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스튜디오의 시작부터 운영 방식, 매 작품을 성공으로 이끈 비결은 물론이고, 일본 내 작고 보잘것없던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세계 최고의 상상력 왕국으로 이끈 두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와 다카하타 이사오의 파트너십까지, 단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지브리 스튜디오의 모든 비밀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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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지브리의 천재들 (전 세계 1억 명의 마니아를 탄생시킨 스튜디오 지브리의 성공 비결) 내용 요약
『지브리의 천재들』(ISBN: 9791189584887)은 스즈키 도시오가 포레스트북스를 통해 이선희 번역으로 2021년 3월 15일 출간한 논픽션으로, 원제 The Philosophy of Miyazaki and Takahata는 일본에서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스즈키 도시오는 스튜디오 지브리 설립자이자 대표이사 프로듀서로, 미야자키 하야오와 다카하타 이사오와 함께 30여 년간 19편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며
“어린이들의 1시간은 어른의 10년과 맞먹는다. 내가 좋은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이유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보면 도대체 이런 천재는 사람일까 궁금했다. 이 책을 읽고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했던 천재 창작자는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작품을 완성해낼 것이라고 믿었었다. 그런데, 가까운 이들의 조언을 들으려 하고 방향이 잘못된 것 같으면 피드백을 반영하여 다시 시작하는 그의 모습이 오히려 대단하게 느껴졌다.
미야의 집필 방식은 굉장히 독특해서, 내게 이런저런 말을 하면서 연필로 계속 글을 쓴다. 그리고 한 시퀀스가 끝날 때마다 원고를 보여준다.
“어떤가?”
“여기는 좀 더 이렇게 해야 하지 않나요?”
이렇게 감상을 말하면 금세 다시 고쳐 쓴다. 그런 식으로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는 본 적이 없어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다. 일반적인 작가라면 대부분 혼자 서재에 틀어박혀 머리를 감싸고 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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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벌떡 일어나더니, 벽에 붙어 있던 이미지 보드를 한 장씩 떼서 쓰레기통에 던져넣었다.
“한마디로 말해 이런 기획은 틀렸다는 거지?”
1년 동안 준비한 기획을 아낌없이 버리고 새로운 기획을 제시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5분. 그 단호함과 집중력에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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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카피는 자기도 모르게 우연히 나와. 더구나 맨 처음에 한 말인 경우가 많지. 그런데 계쏙 검토하는 사이에 처음에 한 말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어. 그런 때는 처음으로 돌아가는게 좋아. 이 영화를 히트하게 만들 열쇠는 철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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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기획은 반경 3미터 안에서 태어난다고 말하는데 영화의 소재도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굴러다니는 법이다. 그리고 가깝기 때문에 당연히 ‘현대성’이 깃들 수밖에 없다. 나는 그런 소재와 싸우는 것을 좋아하는데, 지브리 영화가 히트하는 이유의 한 자락은 그런 곳에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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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가 녹음을 시작한 순간, 나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대사를 전부 외워온 것이다. 지금까지 여러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해주었는데, 그런 사람은 기무라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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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목표는 평범한 사람에게 찾아온 작은 희노애락 안에서 드라마를 발견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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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를 잠재울 방법은 단 하나, 크게 히트시키는 수밖에 없다. 성공하면 사소한 문제들은 저절로 해결된다.
영화가 히트하냐, 히트하지 못하느냐는 결코 신이 정해주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끈기와 노력에 의한 산물인 것이다.
모노노케 히메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어쩌면 영화의 ‘미숙함’이 오히려 매력으로 이어진 게 아닐까? 그는 주특기를 전부 봉인한 채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표현에 도전했다. 따라서 완성도라는 면에서 볼 때는 아주 높다고 말하기 어렵다. 그 대신 모노노케 히메에는 신인감독의 작품에서나 볼 수 있는 난폭하기까지 한 싱싱함과 거친 기운이 담겨 있다.
지브리를 대표하는 19개 작품에 대한 뒷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의 편집자가 지브리의 CEO인 스즈키 도시오를 인터뷰한 내용을 요약해 놓았다. 책 제목에서는 지브리의 성공 비결을 담았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사실상 각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모아놓은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 대한 일화들은 재미있게 읽었다. 내가 워낙 그의 작품들을 좋아하기에 실제로 그는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했다. 지브리의 작품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 대해 조금 더 알게되니 다시 지브리의 명작들을 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