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논어

신창호 지음 | 판미동 펴냄

한글 논어 (시대를 초월한 삶의 교과서를 한글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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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4.6.16

페이지

5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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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이자 고려대학교 교수인 신창호 저자가 풀어낸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한글 논어> .<한글 논어>는 먼저 공자의 일생을 살펴보고 그의 말들을 만나는 흐름으로 되어 있어 보다 <논어> 구절을 이해하기 쉽도록 그 구성 방식을 택하고 있다.

특히 구절에서 나타나는 인물이나 지명에 대해 저자의 세부 설명이 추가되어 역사적인 맥락을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는 한편, 그동안 잘못 번역 되어 왔던 지위 체계나 용어들을 바로잡았다. 따라서 이미 <논어>를 원문이나 다른 번역본으로 경험한 이들이라도 이 책을 통해 좀 더 깊이 있고 흥미로워진 공자의 철학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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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이자 고려대학교 교수인 신창호 저자가 풀어낸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한글 논어> .<한글 논어>는 먼저 공자의 일생을 살펴보고 그의 말들을 만나는 흐름으로 되어 있어 보다 <논어> 구절을 이해하기 쉽도록 그 구성 방식을 택하고 있다.

특히 구절에서 나타나는 인물이나 지명에 대해 저자의 세부 설명이 추가되어 역사적인 맥락을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는 한편, 그동안 잘못 번역 되어 왔던 지위 체계나 용어들을 바로잡았다. 따라서 이미 <논어>를 원문이나 다른 번역본으로 경험한 이들이라도 이 책을 통해 좀 더 깊이 있고 흥미로워진 공자의 철학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자,
고려대학교 신창호 교수가 풀어낸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한글 논어』

“답을 찾고 싶다면 삶의 기본을 탐하라!”


배움의 목적은 인간의 올바른 길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데 있다. 마음으로 삶의 지혜를 체득하고 자신의 욕망을 조절하며, 삶을 합리적으로 경영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 이는 우리가 고전을 읽는 목적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우리는 천금 같은 삶의 지혜를 찾기 위해 수많은 고전을 탐독해 왔다. 그 중 『논어』는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할 고전 중 고전으로 꼽힌다. 그러나 종종 주변에서 만나 온 『논어』는 우리에게 항상 먼 존재였다. 한자는 생각보다 높은 벽이었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논어』를 제대로 맛보며 즐길 수 있을까?

인문 정신의 활성화와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신창호 교수는 한글로 문명을 일구어 나가는 우리가 왜 고전을 온전히 한글로 탐닉하지 못하는가에 의문을 던진다. 이미 『논어』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언어로 소개되고 있으며, 한자를 사용하는 중국인들조차 현대 중국어로 『논어』를 다시 번역하여 읽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판미동에서 출간된 『한글 논어』는 바로 그 고민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30년 넘게 동양 고전을 연구해 오며, 한글로 문명을 일구어나가는 사람들은 한글을 통해 그 문명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일갈한다. 그는 이번 작업에서 그 여정이 지독히 치열했던 공자의 삶과 철학을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이 시대의 문법으로 나누고자 하였다. 그러하기에 책 제목 또한 『한글 논어』로 붙였다.

이처럼 『논어』의 내용은 일상의 삶을 구가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형이상학적이거나 추상적인 이론을 앞세운 언표는 많지 않으며 대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문제를 다루었다. 벌써 동양 고전을 공부한 지 3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사이에 『논어』도 수십 번 읽었으리라. 어떤 구절은 수백 번을 새기며 암송도 했으리라. 하지만 『논어』를 알고 좋아하고 즐기기에는 아직도 요원하다. 이처럼 『논어』의 참맛을 느끼고 삶의 내면세계로 끌어들이지 못했다는 성찰은 어떻게 하면 『논어』를 제대로 맛보며 즐길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으로 발전했다.

(……)

지식은 하나의 의사소통 수단이다. 지식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지 못할 때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것이 아주 높은 수준의 지식이어서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어렵거나 또는 너무나 낮은 수준의 지식이고 누구나 알고 있어 공유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논어』는 이 둘 중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다. 공자의 삶이 보여 주었듯이 그것은 일상의 미학, 삶의 예술일 뿐이다...「들어가면서」 중

『한글 논어』는 먼저 공자의 일생을 살펴보고 그의 말들을 만나는 흐름으로 되어 있어 보다 『논어』 구절을 이해하기 쉽도록 그 구성 방식을 택하고 있다. 특히 구절에서 나타나는 인물이나 지명에 대해 저자의 세부 설명이 추가되어 역사적인 맥락을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는 한편, 그동안 잘못 번역 되어 왔던 지위 체계나 용어들을 바로잡았다. 따라서 이미 『논어』를 원문이나 다른 번역본으로 경험한 이들이라도 이 『한글논어』를 통해 좀 더 깊이 있고 흥미로워진 공자의 철학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유산이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삶의 문제”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한글세대를 위한 20편의 성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에게 성공과 인정은 원초적 욕망에 가까운 것이다. 그러나 이 혼란한 시대 속에서 우리가 과연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삶의 기본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를 되돌아봐야 한다. 그것만이 인생이 물어보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이다. 공자는 글공부 이전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심각하게 주문했다. 바로 ‘살아가기’의 덕목이다. 효도, 우정, 신중함, 신의, 개방적인 태도, 포용력 등 삶을 살아가면서 상식적인 윤리 도덕조차도 지키지 못하고 글공부에만 매달린다면 사람다움을 체득할 수 없다고 공자는 말한다. 그러한 이들은 많은 지식을 소유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사람으로서의 모범은 될 수 없는 것이다.

공자가 말하였다.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되지 않고, 열린 마음을 지닌 사람은 근심하지 않으며,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유명한 ‘지인용 (知仁勇)’의 정의이다. 삶의 길을 제대로 터득한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일에 함부로 흔들리거나 쉽게 사기를 당하지 않는다. 열린 마음으로 덕망을 갖춘 사람은 걱정하지 않는다. 정의를 용감하게 실천하는 사람은 두려울 것이 없다. 이렇게 ‘지→인→용’의 순서로 인격의 성숙을 고민하는 것은 배움의 과정과 연관된다. .252p. 제9편 「자한」 28절

공자가 말하였다.
“함께 배울 수는 있어도 똑같이 길을 갈 수는 없다. 함께 길을 갈 수는 있어도 똑같이 설 수는 없다. 함께 설 수는 있을지라도 똑같이 법도에 맞게 실천할 수는 없다.”

배움과 실천의 문제를 단계적으로 연계하는 대목이다. 함께 학문을 연구할 만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함께 올바른 길을 간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함께 올바른 길에 나갈 만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함께 사람의 도리를 굳게 지킨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함께 사람의 도리를 굳게 지킬 만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함께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의 경중을 저울질하여 도의에 합당하게 만들 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배움에는 단계가 있다. 먼저, 자기를 위해 배우고, 그 배움이 충분해져서 선을 밝히며, 그런 다음에 다른 사람과 함께 길을 나서야 한다. 인간의 길에 대한 신뢰가 쌓였을 때 그 길에서 발생하는 일이 가벼운지 무거운지를 헤아려 도의에 합당함을 따져야 한다. 그것은 어렵지만 중요한 사안이다. .252~3p. 제9편 「자한」 29절

공자는 인간의 길이 무엇인지 배우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사람을 깨우치는 일을 싫어하지 않았고, 자신이 늙어가는 것도 모르고 마지막까지 열정을 불태우던 ‘위대한 서민’이었다. 그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삶은 그 자체로 우리 삶에 천금 같은 지혜로 녹아내린다. 사람의 길에 던져진 공자의 사유와 실천은 한마디로 정의하면 자신과 타자, 그리고 세상에 대한 사랑이다.

“당신은 공자 제자요?
자로가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그러자 걸익이 아니꼬운 듯 말하였다.
“당신들 참 한심하오. 지금 세상이 아주 어지러운데 누가 이를 바로잡을 수 있겠소? 나쁜 제후들을 정면으로 상대하지 않고 저 공자처럼 쓸데없이 피해 다니며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래서야 세상을 바꿀 수 있겠소? 차라리 세상을 피하는 사람을 따라다니는 것보다 세상을 피하는 사람을 따르는 것이 더 낫지 않겠소?”

그러고는 쳐다보지도 않고 고무래로 씨를 덮으며 밭일을 계속하였다.
자로가 이들이 한 말을 공자에게 전해 주었다. 그러자 공자는 하늘을 한 번 쳐다보고는 실망스런 표정을 지으며 한참 후에야 말하였다.

“사람이 인간 사회를 피해 짐승 무리와 같이 살 수는 없다. 세상에 인간의 길이 제대로 실행되고 상식이 통한다면 나도 이를 바꾸려 하지 않을 것이다. 왜 쓸데없이 여러 나라를 두루 돌아다니겠는가?” .52p. 1부 「공자, 그 삶의 희로애락」

지금과 같이 불안하고 가치 기준이 없던 춘추시대에 공자가 고민했던 삶의 문제들과 기본은 비단 과거의 유산이 아닌 현재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이다.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을 가로지르는 통시적이고 동시적인 소통이 필요한 이 시대 또한 공자의 ‘살아가기’의 덕목이 꼭 필요한 시기이다. 우리는 현재 시제에 맞게 풀어낸 『한글 논어』를 통해 불안함을 헤쳐 나가는 공자의 올곧음과 삶의 기본을 다시금 재발견 하는 계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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