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를 춤추게 하라

우치다 타츠루 지음 | 민들레 펴냄

교사를 춤추게 하라 (당신과 내가 함께 바꿔야 할 교육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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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2.8.29

페이지

2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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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 <하류지향>, <일본변경론>의 우치다 타츠루의 ‘거리의 교육론. 그는 교육의 시장화가 어떻게 배움과 가르침을 불가능하게 만드는지, 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들을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통찰한다.

제도 교육의 문제점과 그 제도 교육을 넘어서려 했던 대안 교육마저도 빠져 있는 함정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우치다의 교육론은, ‘교육의 시장화’라는 현재 상황을 진단하며 ‘언어 교육, 진로 교육, 영성 교육’ 등을 통해 ‘솔루션’으로서의 교육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한다. 나아가 교육에 대해 성토하고 진지한 물음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은 정치인도, 교육 관료도 아닌, 아이와 얼굴을 마주하는 교사뿐이라고 지적하며, 교사의 잠재가능성을 발현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사회구성원의 의무이자 역할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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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 <하류지향>, <일본변경론>의 우치다 타츠루의 ‘거리의 교육론. 그는 교육의 시장화가 어떻게 배움과 가르침을 불가능하게 만드는지, 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들을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통찰한다.

제도 교육의 문제점과 그 제도 교육을 넘어서려 했던 대안 교육마저도 빠져 있는 함정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우치다의 교육론은, ‘교육의 시장화’라는 현재 상황을 진단하며 ‘언어 교육, 진로 교육, 영성 교육’ 등을 통해 ‘솔루션’으로서의 교육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한다. 나아가 교육에 대해 성토하고 진지한 물음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은 정치인도, 교육 관료도 아닌, 아이와 얼굴을 마주하는 교사뿐이라고 지적하며, 교사의 잠재가능성을 발현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사회구성원의 의무이자 역할이라 말한다.

출판사 책 소개

일본에선 대중적인 인문서 저술가로 유명한 그의 관심사를 한마디로 요약하는 것은 쉽지 않다. 관심과 활동의 폭이 워낙 넓어서다. <영화는 죽었다>, <망설임의 윤리학>, <아저씨적인 사고>,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유대문화론>, <일본변경론>, <죽음과 신체>…등. 그의 저서 목록만 봐선 그의 전공을 짐작하기 힘들다. 여기에 한 가지 더. 그는 합기도 7단이다. 단지 취미 또는 신체 단련 차원에서 무술을 익힌 게 아니다. <무도적사고(武道的思考)>라는 책도 썼다. 무술(그가 쓰는 표현대로라면 무도)를 철학 차원에서 다룬다.
이처럼 폭넓은 관심을 지닌 그에게도 몇 가지 중요한 키워드가 있다. 그 중 하나가 '성숙'이다. 마르크스의 저술을 읽는 것도, 합기도 수련을 하는 것도 모두 '성숙한 어른'이 되는 일과 맞닿아 있다. 그리고 아이를 '성숙한 어른'이 되게끔 하는 게 바로 교육이다. 그가 교육 문제에 대한 책을 낸 건, 그래서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의 저술 가운데 최근 <스승은 있다>가 번역 출간된 데 이어 <교사를 춤추게 하라>까지 출간됐다. '성숙한 어른'을 향한 그의 고민이 잘 녹아 있는 책들이다.
실제로 그는 교수직에서 정년퇴직 한 뒤, 자신이 생각하는 교육 모델을 실천하고 있다. 고베 시에 있는 자기 집 일층에 '개풍관(凱風館)'이라는 합기도 도장을 열었다. '남쪽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봄바람'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그저 합기도 연습만 하는 도장이 아니다. 인문학 강좌가 열리고 어른과 아이가 함께 어울려 놀기도 하는, 일종의 배움의 공동체다.
(<프레시안> 기획연재 ['학교폭력'을 말하다] 우치다 타츠루 방한 인터뷰 기사 중)

『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 『하류지향』,『일본변경론』, 『스승은 있다』를 통해
‘지금 여기’를 통찰하는 우치다 타츠루의 ‘거리의 교육론!’


교육을 둘러싼 다른 모든 것들은‘여기’에 속합니다. 정부, 교육위원회, 학부모, 지역사회, 대중매체, 시장, 이 모든 것들은 ‘여기’를 지배하고 있는 동일한 가치관이라는 대기압의 지배를 받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은 모든 아이들에게 큰 권력, 명예, 풍부한 재화와 문화자본을 획득하여 상위계층에 올라서기 위해 가혹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부모들에게 전면적으로 교육을 맡기면 아마 ‘이기는 아이’를 만들려고 할 겁니다. 대중매체에 부탁해도 교육부에 부탁해도 재계에 맡겨도-실은 맡기려고 해도 그쪽에서 거부할 테지만 -역시 ‘여기의 가치관’에 매몰된 아이를 만들려고 할 것입니다. 44쪽
(본문 2장‘교육은 비즈니스가 아니다’ 중)

영화론, 무도론(武道論), 미디어론, 미국론 등 사회 종횡을 가로지르며 일본 사회현상을 조망하고 있는 우치다 타츠루는, 일본에 현존하는 최고의 지성인이다. 얼마 전 방한 강연회에 250여 명의 독자들을 불러 모았던 그는, 국내에선 『하류지향』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스승은 있다』에 이어 『교사를 춤추게 하라』를 통해 좀 더 다각도로 교육의 여러 면들을 분석하며,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어렵고도 쉬운 방법은 ‘교육’을 들여다보는 일이라 말한다.

합기도 7단 유단자이기도 한 그는 고베여자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교단에서 내려와, ‘남쪽에서 부는 따뜻한 봄바람’이란 뜻을 지닌 ‘개풍관(凱風館)’이라는 무도장을 열었다. 무도장에서 아이들이 무도를 배우며 갈등하고 좌절하는 고통의 시간을 겪고 나비로 개화하는 모습을 보며, 교육의 또 다른 의미, 강단 위의 배움과는 또 다른 배움에 대해 골몰했다. 『교사를 춤추게 하라』는 그 치열한 사유의 결과물이자, 우치다 타츠루가 건네는 대화의 산물이다.

“정치인과 언론, 교육 관료들은
제발 부탁이니 교육은 현장에 맡기고 그냥 내버려 두시라!”
“교육에 관해서 뜨겁게 논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뜨겁게 논하는 책


교육의 근본적인 개혁은 불가능합니다. 교육을 개혁한다는 것은 학교에 대한 신뢰, 교사들의 지적?정서적 자질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면서, 교사들의 문제점을 음미하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자동차를 고속으로 몰면서 동시에 고장 난 부분을 수리하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본문 1장‘교육을 바꾸려 할 때 먼저 생각해야 할 것들’중)

우치다 타츠루는 『교사를 춤추게 하라』를 통해 교육의 시장화가 어떻게 배움과 가르침을 불가능하게 만드는지, 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통찰한다. 제도 교육의 문제점과 그 제도 교육을 넘어서려 했던 대안 교육마저도 빠져 있는 함정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우치다의 교육론은, ‘교육의 시장화’라는 현재 상황을 진단하며 ‘언어 교육, 진로 교육, 영성 교육’ 등을 통해 ‘솔루션’으로서의 교육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한다. 나아가 교육에 대해 성토하고 진지한 물음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은 정치인도, 교육 관료도 아닌, 아이와 얼굴을 마주하는 교사뿐이라고 지적하며, 교사의 잠재가능성을 발현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사회구성원의 의무이자 역할이라 말한다.

“이 시대의 문제는 내가 아닌 누군가가 해결해줄 수 없다”
‘지금 여기’, 교육의 시장화를 통찰하다


제가 알고 있기로 ‘교육 서비스’는 최근에 우리 어휘 세계에 들어온 말이자, 교육을 비즈니스 모델로 생각하는 사람이 처음 사용한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모델에서는 교육활동의 콘텐츠는 ‘교육 상품’이고 교사는 그 상품의 공급자, 보호자와 학생은 고객의 입장이 됩니다. 교육자라면 이런 모델 안에서 교육을 논하는 말들은 절대로 입 밖에 내어서는 안 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을 ‘상품 거래’에 비유해서 말하는 것은 교육의 자살 행위입니다. 63쪽 (본문 4장 ‘교육의 세계화와 시장화의 위험’ 중)

사회 곳곳에 자본주의가 깊숙하게 자리한 지금, 교육도 예외 없이 자본시장의 원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배움을 사고파는 교육의 시장화는‘교육의 자살’이라 선언하는 우치다 타츠루는 『교사를 춤추게 하라』를 통해 이 땅에서 교육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조목조목,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지금 우리 사회가 청년들에게 요구하는 인재상은 자본시장의 인재상이자,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이다. 그들이 다루기 좋고, 대체하기 쉬운 일련의 모양을 상정하고, 모든 사람들이 그 모양에 맞게끔 알아서 움직이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우치다 타츠루는 획일화된 면접 방식,‘스펙’이라는 이름으로 서열화 된 ‘능력 등급’을 가감 없이 지적하며, 개인 스스로 이 사회현상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면 영영 돌파할 수 없다고 말한다.

펴낸이의 말
낯선 교육론을 만나기 전에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철학, 미디어, 언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남다른 통찰을 보여주는 우치다 타츠루는 한국 교육계에는 아직 낯선 인물입니다. 『스승은 있다』에 이어 우치다의 교육 관련 저서들을 민들레에서 연이어 펴내는 데에는 그의 목소리가 오늘날 한국 사회와 교육계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니트족같이 미성숙한 어른이 양산되는 이 시대에, 아이들을 어른으로 성장시키는 교육, 성숙을 위한 교육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우치다 선생의 이야기는 깊이 새겨들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자신의 집 일 층에 '남쪽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봄바람'을 뜻하는 '개풍관凱風館'이라는 합기도장을 열어 아이들에게 무예를 가르치면서 삶의 깊은 통찰을 함께 전수하는 그가 들려주는 교육관은 단순히 교육학자의 교육이론과는 다른 통찰과 울림을 줍니다.
교육이 시간차 제로를 추구하는 비즈니스와 본질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배움이 왜 쇼핑처럼 될 수 없는지에 대한 우치다의 통찰은 시장화라는 이름으로 '교육의 자살'이 일어나고 있는 이 시대에 무엇보다 절실한 메시지라고 생각됩니다. 신념에 차 있는 사람보다 갈등 속에 있는 사람이 더 좋은 선생이 될 수 있다거나, 다양한 교사들이 있는 학교가 더 바람직한 교육환경이라는 이야기는 교사의 역할에 대해 새롭게 눈뜨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쩔 수 없이 교사가 된 사람도 훌륭한 교사가 될 수 있다", 더욱이 "학교는 온실이 되어야 한다"거나 "학교와 사회 사이에는 벽이 필요하다"는 그의 주장은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되지만, 교육의 시장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이 시대에 깊이 새겨들어야 할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떤 사회든 좋은 사회가 되기 위해 구성원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자질은 소통의 능력일 것입니다. 소통 능력을 키우는 교육에 대한 우치다의 통찰이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교육개혁의 방향에 대한 영감을 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요즘 아이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힘들어하는 교사들에게 이 책이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단초가 되었으면 합니다. "나에게도 스승이 있었다"고 고백하면서, 가르치는 이도 배우는 이도 멈추지 않는 춤을 추면서 성숙의 계단을 밟아 올라가기를 바라는 우치다 선생의 이야기가 아무쪼록 이 땅의 선생님들에게도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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