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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09.10.21
페이지
376쪽
상세 정보
정서에 대한 과학적이고 학문적인 연구 결과를 담은 책으로, 정서 연구의 종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제롬 케이건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발달심리학계의 대가이다. 400여 편에 이르는 논문을 쓴 그는 이 분야에서 ‘교과서’로 통한다. 심리학 권위자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정서'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상식과 무지를 일깨워준다.
먼저 1장에서는 정서의 개념이 역사적으로 변천한 과정을 요약하고, 2장에서는 그동안 정서의 분류 기준이 되어온 여섯 가지가 기준으로서 타당한가를 검토한다. 3장에서는 언어와 정서의 관계를 살피고 4장에서는 사회문화와 정서의 관계를 살피는데 정서 변화를 가져오는 사회계층, 성별, 문화, 기질 편향 등을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그동안의 정서 연구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정서 연구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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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정서에 대한 과학적이고 학문적인 연구 결과를 담은 책으로, 정서 연구의 종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제롬 케이건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발달심리학계의 대가이다. 400여 편에 이르는 논문을 쓴 그는 이 분야에서 ‘교과서’로 통한다. 심리학 권위자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정서'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상식과 무지를 일깨워준다.
먼저 1장에서는 정서의 개념이 역사적으로 변천한 과정을 요약하고, 2장에서는 그동안 정서의 분류 기준이 되어온 여섯 가지가 기준으로서 타당한가를 검토한다. 3장에서는 언어와 정서의 관계를 살피고 4장에서는 사회문화와 정서의 관계를 살피는데 정서 변화를 가져오는 사회계층, 성별, 문화, 기질 편향 등을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그동안의 정서 연구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정서 연구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출판사 책 소개
정서에 관한 A-Z
이 책의 1장에서는 정서의 개념이 역사적으로 변천한 과정을 요약하는데, 고대 그리스 로마 연구자들이 남긴 정서에 관한 언급을 살펴보고 토마스 아퀴나스, 다윈, 프로이트 등의 정서 개념을 살핀다. 그리고 오늘날의 정서 연구가 어느 수준인지 개관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정서란 무엇인가’에 대한 다음과 같이 답을 내린다. 위로 던져 올린 공은 늘 비슷한 포물선을 그리며 땅으로 떨어지지만, 인간은 같은 경험을 반복해도 그때마다 다르게 반응한다. 과거 경험이나 시대, 사회적 분위기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또한 감정은 여러 감정이 뒤섞여 나타날 때가 많아서, 특정한 단어로 의미를 제한하거나 규정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감정을 특정 범위에 한정해서 정의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2장에서는 그동안 정서의 분류 기준이 되어온 여섯 가지가 기준으로서 타당한가를 검토한다. ‘근원’ ‘생물학적 특징’ ‘유발자극이나 감정의 기대성과 익숙함’ ‘결과’ ‘유인가’ ‘현저성’이 그것이다. 3장에서는 언어와 정서의 관계를 살펴 정서를 표현하는 단어가 정서를 일으키는 생물학적 조건이나 탐지된 감정과도 들어맞지 않음을 보인다. 또한 언어가 정서 연구에 현격하고 결정적인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정서를 연구할 때 단어나 문장이 각 언어의 화자들에게 똑같은 의미망을 갖는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4장에서는 사회문화와 정서의 관계를 살피는데 정서 변화를 가져오는 사회계층, 성별, 문화, 기질 편향 등을 검토한다. 빈곤층과 부유층 간 혹은 부모의 교육 수준 간의 격차에서 비롯되는 청소년들의 정서 차이나 성호르몬이 정서의 성차에 미치는 영향, 정서와 유전의 상관관계 등에 관한 규명은 매우 흥미롭다. 저자는 여성보다 남성이 도박이나 패러글라이딩, 빙벽 등반같이 위험한 활동에 더 빠져드는 것을 도파민 분출에 반응하는 뉴런의 위상 증가에서 찾는다. 즉, 에스트로겐, 안드로겐, 옥시토신, 바소프레신, 도파민 등의 호르몬 차이가 남성과 여성에게서 서로 다른 뇌 상태를 만들어 쾌감 같은 특정 감정을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그동안의 정서 연구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정서 연구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정서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혹은 ‘정서의 측정이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고, 연구자들이 측정 방식이 각기 다른 기준에 의존하며 현상의 다양한 측면 중에서 이해하고 싶어 하는 것만을 반영하는 우를 경계할 것을 당부한다.
이렇게 이 책은 정서를 다양한 시각에서 통합적으로 고찰한 책으로, 정서라는 애매한 주제를 명쾌하게 밝히는 디딤돌 역할을 한다. 또한 다음 세대의 사회학자와 생물학자들이 이 매혹적인 탐구 영역에 발을 디디게 하는 계기도 될 것이다.
신경과학으로 심리 상태를 규명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저자는 정서에 관한 기존의 접근 방식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이 부분은 오늘날의 신경과학, 뇌과학 연구와 관련하여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자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는 것은 신경과학이 심리학을 지배하면서부터 정서를 의식적인 감정이나 감정에 대한 평가보다는, 뇌 상태를 가지고 정의하려는 경향이다. 신경과학의 발달로 뇌 활동 패턴을 더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게 되자, 연구자들은 유발자극이 일으킨 뇌 프로파일을 정서를 보는 토대가 아닌 정서 자체로 간주해버린 것이다. 그러나 뇌의 변화가 반드시 특정한 감정이나 행위로 이어지지 않는다. 정서에는 단편적인 MRI 결과나 심장박동 등으로는 절대 파악할 수 없는 면면이 있다. 정서라는 것은 프로파일링 된 자료를 대입해 풀어내기에는 그 세계가 너무나 방대하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연구자들이 방대한 정서 세계를 기본 정서(호기심, 기쁨, 놀람, 고통, 공포, 수치, 혐오, 분노)라는 작은 범주로 규정한 뒤 나머지는 ‘커다란 잡동사니 집합으로 뭉뚱그리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몇 가지 기본 요소를 이리저리 짜맞추어 갖가지 복잡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연구자들의 습성과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명 현상을 연구하는 생물학자가 자신이 생명의 기본 단위를 발견했다고 생각한 순간, 후속 연구에서 자신의 결론이 성급했음을 인정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처럼, 매우 단순하고 위험한 발상이다. 저자는 정서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버려야 할 습성과 편협함이라고 지적한다. 이는 인간의 심리와 정서를 너무 경박하게 다루어온 언론이나 의료인들은 물론 우리 사회 전체에 매우 의미심장한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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