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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13.7.25
페이지
320쪽
상세 정보
소설가 다나카 히데미쓰가 엮은 <다자이 오사무 자서전>. '추억', '광대와 만년', '풍경 속에서', '정의와 미소', 연애와 혁명' 등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 소설들을 엮었다.
상세정보
소설가 다나카 히데미쓰가 엮은 <다자이 오사무 자서전>. '추억', '광대와 만년', '풍경 속에서', '정의와 미소', 연애와 혁명' 등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 소설들을 엮었다.
출판사 책 소개
말할 필요도 없이 자서전이란 자신이 쓴 자신의 전기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자이 선생은 이미 당신 스스로가 전기를 쓸 수 없는 세상으로 가버리고 말았다.
나는 다자이 선생의 말하자면 불초의 제자라 할 수 있다. 그런 불초의 제자가 다자이 선생의 자서전을 엮다니 제 분수도 모른다는 비난과 잔소리가 들려오는 듯도 하지만 누가 뭐래도 나는 이번 일이 매우 즐겁고, 또 보람도 느낀다.
사모님께서 불초의 제자인 나를 믿고 이 자서전 내는 일을 내게 일임하셨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다자이 선생의 사후, 선생의 전집 편찬위원에 들지 못한 것이 분하다. 위원으로 뽑힌 사람들은 전부 다자이 선생의 선배나 친구들이고 나처럼 다자이 선생이 길러주신 후배는 섞여 있지 않다.
후배에게는 후배 나름대로의 다자이 선생에 대한 신애감(信愛感)이 있다. 선배나 친구들은 때때로 다자이 선생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일들을 떠올리는 모양이지만, 내 경우는 오로지 다자이 선생에게 폐를 끼친 기억밖에 없을 뿐인데 그런 후배가 엮는 다자이 오사무 전기에는 또 그 나름대로의 정확함이나 특색이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그리고 다자이 선생의 작품 거의 전부가―허구성이 강한 것까지도― 말하자면 다자이 선생의 생명을 건 자전풍의 작품이다. 그것은 사소설이라 할지라도, 예의 사진으로 찰칵 찍은 것처럼 딱딱한 리얼리즘과는 거리가 먼 것이지만, 그러나 다자이 선생께서 당신의 작품 속에 거듭 적어놓은 것처럼 ‘그 소설에는 자전풍의 분위기가 있다.’ 다자이 선생의 현실 생활에서 연소된 에너지 전부가 그 작품에 깃들어 있다. 다자이 선생은 머리나 완력(腕力)으로 쓰는 작가가 아니라 그 영혼으로 단단한 현실의 바위를 조각한 작가였다.
따라서 다자이 선생의 작품 전부가 다자이 선생의 자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에 나는 다자이 선생의 사소설풍 작품을 내 나름대로 편집하여 일본 문학에 청신한 숨결을 불어넣은 이 작가의 고난으로 가득한, 그러나 고귀한 생애를 가능한 한 많은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그리고 다자이 선생의 연보는 내 자신이 편집한 것이며, 해설은 주로 다자이 선생의 작품에 의해서 해설해 나가고 싶다.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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