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 보물창고 펴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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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5.1.30

페이지

232쪽

상세 정보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 32권. 독일 문학사를 빛낸 최고의 문호 괴테가 젊은 시절 겪었던 열정과 번민의 체험을 생생하게 풀어놓은 서간문 형식의 작품이다. 청년 베르테르가 어머니의 유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한 마을에서 아름다운 처녀 로테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이미 약혼한 상태인 그녀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에 격렬한 심리적 고통을 받다 권총으로 생을 마감하는 일련의 이야기에는 괴테의 젊은 시절 경험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과도 같은 이 작품은 출간 직후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주인공 베르테르의 옷차림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작품의 결말을 모방한 자살 시도가 잇따르는 기현상이 곳곳에 나타났다. 작가인 괴테 자신조차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이 작품의 성공과 유행은 기존 체제에 의해 신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었던 시민 계층의 신분 상승 욕구를 문화적으로 해소하는 데 기여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

또한 다소 극단적이기는 하나,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현실의 불가능을 극복하려 했던 주인공의 선택은 신분 사회 속에서 제약받던 많은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며 짧은 서간문의 형식에도 불구하고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로부터 수 세기가 지난 지금,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서 헤매는 오늘날의 청춘들은 이 책을 통해 18세기 젊은이들이 얻었던 진솔한 공감과 진심 어린 위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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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맙소사. 어찌하여 저에게 이렇게도 서늘한 소설을 읽게 하셨습니까! 유메노 규사쿠의 작품이 평단에서 “가장 위험한 소설”혹은 “미치광이의 작품”이라는 찬사와 혹평을 동시에 받았다는 말을 읽고도 나는 겁도 없이 『소녀지옥』을 꺼내어들었다. 그리고 그 두 개의 평이, 모두 완벽히 들어맞는 소설이라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유메노 규사쿠 연작소설집 『소녀지옥』은 속히 마음의 지옥을 그대로 묘사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추리라고 말하기도, 미스터리라고 말하기도 묘한 그 어딘가. 인간의 마음 저 깊은 곳이라고 말해야할까. 마음에도 블랙홀이 있다면 바로 그안에서 꺼낸 듯한 이야기들이다. 그리 두껍지 않은 책에 단편 3가지가 묶여있음에도 그 이야기들이 너무 강렬하여 오래도록, 모든 이야기가 머리를 맴돌았다. 첫번째 단편이었던 “별 것 아니었다”에서는 순결하고 사랑스러운 간호사가 “별 것 아닌”계기로 죽게 되었음을 다루고 있지만, 사실은 지나친 순수와 애정, 심리적인 압박을 깊이 다루고 있었다. 유리코를 통해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 갉아먹히는 사람의 모습을, 그 심리의 변화를 무척이나 섬세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유명인들의 자살이나 마녀사냥 등이 떠올랐다. 우리가 “별 것 아니게”던지는 시선이나 말이 타인에게는 얼마나 큰 상처가 될 수 있는지를 새삼 느끼게 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사장 소름 돋았던 “살인 릴레이”. 버스 여차장이 연쇄 살인마라고 확신하는 운전기사에게 접근하는 내용을 담았는데, 서간체를 이용하여 더욱 깊이 서늘해졌다. 내적 갈등이나 불안, 광기어린 집착 등이 사람을 어디까지 몰고 갈 수 있는지를 느끼게 했는데, 도미코의 독백이나 편지에 드러나는 불안이나 잘못된 확신을 읽으며 여러번 혼란에 빠져들었다. 또 결국 자신의 목을 옭아매는 것이 우리 스스로임을 다시 한번 깨닫기도 했고.

세번째 이야기인 “화성의 여자”는 여학교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기괴한 방화와 신원미상의 변사체를 다루고 있다. 서서히 드러나는 복수와 질투, 부도덕성 등 차라리 거짓말이라고 믿고 싶은 여러 진실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는 우리 사회에서도 흔히 발견하는 가면같아 더욱 소름이 돋았다. 현실에서도 사회적 지위라는 가면을 쓴 추악한 이들의 이야기를 흔히 만날 수 있기에 결국 진정한 지옥은 인간 스스로 만들어낸다는 것을 느끼기도 했다.

『소녀지옥』을 읽는 내내 섬세한 심리묘사 속에서 오늘날의 우리를 보기도 했고, 거의 매일 뉴스를 통해 만나는 수많은 사건들을 떠올리기도 했다. 우리 내면 어딘가에는 미움이나 질투, 소유욕이나 피해망상, 집착 등의 괴물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는 그 '숨은 악마'들을 서서히 드러내기에 더욱 서늘하게 느껴졌다. 또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이들이 겪는 심리적 외면까지를 마주하며 더욱 더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고, 집단성이 만들곤 하는 차가운 외면을 떠올려보기도 했다.

『소녀지옥』은 사실 술술 읽히는 내용은 아니었다. (문장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내용이 숨이 턱턱 막히곤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안에 담긴 인간의 모습과 그것을 꿰뚫는 날카로움때문에 한순간도 눈을 땔 수 없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각각의 인물들을 무척이나 섬세하고 날카로이 표현한 점에 있어서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더 많은 것을 보려고 노력하게 되는 책이었다.

소녀지옥

유메노 규사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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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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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어째서 이다지도 고통스러운지.
그러니깐 살고 싶걸랑 낚싯대든 미끼든 자존심이든 뭐든 간에 내던지고 뭍으로 되돌아오면 된다.
허나 그것은 불가하다.
우리를 어부로써 존재하게 해주는 것을 버리는 행위, 자의식의 자살, 그것은 생물학적 죽음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
죽기 위해 사는 사람들, 살기 위해 죽는 사람들.
그 누가 이 모순에 대해 손가락질하고 비웃을 수 있으랴.

나는 오늘도 망망대해로 나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본다.
모두 같은 바다를 향하지만 우린 결코 만날 수 없다.
그것이 때때로 나를 너무 슬프게 한다.
노와 낚싯대 따위 집어던지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그럼에도 상처와 고통을 삼키며 미끼를 던지는 이유는 알량한 자존심 때문일까, 비대해진 자의식 때문일까.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 손을 놓으면 나는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리곤 뭍으로 돌아와 가족들, 친구들과 서로가 경험한 바다에 대해 도란도란 수다를 나눈다.
지금은 그저 그게 내가 바다로 향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말하고나니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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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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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 32권. 독일 문학사를 빛낸 최고의 문호 괴테가 젊은 시절 겪었던 열정과 번민의 체험을 생생하게 풀어놓은 서간문 형식의 작품이다. 청년 베르테르가 어머니의 유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한 마을에서 아름다운 처녀 로테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이미 약혼한 상태인 그녀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에 격렬한 심리적 고통을 받다 권총으로 생을 마감하는 일련의 이야기에는 괴테의 젊은 시절 경험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과도 같은 이 작품은 출간 직후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주인공 베르테르의 옷차림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작품의 결말을 모방한 자살 시도가 잇따르는 기현상이 곳곳에 나타났다. 작가인 괴테 자신조차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이 작품의 성공과 유행은 기존 체제에 의해 신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었던 시민 계층의 신분 상승 욕구를 문화적으로 해소하는 데 기여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

또한 다소 극단적이기는 하나,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현실의 불가능을 극복하려 했던 주인공의 선택은 신분 사회 속에서 제약받던 많은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며 짧은 서간문의 형식에도 불구하고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로부터 수 세기가 지난 지금,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서 헤매는 오늘날의 청춘들은 이 책을 통해 18세기 젊은이들이 얻었던 진솔한 공감과 진심 어린 위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의미 없는 위로에 지친 ‘청춘(靑春)’들에게 전하는 진솔한 공감!
-초판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완역 출간

‘만물이 푸른 봄철’이라는 뜻의 ‘청춘(靑春)’을 우리 인생의 20대에 비유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몸도 마음도 이제 막 싹을 틔워, 그 싱싱한 기세가 만물이 생동하는 봄의 계절에 비유하여도 부족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장애를 맞닥뜨리는 용기와, 현실에 여과되지 않고 표현되는 순수한 감정들은 청춘만이 갖는 특권과도 갖다. 이처럼 겉보기에는 거칠 것 없는 젊음의 왕성한 혈기는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새로운 동력이기는 하나, 동시에 잘못 다루어질 경우 개인을 비롯한 사회 전체에 큰 파괴력을 갖는 양면성을 갖는다. 하지만 오늘날의 방황하는 청춘들의 심리적 고뇌는 대중 매체와 기성세대에게 쉽게 주목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청춘 힐링 열풍이 거세게 불던 2011년도, 한 해의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까지 선정되었던 인문학 도서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이제는 ‘아프니까 환자다’, ‘아프니까 어쩌라고’ 등의 패러디로 희화화되는 까닭 역시 의미 없는 위로에 지친 젊은이들의 한 맺힌 아우성이 표출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독일 최고의 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18세기 유럽 전역의 젊은이들이 품고 있던 고뇌와 번민을 형상화하며 당시 유럽 사회를 폭풍처럼 강타했다. 죽음으로 현실의 벽을 뛰어 넘어 자신의 사랑을 완성시키고자 한 한 청년의 격정 어린 이야기가 당시 높아진 지적 능력에 반해 여전히 높은 신분의 벽을 체감하던 젊은 시민 계층의 현실 개혁 욕구와 맞물려 성공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신분 사회가 붕괴되고 보통 선거의 꿈이 실현되어 18세기와 같은 사회적 배경이 존재하지 않는 현대 사회에서 보물창고는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의 서른두 번째 책으로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선택했다. 하루하루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는 세대에게 삶의 비밀을 엿보게 할 고전만을 엄선한다는 기획의도에 부합하며, 아픔을 감내하기만을 강요받는 이 시대의 청년들을 위로하고 그들과 기성세대 사이에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들고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출간하게 된 것이다.
또한 국내의 무수한 판본들이 이 작품(원작)의 개정판인 1787년도 판본을 원본으로 선택한 것에 반해, 1774년 출판 직후 유럽 전역에 ‘베르테르 유행’을 몰고 온 초판을 원본으로 택한 '클래식 보물창고'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통해 독자들은 기존 판본과의 차별성을 느끼는 재미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세대와 시대를 초월하여 가슴 뜨거운 울림을 전하는 한 청년의 고백!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독일 문학사를 빛낸 최고의 문호 괴테가 젊은 시절 겪었던 열정과 번민의 체험을 생생하게 풀어놓은 서간문 형식의 작품이다. 청년 베르테르가 어머니의 유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한 마을에서 아름다운 처녀 로테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이미 약혼한 상태인 그녀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에 격렬한 심리적 고통을 받다 권총으로 생을 마감하는 일련의 이야기에는 괴테의 젊은 시절 경험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1772년, 괴테는 변호사 실습을 위해 떠난 베츨라에서 샤를로테 부프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그녀가 이미 약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의 약혼자인 크리스티안 케스트너와 친분을 쌓아가면서도 괴테는 로테를 향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감정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결국 베츨라를 떠나 프랑크푸르트로 돌아간다. 손에 닿을 수 없는 여인을 갈망하고 질풍노도처럼 불어 닥치는 감정의 홍수 속에서 방황했던 괴테 자신의 고뇌가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속에 온전히 녹아 있는 것이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과도 같은 이 작품은 출간 직후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주인공 베르테르의 옷차림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작품의 결말을 모방한 자살 시도가 잇따르는 기현상이 곳곳에 나타났다. 작가인 괴테 자신조차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이 작품의 성공과 유행은 기존 체제에 의해 신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었던 시민 계층의 신분 상승 욕구를 문화적으로 해소하는 데 기여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 또한 다소 극단적이기는 하나,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현실의 불가능을 극복하려 했던 주인공의 선택은 신분 사회 속에서 제약받던 많은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며 짧은 서간문의 형식에도 불구하고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로부터 수 세기가 지난 지금,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서 헤매는 오늘날의 청춘들은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통해 18세기 젊은이들이 얻었던 진솔한 공감과 진심 어린 위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우면서도 위태롭고, 찬란하면서도 불안한 한 청년의 고백은 방황하고 흔들리는 청춘들을 가식 없는 손길로 다독이며 지치고 피로한 그들의 가슴을 또다시 뜨거운 열정으로 약동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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