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형이상학

알랭 바디우 지음 | 민음사 펴냄

행복의 형이상학 (Metaphysique du bonheur r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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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6.12.5

페이지

204쪽

#만족 #보상 #욕구 #착각 #충족 #행복

상세 정보

나는 언제 행복을 느끼지?
나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철학적 모험

현대 프랑스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 알랭 바디우가 펼치는 혁신적 행복론이다. 침울한 일상 속에서 빛나는 삶을 획득하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 새로운 행복을 선택하고,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행복이란, 주체로 서는 것이다. 지금 이곳 열정과 분노로 가득한 광장에서, 다시는 이전과 같은 세계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새로운 행복의 정체가 밝혀진다.

바디우는 말한다. 행복이란 만족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일상적 만족을 주는 자잘한 보상들, 훌륭한 직업, 적당한 보수, 무쇠 같은 건강, 명랑한 부부 관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휴가, 유쾌한 친구들, 잘 갖춰진 집, 쾌적한 자동차……”로 이어지는 “평온한 삶”의 목록은 행복과 무관하다. 세계는 기존의 세계 그대로 굴러가기 위해서 기존의 만족에 머무르도록 사람들을 길들인다.

하지만 우리는 욕구와 충족의 끝없는 연쇄에서 벗어나 삶다운 삶, 참된 삶을 추구할 능력이 있다. 그리고 참된 삶을 추구하는 도정을 증명하는 표지가 바로 행복이다. 바디우에 따르면 이렇듯 참(Vrai), 참된 삶(la vraie vie) 그리고 행복 사이의 논리적 필연을 밝히는 것이야말로 철학 고유의 욕망이다. “요컨대 모든 철학은 행복의 형이상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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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프랑스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 알랭 바디우가 펼치는 혁신적 행복론이다. 침울한 일상 속에서 빛나는 삶을 획득하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 새로운 행복을 선택하고,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행복이란, 주체로 서는 것이다. 지금 이곳 열정과 분노로 가득한 광장에서, 다시는 이전과 같은 세계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새로운 행복의 정체가 밝혀진다.

바디우는 말한다. 행복이란 만족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일상적 만족을 주는 자잘한 보상들, 훌륭한 직업, 적당한 보수, 무쇠 같은 건강, 명랑한 부부 관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휴가, 유쾌한 친구들, 잘 갖춰진 집, 쾌적한 자동차……”로 이어지는 “평온한 삶”의 목록은 행복과 무관하다. 세계는 기존의 세계 그대로 굴러가기 위해서 기존의 만족에 머무르도록 사람들을 길들인다.

하지만 우리는 욕구와 충족의 끝없는 연쇄에서 벗어나 삶다운 삶, 참된 삶을 추구할 능력이 있다. 그리고 참된 삶을 추구하는 도정을 증명하는 표지가 바로 행복이다. 바디우에 따르면 이렇듯 참(Vrai), 참된 삶(la vraie vie) 그리고 행복 사이의 논리적 필연을 밝히는 것이야말로 철학 고유의 욕망이다. “요컨대 모든 철학은 행복의 형이상학이다.”

출판사 책 소개

현대 프랑스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 알랭 바디우의 『행복의 형이상학』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행복을 말하기 어려운 현실과, 만족과 체념을 설파하는 행복론의 홍수 사이에서 바디우가 펼치는 혁신적 행복론이다. 침울한 일상 속에서 빛나는 삶을 획득하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 새로운 행복을 선택하고,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행복이란, 주체로 서는 것이다. 지금 이곳 열정과 분노로 가득한 광장에서, 다시는 이전과 같은 세계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새로운 행복의 정체가 밝혀진다.

절망의 현실, 체념적인 만족을 넘어
새로운 행복을 알아 갈 시간


1년 전 한 사회학자의 책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이 화제였다. 역설적인 책 제목이 이웃 나라 일본의 청년 세대를 가리키는 것이었다면, 지금 이곳은 ‘절망의 나라의 불행한 젊은이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힘겨운 시절을 겪고 있다. 사람들은 쉽게 행복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사방을 둘러친 장벽과 같은 일상, 초조한 마음과 지친 몸, 정치적 난국과 경제적 불황……. 행복할 수가 없는 현실이 무겁게 누르고 있다.
또는, 사람들은 쉽게 행복을 이야기한다. 커피 한 잔의 아늑함, 꿀맛 같은 휴식, 긍정적인 마음가짐,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삶……. 조금만 눈을 돌려 가까이에서부터 행복을 찾으라는 전도를 곳곳에서 마주친다. 이른바 행복 전문가들은 행복의 객관적 조건을 사람들의 태도와 사고방식에서 찾아낸다. 마음을 비우고 현실을 받아들이며 매 순간의 만족을 찾으면 행복이 눈앞에 있음을 알라는 것이다.
요컨대 행복을 말하기 어려운 현실과, 가까이에서 행복을 찾자는 행복론이 있다. 이 사이를 오가며 우리는 때로는 분노하고, 때로는 위안을 얻는다. 그리고 일상은 계속된다……. 이렇게 우리의 이야기가 진부하게 끝나려 할 때, 진리의 철학자 알랭 바디우가 또 하나의 행복론을 제시한다. 언제나 한 편의 시, 두 사람의 사랑, 배움의 기쁨, 거리의 시위와 같은 ‘가까운’ 영역에서 진리를 발견해 온 바디우는 사뮈엘 베케트의 시에서 출발한다.

“짐승의 썩은 고기 조각 하나도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은. 뭐 입맛만 다실 수밖에. 아니. 조금만 더. 아주 조금만. 이 공백을 열망할 시간. 행복을 알아 갈 시간.”

대학을 나오고, 직업을 얻고, 결혼을 하면…… 나는 행복해질까?
세계가 허락한 만족으로 환원되지 않는 ‘나의’ 행복을 추구하라
침울한 일상 속에서 빛나는 삶을 찾아 떠나는 철학적 모험


바디우는 말한다. 행복이란 만족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일상적 만족을 주는 자잘한 보상들, 훌륭한 직업, 적당한 보수, 무쇠 같은 건강, 명랑한 부부 관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휴가, 유쾌한 친구들, 잘 갖춰진 집, 쾌적한 자동차……”로 이어지는 “평온한 삶”의 목록은 행복과 무관하다. 세계는 기존의 세계 그대로 굴러가기 위해서 기존의 만족에 머무르도록 사람들을 길들인다. 하지만 우리는 욕구와 충족의 끝없는 연쇄에서 벗어나 삶다운 삶, 참된 삶을 추구할 능력이 있다. 그리고 참된 삶을 추구하는 도정을 증명하는 표지가 바로 행복이다. 바디우에 따르면 이렇듯 참(Vrai), 참된 삶(la vraie vie) 그리고 행복 사이의 논리적 필연을 밝히는 것이야말로 철학 고유의 욕망이다. “요컨대 모든 철학은 행복의 형이상학이다.”
행복이란 주체로 서는 것이라는 바디우의 정식은 다음같이 적용해 볼 수 있다. 그러니까, 다들 말하듯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시험을 잘 보고, 좋은 직장을 구하고, 괜찮은 상대를 만나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면…… 나는 행복해질까? 손에 쥔 스마트폰으로 끊임없이 쇼핑하고 소통하면서 지쳐 가는 것은 왜일까? 최근의 화제처럼 덜 사고, 더 버리는 데서 찾는 자유의 비결과 그 내막은 무엇인가? 그리고 인생에서 중요한 결단을 내 손으로 내려야 할 때, 두려움과 외로움과 같이 오는 기쁨의 정체는 무엇일까? 『행복의 형이상학』을 읽는 일은 그동안 행복이라 믿었던 것을 다시 보고, 일상 속에 잊힌 귀한 가능성들을 돌아보는 사유의 쾌락을 선사한다.
『행복의 형이상학』은 주저인 『존재와 사건』 3부작의 마지막 권 『진리들의 내재성』(미출간)으로 가는 여정에서, 행복이라는 감정의 근본적인 위상을 사유하기에 이른 바디우를 보여 준다. 일찍이 랭보가 “진정한 삶이란 없다.”(『지옥에서 보낸 한철』)라고 읊었던 근대 이후, 숱한 사람들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숙명과 출구 없는 산문적 현실, 급진적 변화가 차단된 역사에 대해 서술했다. ‘진정한 삶’, ‘참된 삶’, ‘진짜 행복’이라는 말이 조소를 사는 이러한 시대에, 바디우는 우리 모두가 침울한 삶을 빛나는 삶으로 바꾸는 주체로 설 때 행복이 필연적으로 수반된다고 단언하는 것이다.
이 시대의 세계적인 철학자이자 급진적인 행동가 바디우는 ‘진리’와 ‘주체’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정립한 것으로 평가된다. 바디우의 행보는 철학사상으로는 허무주의로 귀결되는 포스트모더니즘을 비판하고, 역사적으로는 더 이상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능해진 세계에서 실천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었다. 사람들의 삶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철학에 혁신을 요구하며, 누구나 가담할 수 있는 예술, 사랑, 학문, 정치라는 네 영역에서 진리를 발견하는 바디우는 이번에도 학자들 그리고 독자들에게 사고의 자극과 활발한 논쟁을 예비한다.

대통령만 물러나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인가?


『행복의 형이상학』을 옮긴 박성훈은 원래 생물학을 전공했지만 최근 철학, 신학과 관련된 책들을 활발히 번역하고 있다. 철학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바로 바디우의 명료하며 생생한 철학서였다고 말하는 그는 지난여름 피터 홀워드의 독보적인 입문서 『알랭 바디우: 진리를 향한 주체』를 펴냈으며, 바디우의 저서들을 읽고 옮기며 해설하는 일에 매진하는 중이다. 『행복의 형이상학』 권말의 옮긴이 후기에서는 상세한 해설과 함께 하나의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바디우가 3장 「행복해지려면 세계를 변화시켜야 하는가?」에서 ‘행복’과 ‘세계’ 그리고 ‘변화’의 관계를 논하며 드는 예는 널리 알려진 2011년의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와 이집트 타흐리르 광장의 저항 운동이다. 그런데 2016년 12월 현재, 한국에서는 그 자체로 바디우의 “사건”이라는 개념에 들어맞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바로 대통령을 둘러싼 사상 초유의 게이트가 터져,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에 나서는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아직 법적 조사와 정치적 해결 그 무엇도 완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가 세를 더해 가고, 시위의 방향을 둘러싼 전방위적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옮긴이는 질문한다. “하지만 대통령 퇴진만 실현되면 모든 것이 좋아지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인가?”
전례 없는 규모의 사건, 그동안 살아온 세계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사건의 발발 앞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바디우가 말하는 것은 “사건에의 충실성”이다. 사건의 진행 속에서 무기력과 무관심에 떨어지지 않기 위해 사건이 열어 놓은 가능성에 충실하고, ‘적’과 계속해서 싸우되 ‘친구들’과는 지치지 않고 논의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바디우가 말하는 충실성이다. 여기에 이어 옮긴이는 “단절과 방향 전환”을 제시한다. 먼 옛날 그리스 아테네에서, 대외적 팽창주의와 대내적 성공주의가 초래한 위기에 직면해 소크라테스는 시민들에게 “검토되지 않은 삶은 살아갈 가치가 없다.”라고 성찰을 촉구했다. 이처럼 과거의 발전주의, 금권주의, 속물적 성공지상주의와 단절하고 개인적인 면에서 그리고 국가적인 면에서 삶의 방향을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문제를 남에게 떠맡기거나, 자포자기하며 축소되지 않고 스스로 진리의 주체로 일어서기를 촉구하는 바디우는 그러한 과정에서 지극한 행복이 온다고 말한다. “참된 이념의 명령 아래 걸어갈 때 우리는 행복이라는 목적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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