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자

너새니얼 호손 지음 | 민음사 펴냄

주홍글자 (세계문학전집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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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07.10.25

페이지

432쪽

상세 정보

'죄악'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파멸과 구원의 길로 이끌어 가는지를 탁월하게 그려낸 소설. 1850년 출간 즉시 미국 문학에서 선구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문단의 뜨거운 관심을 얻었을 뿐 아니라 당시 엄격한 청교도 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17세기 미국 보스턴의 청교도 마을. '간음하지 말라'라는 일곱 번째 십계명을 어긴 여인 헤스터는, '간통(Adultery)'을 상징하는 글자 'A'를 평생 가슴에 달고 살아야 하는 벌을 받는다.

사람들의 경멸에도 죄악의 징표인 'A'를 당당하게 드러내는 헤스터와 달리, 그녀의 간통 상대인 딤스데일 목사는 자신의 죄를 차마 세상에 드러내지 못하고 죄책감에 사로잡혀 나날이 쇠약해져만 간다. 한편 뒤늦게 미국에 도착한 헤스터의 전 남편이자 의사인 칠링워스는 우연히 목사의 비밀을 알아차리고, 신분을 드러내지 않은 채 목사의 곁에 머물며 복수할 기회를 엿본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159번째 권으로 출간된 이 번역본은, 1962년 '너대니얼 호손 사후 100주년 판'을 저본으로 삼았다. 또 하나의 특징은 작품의 서문 격인 '세관'이 수록되었다는 것인데, 그동안 국내에 소개된 <주홍 글자> 중에는 이 서문을 소개하고 있는 판본을 찾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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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왕님의 프로필 이미지

진교왕

@jinkyowang

배경 설명이 아닌 주홍글자를 달고 처형대에 서 있는 강렬한 장면부터 과감히 등장한다. 이후 헤스터와 목사의 고뇌와 이들을 감시하는 전남편의 계략까지 셰익스피어 비극같이 극적이고 치밀하고 매혹적이다.
간통(Adultery)의 "A"가 Able, Angel로 America로 변모하는 호손의 명작. 먹먹하고 아름답다.

주홍글자

너새니얼 호손 지음
민음사 펴냄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020년 12월 4일
0
whalien님의 프로필 이미지

whalien

@gcmarcfhee1h

예전에는 주홍글씨라고 알고 있었는데 주홍글자라고 바뀌어서 나왔기에 제목의 번역 문제를 좀 찾아봤다.
원제인 The scarlet letter에서 letter는 글자,문자라고 번역이 되며 '글자'는 국어사전에서 '말을 적는 일정한 체계의 부호' 라고 한다.
'글씨'는 국어사전에서 쓴 글자의 모양 / 동의어로 글자 / 글자를 쓰는 법이라는 뜻을 가진다.
글씨를 글자와 동의어로 사용할 수는 있으나 글자는 부호 그 자체로, 글씨는 그 글자의 모양을 나타내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구분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책의 내용에 따르면 '주홍글자'가 더 적합한 제목이 맞다고 한다!
'낙인'과 비슷한 의미로 '주홍글씨'라는 말을 사용하곤 했는데 '주홍글자'라고 해야하는 것이다.

이야기는 헤스터 프린, 아서 딤스데일, 로저 칠링워스 라는 세 인물에 의해 이끌어진다. 일곱 박공의 집과 마찬가지로 청교도주의자들의 사회가 배경인데, 그 안에서 죄와 속죄와 복수가 무엇이고 그것을 느끼고 단행하는 각각 다른 인간의 내면을 보여주면서 독자에게도 질문을 던지는 책인것 같다.

몰락한 귀족의 딸인 헤스터 프린은 간통의 결과로 사생아를 닣아 간통을 뜻하는 'adultery'의 약자인 a를 옷의 가슴부분에 박아넣는 벌을 받게 된다. 사실 그녀는 나이가 많고 몸이 성치않은 남편과 결혼해 영국에서 뉴잉글랜드로 오던중 남편보다 먼저 도착했으나 2년간 남편이 도착하지 않아 남편이 죽었을거라 짐작한 상태였다.
아서 딤스데일은 영국 옥스퍼스 대학을 나온 촉망받는 보스턴의 젊은 목사로 그 캐릭터에 대한 해석의 여지가 분분할 수 있는 인물이다.
로저 칠링워스는 헤스터 프린의 전 남편으로 2년간 원주민에게 억류되어 있느라 나타나지 못하다가 헤스터 프린의 간통상대를 찾아내 복수를 하려는 야매 의사이다.

헤스터의 약간 성스러운 속죄 방식이 불편하기는 하나 결국 죄를 들여다보고 명상을 통해 그 규율과 속박을 벗어난 결단을 내리는 것은 그녀였다.

주홍글자

너새니얼 호손 지음
민음사 펴냄

2019년 7월 21일
0
주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주리

@juriit44

청교도 시대에 간음한 여인으로서 치욕의 상징인 주홍글자 A를 가슴에 새긴 헤스터, 간음의 산물인 딸 펄과 함께 평생 죗값을 받으며 살아간다.
헤스터의 불륜대상은 대중으로부터 신임와 촉망을 받는 목사 아서 딤스데일, 그는 자신의 죄를 숨기고 살아갔으나 결국 마지막 설교를 마치고 죽음의 문턱 앞에서 자신의 죄를 고백한다.
헤스터의 남편인 로저 칠링워스, 의사라는 지위를 사용하여 딤스데일 목사에게 접근하고 그의 마음을 더욱 연약하게 만든다.

결국 헤스터는 하나님의 십계명보다 자연적인 본능에 충실했던 것이다. 답답한 청교도 사회에 반항하고 일탈을 함으로써 자유의지를 드러내려했던 것 같다. 그래서 치욕의 상징이었던 주홍글자가 오히려 승리의 상징이 되었던 것 같다.

죄란 무엇인가, 그 의미가 꼭 계명에 나온 내용만 잘 지킨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면에 있다고 생각한다. 계명을 통해 죄를 객관적으로 규명하고 있으나, 누군가의 행동이 죄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일은 너무나도 주관적인 것 같다. 더군다나 성경에서는 죄없는 자만이 돌을 던지라고 하였다. 주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우리 죄를 알고 계시고 정죄하시고 용서하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임을 기억해야한다.

이 책을 통해 죄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나는 나의 죄, 또는 누군가의 죄를 판단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너무나도 쉽게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그 사람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모든 것을 다 아는 것 마냥 떠들어대고 씹어댄다. 오히려 이런 행동이 죄인 것 같다. 다른 사람을 정죄하려들고 내가 가진 잣대를 내세우기 위해 애쓰기보다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애써야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주홍글자

너새니얼 호손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2016년 11월 20일
0

플라이북

@fly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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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죄악'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파멸과 구원의 길로 이끌어 가는지를 탁월하게 그려낸 소설. 1850년 출간 즉시 미국 문학에서 선구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문단의 뜨거운 관심을 얻었을 뿐 아니라 당시 엄격한 청교도 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17세기 미국 보스턴의 청교도 마을. '간음하지 말라'라는 일곱 번째 십계명을 어긴 여인 헤스터는, '간통(Adultery)'을 상징하는 글자 'A'를 평생 가슴에 달고 살아야 하는 벌을 받는다.

사람들의 경멸에도 죄악의 징표인 'A'를 당당하게 드러내는 헤스터와 달리, 그녀의 간통 상대인 딤스데일 목사는 자신의 죄를 차마 세상에 드러내지 못하고 죄책감에 사로잡혀 나날이 쇠약해져만 간다. 한편 뒤늦게 미국에 도착한 헤스터의 전 남편이자 의사인 칠링워스는 우연히 목사의 비밀을 알아차리고, 신분을 드러내지 않은 채 목사의 곁에 머물며 복수할 기회를 엿본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159번째 권으로 출간된 이 번역본은, 1962년 '너대니얼 호손 사후 100주년 판'을 저본으로 삼았다. 또 하나의 특징은 작품의 서문 격인 '세관'이 수록되었다는 것인데, 그동안 국내에 소개된 <주홍 글자> 중에는 이 서문을 소개하고 있는 판본을 찾기 어려웠다.

출판사 책 소개

1850년 출간된 이래, 16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전 세계 독자들에게 널리 읽히고 있는 『주홍 글자』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59번으로 출간되었다. 『주홍 글자』는 출간 즉시 미국 문학에서 선구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문단의 뜨거운 관심을 얻었을 뿐 아니라 당시 엄격한 청교도 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던 작품으로, 그 안에 담겨 있는 상징들은 작품이 쓰인 당대를 뛰어넘어 오늘날까지도 신선한 의미로 다가온다. 특히 이번에 민음사에서 출간되는 『주홍 글자』는 미국 현대 언어 학회가 인정한 가장 권위 있는 텍스트를 사용하여 번역했고, 그동안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았던 『주홍 글자』의 서문 격인 「세관」을 수록함으로써, 작품의 정확도를 한층 높였다.

“여태껏 미국에서는 나온 적이 없었던 가장 훌륭하고 상상력 넘치는 작품”
─ 엄격한 청교도 집안의 애물단지, ‘낙양의 지가를 올리다’.

“남의 병으로 먹고사는 의사가 되기도 싫고, 남의 죄로 먹고사는 목사가 되기도 싫고, 그렇다고 남의 싸움거리로 먹고사는 변호사가 되기도 싫습니다. 그러니 작가가 되는 것 말고 달리 무슨 직업이 있겠습니까?”

너새니얼 호손은 작가로서의 꿈을 키운 지 25년 만인 1850년, 소설 『주홍 글자』를 발표한다. 군인, 정치가, 치안판사 등으로 식민지 시대에 크게 명성을 떨치던 선조들의 후손이면서도, 하고많은 직업 중 작가를 선택한 것에 대해 오래전부터 비난을 받아 오던 그였기 때문에 ‘낙양의 지가를 올릴 작품’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던 시기였다. 그동안의 인고의 시간을 보상이라도 하듯 『주홍 글자』는 미국 문단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며 놀라운 성공을 거둔다. 열정적이고 자유로운 성격의 헤스터 프린과 학구적이고 예민한 딤스데일 목사의 사랑은 당시 청교도 사회뿐 아니라 최근에 와서도 ‘역겹고 음란한 사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주홍 글자』를 금서로 지정하자는 등의 수난을 당하기도 하지만, 호손이 작품 속에 사용한 치밀한 구성, 밀도 있는 문장 스타일 등은 문단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아 왔다. 헨리 제임스는 『주홍 글자』에 대해 “여태껏 미국에서는 나온 적이 없었던 가장 훌륭하고 상상력 넘치는 작품”이라고 말하면서 “이제 미국에서도 문학에 속하는 소설이 나오게 되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D. H. 로렌스도 이 작품에 대하여 “어떤 다른 책도 이 소설처럼 심오하지도, 이중적이지도, 완전하지도 않다.”고 높이 평가하였다. 실제로, 영국 및 유럽 문학의 소산들에 늘 빚지고 있던 19세기 미국 문학은 호손의 『주홍 글자』를 시작으로 정신적ㆍ문화적으로 독립해 나감으로써, ‘미국 문학다운 미국 문학’이 탄생하는 부흥기를 맞는다. 허먼 멜빌이 호손에게 헌정한 바 있는 『모비 딕』과 함께, 이 소설은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들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개인과 사회의 나약함이 불러온 파멸 그리고 구원
─ 연약함과 슬픔 못지않은 희망과 기쁨의 메시지를 전해 주는 소설

17세기 미국 보스턴. 순수하고 신성한 유토피아를 꿈꾸는 이 청교도 마을에서 “간음하지 말라.”라는 일곱 번째 십계명을 어긴 죄인으로, 헤스터는 ‘간통(Adultery)’을 상징하는 글자 ‘A’를 평생 가슴에 달고 살아야 하는 형벌을 받는다. 사람들의 경멸에도 죄악의 징표인 ‘A’를 주홍빛 천으로 만들어 그 둘레에 금실로 화려하게 수를 놓아 당당하게 달고 다니는 헤스터와는 달리, 그녀의 간통 상대인 딤스데일 목사는 자신의 죄를 차마 세상에 드러내지 못하고 죄책감에 사로잡혀 나날이 쇠약해져만 간다. 한편 뒤늦게 미국에 도착한 헤스터의 전 남편 칠링워스는 우연히 목사의 비밀을 알아차리고, 신분을 드러내지 않은 채 자신의 의사 직을 이용해 병약한 목사의 곁에 머물며 복수할 기회를 엿본다.
『주홍 글자』는 헤스터와 딤스데일, 칠링워스 세 사람을 통해 죄악이 그들의 인생을 어떻게 파멸과 구원의 길로 이끌어 가는지 보여 준다. 이 작품은 인간 영혼의 어두운 본성뿐 아니라 청교도 사회의 불완전성, 그로 인한 파멸 과정을 매우 어두운 분위기로 그려 내고 있다. 하지만 한결같은 헤스터의 선행으로, ‘간통’을 상징하던 ‘A’가 사람들 사이에서 점점 ‘능력(Able)’의 ‘A’, ‘천사(Angel)’의 ‘A’로까지 여겨지는 장면과, 죄책감에 시달릴수록 더욱 감동적인 설교를 하는 딤스데일 목사의 모습을 통해, 호손은 인간의 죄악이 결국 더 큰 구원을 이루어 낸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청교도 사회의 인습에 도전하는 페미니스트의 등장
─ 『주홍 글자』가 현대 독자들에게 주는 또 하나의 의미

『주홍 글자』는 인간의 영혼과 죄악 등의 문제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다. 하지만 17세기를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작품 속에 묘사되는 헤스터의 모습은, 최근 자주 논쟁이 되는 ‘페미니즘’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보면 현대의 독자들에게 또 다른 새로운 의미를 제공한다.
헤스터 프린은 그녀의 딸 펄과 함께 마을 사람들로부터 추방된 이후, 점차 소외된 자의 관점 그리고 여성의 관점에서 사회를 바라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관점을 바탕으로, 여성 스스로가 달라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고통 받는 여성들을 위로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적극적이고 다정한 페미니스트로서의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헤스터는 ‘페미니즘’ 논쟁에 대해 시대를 초월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너새니얼 호손 사후 100주년 판’
─ 미국 현대 언어 학회가 인정한 ‘가장 귄위 있는 텍스트’

이번에 민음사에서 출간된 『주홍 글자』는 ‘너새니얼 호손 사후 100주년 판’을 저본으로 삼고 있다. 19세기 이전에 나온 텍스트가 흔히 그러하듯 『주홍 글자』의 원서도 오ㆍ탈자 문제가 여간 심각하지 않았다. 이 작품은 너새니얼 호손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모두 세 번에 걸쳐 출간되었고, 그가 사망한 뒤에도 계속해서 여러 판본이 쏟아져 나왔다. 그런데 새로운 판본이 나올 때마다 적지 않은 오ㆍ탈자가 나타나면서 이전 텍스트에 없던 오류가 점차로 추가되었다. 1962년 오하이오 주립대학교는 호손 사후 100년을 맞이하여 호손 작품을 결정판 텍스트로 간행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저자의 의도에 가장 가깝게 살리기 위하여 편집자들은 1850년에 나온 초판 텍스트를 저본으로 삼되 작가의 친필 원고를 비롯하여 그 밖의 자료와 19세기와 20세기에 나온 여러 텍스트를 면밀히 비교하고 검토하여 새로운 텍스트를 만들어 내었고, 그 결과 너새니얼 호손 사후 100주년 판 『주홍 글자』가 나오게 되었다. 이 『주홍 글자』는 미국 현대 언어 학회가 인정한 가장 권위 있는 텍스트로 평가 받고 있다.

“이것은 내가 지금 손님에게 활짝 열어 준 훌륭한 집의 출입구”
─『주홍 글자』의 서문「세관」수록

또한 이번 『주홍 글자』에서 주목할 점은 작품의 서문에 해당하는 「세관」이 실려 있다는 것이다. 호손은 본디 이 글을 『주홍 글자』의 서문이 아닌 독립된 에세이로 썼고, 그의 에세이집에 수록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출판업자 제임스 T. 필즈가 이 글을 『주홍 글자』의 서문 격으로 붙일 것을 제안하자 그대로 받아들였고, 이 글이 “내가 지금 손님에게 활짝 열어 준 훌륭한 집의 출입구”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국내에 소개된 『주홍 글자』 중에는 이 서문을 소개하고 있는 판본을 찾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세관」전문을 온전히 되살린 민음사 판 『주홍 글자』는 독자들이 작품의 창작 배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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