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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한 스승 (지적 해방에 대한 다섯 가지 교훈)
자크 랑시에르 지음
궁리
 펴냄
15,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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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쪽 | 2008-11-28
분량 보통인책 | 난이도 보통인책
상세 정보
자코토-랑시에르의 지적 실험 이야기가 담겨진 책. 이 책은 프랑스 혁명 이후 부르봉 왕가가 복귀하는 바람에 네덜란드로 망명할 수밖에 없었던 조제프 자코토가 1818년 루뱅 대학 프랑스문학 담당 외국인 강사가 되어 학생들과 수업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BR> <BR> 그는 마침 출간된 페늘롱의 <텔레마코스의 모험> 프랑스어-네덜란드어 대역판을 소개하면서 이 책을 이용해 프랑스어 텍스트를 익히라고 주문했다. 학생들은 프랑스어를, 자코토는 네덜란드어를 몰랐다. <BR> 그는 학생들에게 프랑스어의 가장 기본적인 것도 설명해주지 않았다. <BR> <BR> 우연히 시작된 이 실험은 기대 이상이었다. 자코토는 학생들에게 그들이 읽은 내용에 대해 생각한 바를 프랑스어로 써보라고 했다. 학생들의 프랑스어 구사 수준은 놀랍게도 거의 작가 수준에 도달한 상태였다. <BR> 자코토는 이 실험을 통해 다음의 사실을 명확히 했다. <BR> <BR> 학생을 해방한다면, 다시 말해 학생이 그의 고유한 지능을 쓰도록 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것을 가르칠 수 있다. 스승이란 자의적 고리 안에 지능을 가두어두는 자다. 무지한 자를 해방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해방되어야만 한다. 즉 인간 정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BR> <BR> 이 책의 출간을 통해 랑시에르는 교수법 대한 토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1980년대 프랑스 교육 문제에 관한 진보적 사회주의자들과 공화주의자의 첨예한 논쟁 속에 ‘자코토의 모험’을 삽입하여 논쟁의 지형 자체를 바꾸어버린다. 랑시에르는 논쟁의 지형을 1980년대 프랑스의 교육 문제에서 1차로 19세기 자코토의 교육 방법으로 옮기고, 2차로 교육의 문제를 지적 능력의 평등이라는 철학적·정치적 문제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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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일러두기

제1장 어떤 지적 모험
설명자의 질서
우연과 의지
해방하는 스승
역량의 고리

제2장 무지한 자의 수업/교훈
책의 섬
칼립소와 열쇠공
스승과 소크라테스
무지한 자의 힘
각자의 일
장님과 그의 개
전체는 전체 안에 있다

제3장 평등한 자들의 이성/이유
두뇌와 잎사귀
주의 깊은 동물
지능의 시중을 받는 의지
진실함의 원리
이성과 언어
그래,나도 화가다!
시인들의 교훈
평등한 자들의 공동체

제4장 무시의 사회
무게의 법칙
불평등에 대한 정념
수사적 광기
우월한 열등자들
철인왕과 인민 주권자
어떻게 이성적으로 헛소리할까?
아벤티누스 위에서 한 말

제5장 해방하는 자와 그의 원숭이
해방하는 방법과 사회적 방법
인간 해방 그리고 인민 지도
진보적 인간들
양과 인간
진보론자들의 고리
인민의 머리 위에
구식의 승리
애 취급된 사회
판에카스티크의 콩트들
해방의 무덤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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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자크 랑시에르
파리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파리 8대학에서 1969년부터 2000년까지 미학과 철학을 가르쳤다. 고고학을 공부하고 싶어 고등사범학교에 들어갔으나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헤맸다. 그러던 중 루이 알튀세르의 영향 아래 인간주의적 마르크스 해석과 단절하고 마르크스를 과학적으로 읽으면서 「비판 개념 그리고 『1844년 수고』에서 『자본』까지 정치경제학 비판」이라는 논문을 썼다(『『자본』을 읽자』(1965)에 수록). 그러나 68운동을 경험하면서 알튀세르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이론적 실천이 내포한 ‘앎과 대중의 분리’, 그들의 이데올로기론이 함축하는 ‘자리/몫의 배분’에 반대하며 『알튀세르의 교훈』(1974)을 작성하였다. 1970년대 초반부터 19세기 노동자들의 문서고를 살피기 시작했고, 1975년부터 1985년까지 잡지 《논리적 반란》을 통해 그 결과물들을 내놓았다. 노동자들이 직접 내뱉는 말과 사유를 추적하여 『노동자의 말, 1830/1851』(1975)과 『평민 철학자』(1985)를 편집했고, 그간의 문제틀을 역사 연구를 통해 발전시키면서 국가 박사학위 논문인 『프롤레타리아들의 밤』(1981) 및 『철학자와 그의 빈자들』(1983), 『무지한 스승』(1987) 등을 연이어 발표하였다. 구소련의 붕괴와 더불어 선포된 정치의 몰락/회귀에 맞서 정치와 평등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해 고민하면서, 그로부터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1990, 1998/한국어판; 도서출판 길〔개정판/2013〕)와 『불화』(1995/한국어판; 도서출판 길〔2015〕)를 발표하여 이름을 날렸다. 1990년대 중반부터는 미학 혹은 감성론과 정치의 관계를 사유하는 데 집중하면서, 『무언의 말』(1998), 『말의 살』(1998), 『감성의 분할』(2000/한국어판; 도서출판b〔2008〕), 『미학적 무의식』(2001), 『영화 우화』(2001/한국어판; 인간사랑〔2012〕), 『해방된 관객』(2008/한국어판; 현실문화〔2016〕), 『역사의 형상들』(2012/한국어판; 글항아리〔2016〕) 등을 집필했다. 그는 잠시도 어느 한 분과학문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경계를 넘나들며 아직도 우리에게 독특한 생각들을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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