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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거울>의 원성 스님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완성한 판타지 동화. 영혼이 맑은 한 소년이 꽃의 요정과 나눈 사랑 이야기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전한다. 원성 스님이 3년간의 영국 유학 기간 중에 그린 100여 점의 삽화는, 신비한 요정들의 세계를 아름다운 색채로 펼쳐보인다.

영롱한 눈망울과 반짝이는 코를 가진 소년 코코. 심장병을 앓고 있어 다른 아이들처럼 마음껏 뛰어놀지는 못하지만 그에게는 특별한 재주가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꽃의 요정, 나무의 요정, 물의 요정을 볼 수 있는 능력이다.

코코는 어느 날 작고 아름다운 채송화 꽃의 요정을 만난다.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된다. 인간이 두들기고 부수고 개발하면서 없어지는 숲과 나무와 꽃들 때문에 요정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있다는 것. 코코는 안타까워하며 요정들을 도울 방법을 찾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나무의 신들이 코코를 방해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