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하우스의 수상한 여자들

코트니 밀러 산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힐 하우스의 수상한 여자들 (코트니 밀러 산토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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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3.10.31

페이지

423쪽

상세 정보

미국의 신예작가 코트니 밀러 산토의 데뷔 장편소설로, 아마존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 소설상 최종후보에 선정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독자들은 뻔하디 뻔한 것이 가족소설이라는 편견을 저 멀리 날려버린 작품이라고 입을 모아 극찬했다.

우선 ‘봄의 데버러’ ‘여름의 칼리오페’ ‘가을의 안나’ ‘겨울의 에린’ ‘계절 끝의 베츠’처럼 다섯 주인공들의 현재 상황과 곧 닥쳐올 운명을 인생의 계절로 표상하고 에피소드를 전개하는 방식부터 남달라, 목차만 보고도 책의 내용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24세부터 112세까지 여성 5대가 사는 집에 홀아비 유전학자가 등장하면서 엄청난 비밀들이 밝혀진다는 설정이 발칙하고, 모계 장수유전자를 소재로 노화에 관한 진지한 통찰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이지적이며, 향기로운 올리브 숲을 무대로 펼쳐지는 여자들의 삶이 사랑스럽다는 평을 받았다.

더욱이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과 호기심, 긴 세월을 살며 온몸으로 체득한 지혜를 가진 노년층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지금 『힐 하우스의 수상한 여자들』의 국내 출간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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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예작가 코트니 밀러 산토의 데뷔 장편소설로, 아마존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 소설상 최종후보에 선정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독자들은 뻔하디 뻔한 것이 가족소설이라는 편견을 저 멀리 날려버린 작품이라고 입을 모아 극찬했다.

우선 ‘봄의 데버러’ ‘여름의 칼리오페’ ‘가을의 안나’ ‘겨울의 에린’ ‘계절 끝의 베츠’처럼 다섯 주인공들의 현재 상황과 곧 닥쳐올 운명을 인생의 계절로 표상하고 에피소드를 전개하는 방식부터 남달라, 목차만 보고도 책의 내용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24세부터 112세까지 여성 5대가 사는 집에 홀아비 유전학자가 등장하면서 엄청난 비밀들이 밝혀진다는 설정이 발칙하고, 모계 장수유전자를 소재로 노화에 관한 진지한 통찰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이지적이며, 향기로운 올리브 숲을 무대로 펼쳐지는 여자들의 삶이 사랑스럽다는 평을 받았다.

더욱이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과 호기심, 긴 세월을 살며 온몸으로 체득한 지혜를 가진 노년층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지금 『힐 하우스의 수상한 여자들』의 국내 출간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출판사 책 소개

“젊게 나이 드는 법이라는 역설적 욕망을
아름답고도 유머러스하게 파고든 이야기!”_문학평론가 정여울


『힐 하우스의 수상한 여자들(The Roots of the Olive Tree)』은 미국의 신예작가 코트니 밀러 산토의 데뷔 장편소설로, 아마존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 소설상 최종후보에 선정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독자들은 뻔하디 뻔한 것이 가족소설이라는 편견을 저 멀리 날려버린 작품이라고 입을 모아 극찬했다. 우선 ‘봄의 데버러’ ‘여름의 칼리오페’ ‘가을의 안나’ ‘겨울의 에린’ ‘계절 끝의 베츠’처럼 다섯 주인공들의 현재 상황과 곧 닥쳐올 운명을 인생의 계절로 표상하고 에피소드를 전개하는 방식부터 남달라, 목차만 보고도 책의 내용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24세부터 112세까지 여성 5대가 사는 집에 홀아비 유전학자가 등장하면서 엄청난 비밀들이 밝혀진다는 설정이 발칙하고, 모계 장수유전자를 소재로 노화에 관한 진지한 통찰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이지적이며, 향기로운 올리브 숲을 무대로 펼쳐지는 여자들의 삶이 사랑스럽다는 평을 받았다.
더욱이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과 호기심, 긴 세월을 살며 온몸으로 체득한 지혜를 가진 노년층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지금 『힐 하우스의 수상한 여자들』의 국내 출간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문학평론가 정여울은 이 작품의 매력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이 소설의 진정한 비밀은 과학의 힘으로 밝힐 수 있는 장수 비결이 아니라, 112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안나를 비롯한 켈러 가 여인들이 겪어왔던,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다채로운 경험의 보물창고다. 소설을 읽는 내내 나는 안나의 고손녀 에린이 부러웠다. 나 또한 올리브나무 향기 가득한 숲 속에서 안나처럼 지혜롭고 자존심 드센 고조할머니에게 ‘올리브나무에 얽힌 천 가지 비밀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올리브 숲 속에서 여인들끼리 아무런 부족함 없이 살아가는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영화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나 <안토니아스 라인>의 푸짐한 모계공동체를 향한 아련한 노스탤지어를 자극한다.”


24세부터 112세까지 여성 5대가 살아가는
힐 하우스에 홀아비 유전학자가 떴다!


『힐 하우스의 수상한 여자들』은 캘리포니아에서 성년기의 대부분을 보낸 저자가 고조할머니로부터 전해 들은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했다. 작품의 주 무대는 캘리포니아 북부의 향긋한 올리브 숲에 위치한 힐 하우스. 그곳에는 평균연령 66.4세의 여성 5대로 구성된 초고령화 가족이 산다. 최장수 노인 타이틀을 거머쥔 중국 남자가 얼른 죽길 바라며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을 꿈꾸는 112세 ‘안나’, 네 아들의 출생 비밀을 자기 자신에게조차 숨겨온 89세 ‘베츠’, 진통제에 중독되고 사랑에 눈먼 65세 ‘칼리’, 사랑하던 남편에게 여섯 발의 총을 겨눈 42세 ‘뎁’, 오페라 가수를 그만두고 돌연 임신한 채 집으로 돌아온 24세 ‘에린’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작품은 켈러 가(家) 여자들의 장수 비결에 인류의 노화를 멈출 열쇠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는 홀아비 유전학자 ‘하시미 박사’가 힐 하우스에 찾아드는 데서 출발한다. 하시미 박사는 가족들의 혈액을 채취해 DNA를 분석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범인을 취조하듯 온갖 질문을 퍼붓는다. 이에 켈러 가의 최고 어른인 안나, 그리고 베츠는 실험용 쥐가 된 듯한 불쾌감을 감수하며 가족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하시미 박사에 맞선다. 인간 생명연장에 대한 사명감을 지닌 하시미 박사와, 비밀은 비밀로 묻어두는 편이 모두의 행복을 위한 길이라고 믿는 안나/베츠가 대치하는 상황은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독자들의 몰입도를 배가시킨다.

하시미 박사가 미소를 지었다. “어르신의 장수 비밀을 알아내기 전에, 저 혈액 샘플에서 제가 찾던 유전자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비밀이라. 왜 내가 비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죠?” 안나는 하시미 박사가 찾으려는 것이 자신의 장수와 건강 비법 이상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며 말했다.
“사람은 누구나 비밀을 가지고 있게 마련이니까요. DNA 샘플에도 아주 많은 정보들이 숨겨져 있지만, 저희 연구진들은 그것의 의미를 막 이해하기 시작한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는 피가 든 병들을 냉동 장비 안에 넣더니, 코트 주머니에서 작은 은색 녹음기를 꺼냈다. “그래서 인터뷰 작업이 중요한 거죠. 비밀을 알아내는 데 큰 도움이 되니까요.”
왜인지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안나는 박사로부터 자신의 가족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문 73~74쪽)
하시미 박사가 켈러 가 여자들의 장수 비결을 밝혀내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인류의 염원인 젊음과 영원한 삶에 대한 진지한 통찰을 얻게 된다. 이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에 못지않은 이 소설의 독특한 매력이다. 나이 드는 것, 늙는다는 것에 대해 막연한 불안과 공포를 지닌 대다수의 사람들이 시간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힌트들이 숨어 있다.

안나의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병이나 전쟁 때문에 세상을 떠났다. 그냥 나이가 들어서 죽은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 병이나 감염이 심해져서 죽었다는 말을 들으면 어처구니가 없었다. 안나는 100세가 된 이후 101세 생일이 될 때까지 사망 기사를 빠짐없이 읽어 150여 개의 사인을 분류했다. 심장마비, 암, 뇌졸중, 추락사, 익사, 자살 등이었지 고령의 나이 때문에 사망했다는 기사는 하나도 없었다. (본문 78쪽)


모계 장수유전자, 살인, 불륜, 출생의 비밀, 로맨스…
힐 하우스 수상한 여자들의 은밀하고도 사랑스러운 사생활!


유전학자가 장수 비결을 연구하는 과정과 함께 쌍을 이루는 소설의 또 다른 축은 켈러 가 여자들이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다. 작가는 112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겔러 가 여인들이 겪어왔던, 다채로운 경험들의 보물창고를 활짝 열어젖힌다. 다섯 여성들 모두 개성이 뚜렷하고 온갖 사건사고를 겪었으며 각자의 비밀을 숨기고 있어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모계 장수유전자, 살인, 불륜, 출생의 비밀, 로맨스까지 작품을 가득 채운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독자들에게 새삼 ‘읽기의 즐거움’을 일깨워준다.
여러 등장인물 가운데서도 특히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지닌 인물은 바로 안나이다. 이 책의 원제 ‘올리브나무의 뿌리(The Roots of the Olive Tree)’가 상징하는 바를 한 가지만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여성 5대의 시작인 안나는 켈러 가의 생물학적/정신적 뿌리임에 틀림없다. 작가는 신예답지 않은 내공으로, 그 누구보다 강인하고 지혜로운 안나의 입을 통해 작품 곳곳에서 ‘가족’에 대한 의미심장한 생각거리들을 건넨다. 남들보다 거의 두 배나 긴 인생을 산 안나의 경험에 투영된 작가의 주제의식은 책장을 덮고 난 이후에도 지속되는 깊은 울림을 남긴다.

안나는 아버지를 사랑했지만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다. 다른 사람들도 부모나 형제자매에게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을까? 신께서 인생 자체가 큰 시험이니 함께 사는 가족부터 견뎌보라고 마음에 안 드는 가족을 내려주시는 걸까? 하지만 매일 징징대는 꼴도 보기 싫은 형제나, 착하지만 바보 같은 행동을 일삼는 어머니를 사랑할 수 있을까? 강철처럼 단단하기만 한 아버지를 사랑할 수 있을까? 안나는 아이들을 붙잡고 입버릇처럼 말했었다. 신께서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에 대한 계명은 하나도 내려주지 않으셨다고. 그리고 지난 오랜 세월 동안 그녀는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고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다. (본문 35쪽)

“올리브나무가 왜 대단한 줄 아니? 생존에 대한 본능을 가지고 있어서란다.” 안나는 일곱 살짜리 손녀가 생존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까 싶었지만, 에린은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우리가 이 나무를 자르면, 봄이 되면 쓰러진 나무 옆이랑 그루터기에서 백 개도 넘는 싹이 돋아날 거야.”
에린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다. “이 나무가 할머니보다 더 나이가 많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이걸 잘라도 다시 살아날 거라는 걸 아세요?”
“빨판이라고도 하는 새순들이 생겨나니까.” 안나는 빨대를 쪽쪽 빠는 소리를 냈다. “그것들은 자라는 데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뿌리에서 얻는단다. 그러니까 제일 중요한 건 뿌리야.” (본문 85쪽)


가족의 비밀에 대한 아름다운 상상,
인생의 의미를 되묻는 푸짐한 이야기!


이 작품의 가장 큰 미덕은 바로 새로운 가족소설의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일 것이다. 물론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다른 특정 작품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부분도 있다. 평균연령 66.4세의 개성 강한 가족들이 한 집에서 살며 좌충우돌 가족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천명관의 『고령화 가족』을, 조화롭게 살아가는 모계 대가족의 삶을 유머러스하고 아름답게 그려냈다는 점에서는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코트니 밀러 산토는 전통적인 가족소설이 담고 있는 고전적 의미를 드러내는 대신 끝없이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힐 하우스의 수상한 여자들』만의 스타일을 탄생시켰다. 여성 5대의 일생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현대 생활 변화사가 머리에 속속 들어온다. 유전학자가 쓴 논문과 강의록을 통해 ‘나이 듦’의 생명과학적 의미도 발견할 수 있다. 호주에서 캘리포니아로 이민 온 안나네 가족이 맨땅에 올리브나무 묘목을 심은 이후, 백여 년 동안 올리브 과수원을 일궈나가는 모습은 한 개인에게 있어 가족이라는 뿌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대대로 장수하는 켈러 가 5대 여성들의 꿈과 사랑, 그리고 올리브 숲 바람결에 실려 보낸 비밀들을 한 편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풀어낸 『힐 하우스의 수상한 여자들』은 세상 모든 어머니와 딸들의 마음을 빨아들이는 마법 같은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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