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노트

우타노 쇼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펴냄

절망노트 (우타노 쇼고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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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3.1.29

페이지

564쪽

상세 정보

반전이란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준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본격추리의 극한까지 밀어붙인 <밀실살인게임> 시리즈의 작가 우타노 쇼고의 장편소설. 소설의 주인공은 중학교 2학년생이며 소재는 '학교 폭력'으로, 한계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선택이 불러오는 무시무시한 파장을 그려낸 본격미스터리물이다.

주인공 '다치카와 숀'은 중학교 2학년 남학생으로 몇몇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다. 고레나가를 비롯한 가해자들은 급식으로 나온 빵을 가로채고, 뒤통수에 지우개를 던지고, 교과서의 굵은 글자를 매직으로 칠해서 읽을 수 없게 하고, 급식비에서 천 엔짜리 지폐를 빼내 컬러로 복사한 가짜 지폐와 바꿔치기하는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숀을 괴롭힌다.

숀은 자신이 당한 고통을 일기장에 기록하는데, 그 일기장의 이름이 '절망노트'이다. 장난처럼 시작된 괴롭힘이 도를 넘어 도둑질로까지 이어지자 숀은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그 역시 쉽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찮게 신을 발견하게 된 숀은 신에게 가해자들을 처단해달라고 빈다. 너무 괴로운 날엔 "신이여, 고레나가를 죽여주세요"라고 쓰기도 한다.

그러자 놀랍게도 가해자들 중 일부가 다치고 급기야 학교 폭력의 핵심 인물인 고레나가가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하지만, 괴롭힘은 멈추지 않는다. 또 다른 한 명의 이름을 쓰자 그 역시 죽고 만다. 연쇄 살인으로 발생한 사건에 경찰은 숀을 조사하지만 알리바이는 성립. 범인은 대체 누구인가? 설마 숀이 모시고 있는 신이? 절망의 노트이자 '살인' 일기장에 얽힌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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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이 만들어낸, 다른 하나의 악(悪) 그리고、 반전

절망노트

우타노 쇼고 지음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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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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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란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준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본격추리의 극한까지 밀어붙인 <밀실살인게임> 시리즈의 작가 우타노 쇼고의 장편소설. 소설의 주인공은 중학교 2학년생이며 소재는 '학교 폭력'으로, 한계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선택이 불러오는 무시무시한 파장을 그려낸 본격미스터리물이다.

주인공 '다치카와 숀'은 중학교 2학년 남학생으로 몇몇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다. 고레나가를 비롯한 가해자들은 급식으로 나온 빵을 가로채고, 뒤통수에 지우개를 던지고, 교과서의 굵은 글자를 매직으로 칠해서 읽을 수 없게 하고, 급식비에서 천 엔짜리 지폐를 빼내 컬러로 복사한 가짜 지폐와 바꿔치기하는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숀을 괴롭힌다.

숀은 자신이 당한 고통을 일기장에 기록하는데, 그 일기장의 이름이 '절망노트'이다. 장난처럼 시작된 괴롭힘이 도를 넘어 도둑질로까지 이어지자 숀은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그 역시 쉽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찮게 신을 발견하게 된 숀은 신에게 가해자들을 처단해달라고 빈다. 너무 괴로운 날엔 "신이여, 고레나가를 죽여주세요"라고 쓰기도 한다.

그러자 놀랍게도 가해자들 중 일부가 다치고 급기야 학교 폭력의 핵심 인물인 고레나가가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하지만, 괴롭힘은 멈추지 않는다. 또 다른 한 명의 이름을 쓰자 그 역시 죽고 만다. 연쇄 살인으로 발생한 사건에 경찰은 숀을 조사하지만 알리바이는 성립. 범인은 대체 누구인가? 설마 숀이 모시고 있는 신이? 절망의 노트이자 '살인' 일기장에 얽힌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출판사 책 소개

집단 괴롭힘의 가해자들이 잇따라 살해된다!
절망의 노트이자 “살인” 일기장에 얽힌 진실은 무엇인가?


이미 국내에서 두툼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우타노 쇼고가 ‘학교 폭력’의 소재를 들고 다시 우리에게 찾아왔다. 마지막 반전이 이보다 더 강력할 수 없는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본격추리를 위해서라면 상식의 테두리를 뛰어넘는 신경지를 보여주는 『밀실살인게임』 시리즈, 발랄한 소녀가 주인공이자 일상의 소재를 본격물로 승화시킨 『마이다 히토미』 시리즈 등 다양한 색채의 추리소설을 보여준 우타노 쇼고, 그가 이번 신작을 통해 펼쳐 보이는 세계는 단지 트릭의 기발함에 머물지 않고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담고 있다.

『절망노트』에는 우타노 쇼고라는 작가의 진화와 성숙의 흔적이 여실히 새겨져 있고, 무엇보다도 추리적 요소 뒤에 감춰진 인간에 대한 이해가 심화되어 있다. 나는 『절망노트』를 『벚꽃 지는 계절에……』에 비할 만한, 아니 소설적 정교함에 있어서 『벚꽃 지는 계절에……』를 능가하는 우타노 쇼고의 대표작으로 인정하고 싶다. 이 문고판을 계기로, 새로운 독자들이 『절망노트』에 나타난 우타노 쇼고의 진가를 재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 (츄조 쇼헤이, 문예평론가)

주인공 ‘다치카와 숀’은 중학교 2학년생으로 반에서 몇몇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쉬는 시간에 놀리거나 장난치는 정도로 시작되었던 것이 금품 갈취나 도둑질을 시키기에 이르렀고, 괴로운 나머지 죽으려고 손목을 그으려고 몇 번을 시도한다. 그러다 결국에는 괴롭힘의 주모자와 추종자들을 저주하고, 신에게 그들의 죽음을 빌기 시작한다. 숀은 이러한 경위를 ‘절망’이라고 이름 붙인 일기장에 낱낱이 기록하고, 책상 깊숙한 곳에 숨겨둔다. ‘절망’이라는 일기의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된다.

“존 레논은 말했다.
신은 인간의 고통을 가늠하는 개념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더욱 단호하게 말한다.
신 따위 있을 턱이 없다!
(중략)
그래도 만일에 하나 신이 있다면 딱 한 번만 더 기회를 주련다.
신이라도 부처라도 예수라도 상관없다. 있다면, 고레나가든 안도든 구라우치든 죽여 봐!”

숀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면서도 자신만의 신인 오이네프기프트를 창조하고, 신에게 기도함으로써 괴롭힘의 주모자와 추종자들을 죽이는 데 성공한다. 이 살인극은 마지막 120장에서 명확하게 해명되는데, 거기서 우타노 쇼고만의 트릭 방식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데 숀의 ‘절망노트’ 첫머리에 적힌 “신은 인간의 고통을 가늠하는 개념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말은, 1970년에 발표한 존 레논의 앨범 《John Lennon/ Plastic Ono Band》(일본 타이틀 《존의 혼》)에서 클라이맥스라고 해야 할 (신)이라는 곡에서 인용한 가사이다.
『절망노트』는 이뿐만이 아니라 숀의 아버지 도요히코를 존 레논에 심취해 있는 사람으로 설정하여 작중에서 존 레논의 음악과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다. ‘照音’이라고 쓰고 ‘숀’이라고 발음하는 주인공의 이름부터가 존 레논 아들의 이름(숀 레논)을 따라서 아버지 도요히코가 붙인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절망노트』의 각 장의 제목은 거의 전부 존 레논의 곡 타이틀을 빌려 쓰고 있다.
“나를 봐(Look At Me)” “어머니(Mother)” “신(God)” “힘내, 존(Hold On)” “사랑(Love)”은 레논의 첫 솔로 앨범 《John Lennon/ Plastic Ono Band》(존의 혼)의 곡명에서 따온 것이고, “오, 요코!(Oh Yoko!)” “하우?(How?)” “잠들 수 있을까?(How Do You Sleep?)” “진실을 원해(Gimme Some Truth)” “이매진(Imagine)”은 두 번째 앨범인 《Imagine》(이매진)에서, “피로 물든 일요일(Sunday Bloody Sunday)”은 세 번째 앨범 《Some Time in New York City》(썸타임 인 뉴욕 시티)에서, “아이 노우(I Know)” “미안해요(Aisumasen(I'm Sorry)” “마인드 게임(Mind Games)”은 네 번째 앨범 《Mind Games》(마인드 게임)에서, “마음의 안식처는 어디(Scared)” “꿈의 꿈(#9 Dream)”은 다섯 번째 앨범 《Walls and Bridges》(마음의 벽, 사랑의 다리)에서, “스타팅 오버(Starting Over)”는 일곱 번째 앨범 《Double Fantasy》(더블 판타지)에서 차용했다. 첫 장의 제목 “숀의 혼”은 당연히 앨범 《존의 혼》(John Lennon/ Plastic Ono Band)의 패러디다.

『절망노트』의 주인공 숀의 말과 행동, 그 저변에 깔린 정서도 존 레논의 곡 <어머니>와 동일하다. 『절망노트』는 깊이 상처받은 영혼의 드라마인 것이다.
이렇게 주인공 숀의 일기에 의해, 언뜻 집단 괴롭힘을 소재로 한 학원물로 보였던 『절망노트』는 프로이트가 말하는 ‘패밀리 로맨스’의 양상을 띠게 된다. 현실에서의 부모와의 관계가 아이가 꿈꾸는 환상(판타즘)으로 일탈하고, 그 판타즘의 작용으로 현실 그 자체가 바뀌어버리는 것이다. “저런저런” 하는 사이에 환상이 현실을 밀어내고 다시 현실이 환상을 대신하는 과정과 그 풀이는 『절망노트』의 진수이다. 마지막 120장에서 그 수수께끼 풀이의 묘미를 충분히 맛볼 수 있다. 특히 기노미야 선생의 예상 밖의 개입은 몹시 놀랄 만한 것이고, 숀의 어머니 요코의 운명이 위태로워지겠구나 싶으면, 숀 본인의 운명이 위기에 놓이고 마는 마지막 전개는 책장을 덮은 뒤에도 긴 여운을 남긴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치밀하게 짜서 쌓아올린 오락물이자, 인간 영혼의 심연을 파헤친 미스터리의 걸작이다. _ 츄죠 쇼헤이(中?省平, 문예평론가), 문고본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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