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류지향

우치다 타츠루 지음 | 민들레 펴냄

하류지향 (배움을 흥정하는 아이들 일에서 도피하는 청년들 성장 거부 세대에 대한 사회학적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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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13.7.30

페이지

2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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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의 기준이 무엇일까? 능력 있고, 체력도 있고, 권리의식이 희박하고 비판정신이 결여되어 상사의 말에 순종하고, 어떠한 공동체에도 귀속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아 회사 전근 명령 하나로 곧바로 해외 지점과 공장에 부임할 수 있고, 임금이 높지 않은 것이 글로벌 기업들이 요구하는 이상적인 인재상이다. 이러한 인재는 공동체를 위해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인간상이다.

저자는 글로벌 자본주의가 만들어내고 있는 인간상이 일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경고하며 공동체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성숙한 어른을 길러내는 교육이 시급함을 역설한다. 이 책은 글로벌 자본주의가 부추기는 ‘개성을 강조하는 교육’의 이면을 들춰보게 하고, ‘자기 찾기’라는 이데올로기 속에 숨어 있는 함정을 들여다보게 한다. 국가주의, 집단주의 교육에 대한 반작용에서 비롯된 진보주의 교육이 개인을 고립화시키는 위험이 있음을 지적하는 우치다 선생의 통찰은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이들도 귀기울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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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20. 맞다.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의 반골 기질이란 참 전형적으 로 못났다. 그리고 ✔️많은 '못남'에는 보통 자기객관화의 결여가 포함되어 있다. 자기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 상상할 겨를이 없을 때 못나 보이기 쉽다. 물고기가 물 밖에 나오지 않는 한 물의 존재를 알 수 없듯, 나 역시 나의 반골 기질을 스스로 자각했을 리 없다.

22. 태도만 정중해졌을 뿐 새로운 내용이나 논리는 없었다. 그런데도 나는 차분하고 부드러운 그의 목소리 앞에서 제대로 된 반론을 내놓지 못했다. ✔️당시의 나는 명분과 분노만 챙겨 갔다. 설득과 조율이 필요하리란 예상은 하지 못했다.

그는 좋은 사람이면 안 됐다. 구령대 위에서처럼 학생을 무시하며 짜증 섞인 표정을 짓고 있어야만 했다. 그래야 그를 마음껏 미워할 수 있었다.

23. 그저 납작하게 덮어놓고 비난하는 것은 그 비난을 듣지도 못할 그에게가 아니라, 나 자신에게 좋지 않기 때문이었다. 납작하게 눌러놓으면 속 편히 미워할 수 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진짜 사람은 그렇게 납작하지 않다. 머릿속에서 눌러놓은 모양을 벗어나는 순간, 우리는 당황하고 대처할 수 없게 된다. 설득할 수도, 조율할 수도, 대화할 수도 없게 된다. ✔️멀리서 안전하게 미워할 때 얻을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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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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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있어요
7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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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7. 대가가 주어지지 않더라도 🌱뭐라도 열심히 하고 있어야 살아 있다는 감각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살아 있다'보다 '버틴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곳일수록 더욱 그렇다.

8. 나는 여전히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만드는 사람 내면의 윤리에 가깝다. ✔️진정성이 항상 결과를 보장하지는 못한다.

🌱중요한 것은 이야기를 듣는 사람의 입장이다. 나의 무성의한 영상이 노련하고 무뚝뚝한 직업군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면, 그건 그 영상이 그들의 이야기였기 때문일 것이다.

10.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 대화할 때, 🌱듣는 사람의 입장과 언어를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논리가 완벽하고 지극히 당연한 당위를 다루고 있더라도, 🌱듣는 이의 삶과 언어에 대한 고려가 없다면 그 말은 전달되지 않는다.

11. 서로 다른 의견이 부딪히는 곳에서 자신의 당위와 무결함을 확인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면, 함께 발을 디디고 있는 땅에서 합의점을 찾아내고 각자가 꿈꾸는 사회를 아주 조금씩이라도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면, 우리는 🌱상대의 언어를 이해하고 상대가 서 있는 자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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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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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있어요
1시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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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wooriwzz2

저자는 노동을 신성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노동이 신성하다는 믿음은 노동을 착취하려는 권력에 의해 생겨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순전히 돈을 목적으로 시작한 일이었음을 숨기지 않았듯 오랫동안 청소일을 할 생각이 없었으므로 일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마음 또한 내지 않는다. 읽는 동안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 경험해 보지 못한 직업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건 언제나 흥미롭고 재미있다.

딱 일 년만 청소하겠습니다

최성연 (지은이)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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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글로벌 자본주의가 만들어내고 있는 인간상이 일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경고하며 공동체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성숙한 어른을 길러내는 교육이 시급함을 역설한다. 이 책은 글로벌 자본주의가 부추기는 ‘개성을 강조하는 교육’의 이면을 들춰보게 하고, ‘자기 찾기’라는 이데올로기 속에 숨어 있는 함정을 들여다보게 한다. 국가주의, 집단주의 교육에 대한 반작용에서 비롯된 진보주의 교육이 개인을 고립화시키는 위험이 있음을 지적하는 우치다 선생의 통찰은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이들도 귀기울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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