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일기가 아니다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펴냄

이것은 일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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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3.11.25

페이지

3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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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가 가장 주목하는 ‘탈근대’ 사상가 지그문트 바우만. 이번 책은 그의 일기다. 일기라고 해서 시시콜콜 ‘오늘의 일’에 대해 기록한 것이 아니다. 바우만이 ‘오늘의 사유’에 대해 기록한 책으로, 그의 전신과도 같다. 매일매일 세계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바우만의 통찰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유로존 경제침체에 따른 집시 인권 문제, 9.11테러 그리고 이라크 전쟁의 부수적 피해, 테러리즘에 대한 고찰, 유고슬라비아 내전 범죄의 군상 등 세계 정치 이슈부터 미국 대학생 취업대란을 초래한 국가의 역할 진단, 빈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비판, 자본주의로부터의 불평등 같은 경제 이슈 그리고 인터넷 익명성의 무책임, 페이스북의 영향력, 다문화주의의 선택성 등 사회문화적인 이슈를 다루는 이 일기에서 바우만의 사상을 모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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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주변이 소란스러워도 흔들리지 않는다. 세상 사람들 모두 나를 믿지 않고 나르시시스트의 말에 현혹된다고 해도 자신을 믿는다. 지금 당장은 삶의 중심이 흔들리는 것 같고 자존감이 떨어진다면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 보자.

“네가 아무리 나를 흔들어도 나는 흔들리지 않아. 나는 나만의 확실한 목표를 갖고 내 길을 갈 거야. 그 과정에서 나는 내 삶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고 나를 무조건 믿어 줄 거야. 오직 내 삶에만 집중해서 차근차근 성장할 거야. 나에게는 매 순간이 기쁨이거든. 있지도 않은 거짓말과 나를 고립시키기 위한 이간질로 공격해도 그 공격이 내 가슴에 비수로 꽃히지 않아. 나는 이제 알거든. 네가 겁에 질린 존재라는 것을.” (p.208)


지난 겨울, 수오서재의 『그 사람은 내현적 나르시시스트입니다』를 읽으며 언제나 자신에게 유리한 구도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우려를 느끼고, 그런 일로부터 나를 분리시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어쩌면 이번에 읽은 『나르시시스트에게 웃으며 거리 두는 법』는 그런 마음의 발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르시시스트에게 웃으며 거리 두는 법』는 나르시시르트의 존재인식하기, 나르시시스트의 감정놀음에서 벗어나기, 나르시시스트의 궤변을 받아지는 기술, 나르시시스트에게서 나를 지키는 태도 등의 4단계로 나누어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나르시시스트에게 웃으며 거리 두는법』를 통해 그들과의 거리를 유지하며 나를 지키는 법을 풀어낸다.

『나르시시스트에게 웃으며 거리 두는법』를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내현적 나르시시스트들 역시 타인의 감정에 진정한 공감이 결여되어 있고, 공감능력이 있는 척 학습을 한다는 점이었다. 사실 나는 타인과의 공존을 위해 무척이나 노력하며 사는 타입이기에, 공감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놀랍기도 하고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또 나르시시스트들이 “나의 감정”만이 중요하여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것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에, 세상에 얼마나 많은 나르시시스트들이 섞여 살아가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나이를 꽤 먹다보니 “좋은 게 좋은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많았다. 그것을 분간하는 눈이 이제야 겨우 생겨간다는 게 답답하지만, 『나르시시스트에게 웃으며 거리 두는법』등을 읽으며 조금씩 성장해갈 수 있음에 다행임을 느낀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힘듦을 느끼지만, 그것을 대놓고 기피할 에너지가 없는 분들에게, 스스로를 지키는 방어법을 배울 수 있도록 『나르시시스트에게 웃으며 거리 두는법』를 권해본다. 나도 오래도록 “친절한 사람”으로 살아오며 하기 어려웠던 “끊어내기”대신 “나를 지키기”라는 기술을 익히게 된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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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가 가장 주목하는 ‘탈근대’ 사상가 지그문트 바우만. 이번 책은 그의 일기다. 일기라고 해서 시시콜콜 ‘오늘의 일’에 대해 기록한 것이 아니다. 바우만이 ‘오늘의 사유’에 대해 기록한 책으로, 그의 전신과도 같다. 매일매일 세계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바우만의 통찰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유로존 경제침체에 따른 집시 인권 문제, 9.11테러 그리고 이라크 전쟁의 부수적 피해, 테러리즘에 대한 고찰, 유고슬라비아 내전 범죄의 군상 등 세계 정치 이슈부터 미국 대학생 취업대란을 초래한 국가의 역할 진단, 빈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비판, 자본주의로부터의 불평등 같은 경제 이슈 그리고 인터넷 익명성의 무책임, 페이스북의 영향력, 다문화주의의 선택성 등 사회문화적인 이슈를 다루는 이 일기에서 바우만의 사상을 모두 볼 수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전 세계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지그문트 바우만이 쓴 통찰의 편린

이 시대가 가장 주목하는 ‘탈근대’ 사상가 지그문트 바우만. 이번 책은 그의 일기다. 일기라고 해서 시시콜콜 ‘오늘의 일’에 대해 기록한 것이 아니다. 바우만이 ‘오늘의 사유’에 대해 기록한 책으로, 그의 전신과도 같다. 매일매일 세계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바우만의 통찰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유로존 경제침체에 따른 집시 인권 문제, 9.11테러 그리고 이라크 전쟁의 부수적 피해, 테러리즘에 대한 고찰, 유고슬라비아 내전 범죄의 군상 등 세계 정치 이슈부터 미국 대학생 취업대란을 초래한 국가의 역할 진단, 빈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비판, 자본주의로부터의 불평등 같은 경제 이슈 그리고 인터넷 익명성의 무책임, 페이스북의 영향력, 다문화주의의 선택성 등 사회문화적인 이슈를 다루는 이 일기에서 바우만의 사상을 모두 볼 수 있다. 그가 주장하는 ‘유동하는 시대’의 사회 / 경제적 불평등과 부수적 피해, 홀로코스트 등 대표 사상이 모두 녹아 있다. 그동안 나온 그의 저서를 ‘일기’로 집약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이것은 일기가 아니다』는 기존에 나온 바우만의 책 중 가장 바우만을 잘 알 수 있고 바우만의 사유 궤도가 가장 잘 보인다. 자신의 생각을 다양한 사건에 적용해 분석하는 시각은 다른 책에서 그동안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한 탐닉이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

‘인간적인’ 바우만이 여기에 있다


주제 사라마구는 “우리가 말하는 모든 단어, 우리가 취하는 모든 동작은 의도되지 않은 자서전의 조각이다. 이 모든 것은 자신도 모르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종이에 가장 자세하게 글로 쓴 삶의 이야기만큼 진실한 것이다.”라고 했다.
지그문트 바우만의 일기, 『이것은 일기가 아니다』가 그렇다. 이 책은 나날이 세계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바우만의 진솔한 논평이 하루의 조각으로 담겨 있다. 아직도 풀리지 않는 유럽 지역의 집시 인권 문제, 이라크 전쟁 후 감수해야 할 사회 / 경제적 문제, 자본주의 사회의 양극화, 실업 문제 등 불안한 현대 사회의 고난에 대해 안타까움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특히 불안한 청년 교육과 일자리 문제에 대한 국가의 소극적 행동에는 크게 분노하기도 한다. 그의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사적인 감정이 많이 묻어 있다. ‘인간적인’ 바우만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일기를 읽지 마라, 함께 생각하라


어떤 책은 활자가 적힌 대로 따라 읽으면 된다. 단어의 흐름대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읽는 이의 머릿속으로 흘러들어가 저마다 생각한 대로 사유의 건축물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어떤 책은 마지막 페이지까지 저자를 따라 생각해야 하는 책도 있다. 바우만의 책이 그렇고, 『이것은 일기가 아니다』는 더욱 그렇다.
바우만은 근대성의 아이러니를 온몸으로 경험한 사회학자다. 모국 폴란드에서 반시오니즘을 겪고 영국으로 망명하면서 자본주의과 공산주의, 그 어느 것도 시대의 정답이 될 수 없다는 현실을 알았다. 그렇기에 근대의 문제를 유동적인 ‘액체성’으로 개념화한 접근 방법은 자신의 역사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금 불안정한 이 시대에 일어나는 비상식적인 문제를 진단하는 그의 통찰이 무엇보다 현실적이다.
이 책은 세계의 사건이나 현상에 대한 문제를 다양한 각도로 접근한다. 그날그날 <뉴욕타임스> 1면 기사나 사설의 사건에서 시대를 진단하고, 미셸 우엘벡이나 조지 오웰 같은 작가의 작품에서 만연한 인간적 문제를 들춰내기도 한다. 이런 여러 시각은 바우만의 의도다. 자신의 일기를 읽지 말고 매일 함께 생각하기를 요청하는 것이다. 이 시대의 유동성을 함께 생각하자는 말이다.

이 시대는 더 이상 고정된 것은 없고 안정된 것이 없다. 세계는 경계가 사라졌고 자본은 자유롭게 부유하지만 노동은 따라잡지 못해 빈부 격차가 커져 미래는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바우만의 날카로운 진단이 필요하다. 『이것은 일기가 아니다』만큼 바우만의 정확한 진단과 깊은 통찰이 담긴 책이 있을까? 어떤 책에서도 그가 직접 쓴 ‘일기’만큼 깊이 느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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