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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방해드립니다 (카를로 프라베티 장편소설)
카를로 프라베티 지음
문학동네
 펴냄
12,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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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추천!
심심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상력
#알쏭달쏭
#유머
144쪽 | 2009-04-10
분량 얇은책 | 난이도 보통인책
상세 정보
스페인의 수학자이자 아동·청소년 문학가인 카를로 프라베티의 장편소설. 스페인의 대표적인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엘 바르코 데 바포르' 2007년 수상작이다. 작가 카를로 프라베티는 톡톡 튀는 문학적 상상력과 흥미진진한 논리게임을 미스터리라는 형식 안에 버무려 독특한 작품으로 탄생시켰다.<BR> <BR> 이야기는 빈집털이범 루크레시오의 절도 계획에서 시작된다. 루크레시오는 황량한 저택에 몰래 숨어들었다 묘한 분위기의 대머리 아이칼비노와 마주친다. 어리숙한 루크레시오와는 반대로 똑 부러지고 냉소적인 칼비나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을 테니 자신과 함께 살 것을 제안하고, 루크레시오는 할 수 없이 함께 살기로 한다.<BR> <BR> 그런데 그 날부터 루크레시오에게 알쏭달쏭하고 기이한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루크레시오는 칼비노의 손에 이끌려 소설 속 인물로 코스프레하는 도서관 겸 정신병원과 약 대신 처방해주는 서점 겸 약국을 방문하면서 미처 몰랐던 책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는데…<BR> <BR> 총 20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이 책의 각 장의 제목들은 흥미롭다. '남자애야, 여자애야?', '재단사야, 제본사야?', '죽은 거야, 산 거야?', '플루트야, 몽둥이야', '엄마야, 아빠야?'처럼 수수께끼 같은 제목을 던져줌으로써 작가는 호기심에 미끼를 던지는 미스터리처럼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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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정원이야, 숲이야?
늑대야, 개야?
옷징이야, 방이야?
남자애야, 여자애야?
정신병원이야, 도서관이야?
남작이야, 자작이야?
재단사야, 제본사야?
배관공이야, 해적이야?
서점이야, 약국이야?
극장이야, 침실이야?
산책이야, 도망이야?
식료품 창고야, 냉동실이야?
죽은 거야, 산 거야?
난쟁이야, 거인이야?
플루트야, 몽둥이야?
못이야, 열쇠야?
엄마야, 아빠야?
도서관이야, 정신병원이야?
에필로그야, 프롤로그야?

옮긴이의 말 - 이것일 수도! 저것일 수도! 둘 다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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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카를로 프라베티
1945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 온 가족이 스페인으로 이주한 이후 스페인어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뉴욕 과학아카데미의 회원이기도 한 그는 과학과 수학을 접목시킨 아동 청소년 문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1998년 『위대한 놀이』로 하엔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책을 처방해드립니다』로 스페인의 대표적인 청소년 문학상인 ‘엘 바르코 데 바포르’ 상을 수상했다. 『가장 강력한 마법』 『무시무시한 천사』 『채식주의 드라큘라』 등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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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긴 글 5
꼬작머리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2년 전
"결론이란 걸 내릴 필요는 없어요. 하루 종일 여기서 이러고 있을 이유도 없고요. 얼른 아침이나 드세요. 어디를 좀 가야 하는데 아저씨가 같이 가줬으면 해요." p.28 "결론에 왜 그렇게 집착하세요?" "꼭 이것 아니면 저것일 필요도 없고, 그것일 필요도 없어요." "뭐가 됐든지 간에 두 개가 있으면 그중 하나만 맞는 거야. 이것 아니면 저것. 둘 다 아니면 다른 것." 루크레시오가 단언하자 에멜리나가 끼어들며 말했다. "선생님은 한 가지 가능성을 잊고 계시는군요. 한꺼번에 둘 다 될 수도 있잖아요." "아니면 이것이나 그것, 또 아니면 저것이나 그것, 또 아니면 한꺼번에 세 개 다!" p.32-33 "루크레시오 씨, 종종 그렇듯 모든 것이 항상 이것 아니면 저것인 것은 아니랍니다. 제본사는 책에 옷을 입히는 사람이죠. '용감한 재단사'는 자기가 책이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옷을 입혀주는사람이예요. 다시 말해서 자기가 믿는 책 내용에 걸맞은 모습으로 제본을 해주는 거죠." p.42-44 "당황할 필요 없네. 젊은이. 내 감정을 상하게 할까봐 노심초사할 필요 없다고. 우리도 이 성스러운 곳을 '정신병원'이라고 부르고, 또 우리 스스로를 '미치광이'라고 불러.우리도 우리가 정상...... 인들과 완전히 똑같지 않다는 걸 알아.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공상에 빠져 지내기는 하지. 하지만 그게 우리를 기분 나쁘게 만드느냐 하면 아니, 오히려 그 반대야. 도대체 누가 매사에 제정신이기를 원하겠나? 지나치게 '제정신'인 사람들은 서로 너무 쉽게 얽히고설켜 일을 복잡하게 만들지. 서로가 서로를 속박하는 거야. 으하하하!" p.47 "그렇지만 책에 나온 실버 선장의 모험을 당신이 실제로 경험하지는 않잖아요." "안 한다고? 그걸 안 해본 사람은 책에 나온 실버 선장이지. 책에 적힌 실버 선장은 종이 위에 일정한 규칙으로 배열된 무수한 글자에 불과해. 그 무수한 글자들을 하나의 인물로 재탄생시킨 건 나야. 독자인 나." p.48 "아침에 열 쪽, 정오에 또 열 쪽, 그리고 자기 전에 스무 쪽 읽으세요." p.54 "아저씨 마음이 비뚤어져 있으니까 안 좋게 쳐다보는 것처럼 느끼는 거예요. 로키 눈에 비친 아저씨 자신의 잘못을 보는 거라고요." p.67 "자넨 내가 누구인지를 물은 게 아니잖아. 물어봐도 되냐고 물은 거지." "그게 그거 아닌가요?" "당연히 아니지. 하나는 어떤 것에 대해 물어보는 거고, 다른 하나는 그것에 대해 물어도 좋은지 물어보는 거지. 예를 들면 말이야, 자네가 나에게 '대기권 밖에 존재하는지 물어도 될까요?'라고 물어본다면, 대답은 '그럼, 물어봐도 괜찮아'가 되겠지만, 만일 자네가 '대기권 밖이 존재하나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대답할 수 없을 거네. 대기권 밖이 존재하는지 아닌지 모르니까.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하자면 그래, 물론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는 해......" p.93 "루크, 난 네가 미친 건 아닐까 걱정했어. 근데 지금 보니까 미쳐가고 있는 사람은 네가 아니라 나인가봐." "꼭 하나가 다른 하나를 배제하는 것만은 아니라네. 친구." p.105 "도서관은요?" "눈앞에 있잖아요. 침대에서 책 읽는 것만큼 큰 즐거움도 없죠. 사실 책을 읽는 행위와 꿈을 꾸는 행위는 바느질하면서 노래하는 것만큼이나 떼려야 뗄 수 없는 거죠." "하지만 책이 너무 없잖아요......"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라 질이에요. 이렇게 일찍은 아무도 안 오니까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으세요." p.124 "루크 삼촌, 너무 단순해지진 말자고요. 그 어떤 책도 모든 것을 명확하게 알려주지는 못해요. 아저씨처럼 걸어다니는 책도 자기가 누구인지 전부 설명해주지 못하잖아요." p.134 이것일 수도! 저것일 수도! 둘 다일 수도! 모든 것이 꼭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편견을 버리라는 이책의 메시지다. -옮긴이의말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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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iA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3년 전
두개의 물음표가 다가온다. 이거야? 저거야?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대답으로 이거, 아님 저거를 택할것이다. 하지만 책은 말한다. 이거일수도 있고 저거일수도 있는데 왜 꼭 한가지라고만 생각하는거야? 거기에 대해선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두개의 선택사항에서 한개를 택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아닐까.. 그런 일방 상식으로 굳어져버린 하나의 고정관념같은 습관을 이 책은 비웃기라도 하듯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제대로된 답을 내려주지 않는다. 어쩌면 두가지 다 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는 것이 답이 되는 듯 싶기도 하다. 이 책은 짧은 옴니버스 이야기같이 느끼게 만들지만 한땀한땀 전해져 오는 메시지는 강하다. '책을 처방해드립니다'를 있는 그대로 이 책에 옮겨놓았다.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처방을 해준다. 하나의 답만을 고집하는 현대사회에 강한 처방을 내린다. 읽는 내내 받아 들일수 없는 상황이 오더라도 결국엔 수긍하게끔 만드는 이 책만의 이야기의 힘이 나의 꽉막힌 틀을 깨는 아주 좋은 약이었다. 신선하면서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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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책방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3년 전
책을 처방한다는 용어가 점점 새삼스럽거나 어색하기만 한 표현이 아니게 되어가는 게 반가운 요즘이다. 책이(정확히는 독서가)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아니더라도 책에는 많은 효용이 있다. 하지만 종종 의심하게 되는 것이 하나 있는데 책을 읽을 수조차 없을만큼 상심하거나 실의에 빠지거나 화가나거나 슬플 때에도 책이 도움이 되는가 하는 거다. 이 책이 그런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해도 되겠다. 읽을 수 없다면 그 책이 되면 된다. 이야기 속 주인공이 나라고, 내가 이야기 속 주인공이라고 믿어볼 수도 있다. 때로는 혼란 속에서 진실이나 진리가 깨달아지기도 한다. 이 책 속 이야기도 제법 어수선하다. 하지만 이야기 너머에 진실이, 진리가 담겨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우스운 이야기겠지만, 이번에도 '사랑해야 한다'는 말로 끝낼 수 있겠다 #가족 #상처 #정체성 #자아 #도서관 #정신병원 #친구 #사랑 #또좋은말이뭐가있을까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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