으로 우리로 치면 미륵불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포대화상에 대한 전설은 <의천도룡기>에 나오듯이 큰 자루를 짊어지고 다녔다고 해서 포대라 불렸다는 것이다. 포대는 중국어로 ‘부따이’라는 발음이 나는데 이는 다름 아닌 붓다를 가리킨다. 전설 속의 포대화상은 큰 자루를 메고 다니며 날씨를 점쳐줬다는데 소설 속에도 ‘건곤일기대’라는 자루를 메고 다니는 것으로 나온다. 곧 명교에 포대화상이 등장하는 것은 반원 세력 곧 명나라 건국세력에 민중불교세력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원나라 말기에 땅 속에서 미륵불이 나와서 민심이 이반하고 반란이 터진 일이 있었다.
김용은 곳곳에 이렇게 중국의 문화를 작품 속에 감쪽같이 녹여냈다. 뜻을 알고 보면 2배로 재미있는 것이 김용의 작품이다.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