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결산하는 '이상문학상'의 41번째 작품집이 출간됐다. 구효서의 '풍경소리'가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풍경소리'는 실험적인 시도로써 여주인공 미와를 초점인물로 그려내면서도 나라는 1인칭 시점을 다시 부여하는 독특한 서술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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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풍경소리 (2017,제41회 이상문학상 작품집)의 내용 요약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책인 《풍경소리 (2017,제41회 이상문학상 작품집)》는...
선영과 나는 9년을 사귀었다. 그건 '왕자와 공주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동화처럼 결말일 때 의미가 있는 문장이었다. 그러나 자꾸 선영은 그걸 맨 앞에 두려고 한다..
우리는 9년을 사귀었다. 그래서, 그러므로, 그러니까,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자꾸 그 다음 문장을 기다리는 거다..
1. 풍경소리, 좀처럼 속도를 내서 읽기가 힘들었다. 며칠을 나누어 조금 읽고 또 조금 읽고, 중간엔 ‘아..내가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기엔 아직 너무 어린건가’ 싶어서 포기하려다 예전에 12회 작품집을 중간에 그만둔 전적이 있어서 이번엔 오기로 계속 읽었다. 그렇게 더디게 읽다보니 이렇게 읽는게 잘한거구나 싶었다. 주인공과 같이 성불사에 며칠 묵은 객실2의 기분으로 책을 덮을수 있었다.
2. 모란꽃, 아무 감흥없이 읽었다. 그냥 있으니까 읽자,
이 작가님과 내가 안맞나보다... 했다. 그러다 중간부터 오?하고 확 매력을 느끼게 된 작품. 모란꽃과 풍경소리를 관통하는 어떤 공통점을 느꼈는데, ‘세월이 흘러 세상이 변한다고 하지만 사실 변하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내 마음’ 이라는 것이다.
3. 어느 순간부터 외국작품 말고 한국문학이 읽고 싶어졌다. 한국문학만의 매력을 장황하게 설명 하지는 못하겠으나 한 가지 말할 수 있는것은 한국작가들은 한국말의 고수들이라는 것.
_겨울 산바람이 건삽한 피부를 에어낸다.
_소란스런 술집에서 그녀와 나만이 감지할수 있는 침묵의 공유지가 있었다고
_고통조차 허물같던 지독한 무력감 속에
_마찰계수가 제로인 벽면에 부딪는 탁구공들처럼
_통한이나 무참함, 아니 그 어떤 감정으로도 메워질 수 있는 구멍이 그의 몸안에서 만들어지는 진통의 시간이었다
분명 나도 느낀 감정이고, 나도 한번쯤 생각한 것인데 도저히 글로는 못쓰겠다 싶은 그런 표현들
4. 이 책을 시작으로 다른 회차의 이상문학상작품집을 하나씩 읽어보려 한다. 외국의 유명 고전 책들도 물론 좋지만,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일어난 간밤의 사건보단 길음동의 어느 호프집에 시작되는 이야기가 더 와닿는다. 모두들 하나같이 결핍되고 아프고 모자란 사람들이라 더 그런것 같다.
이 책을 주변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