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의 노래

김훈 지음 | 문학동네 펴냄

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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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2.1.5

페이지

324쪽

이럴 때 추천!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읽으면 좋아요.

#가야금 #역사 #역사소설 #우륵

상세 정보

<칼의 노래>로 동인문학상을, 단편 '화장(火葬)'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김훈의 장편소설. 김훈이 <칼의 노래> 집필 이전부터 기획해온 <현의 노래>는 가야금의 예인 우륵의 생애를 그리고 있다. 특유의 유려하고 밀도 높은 언어로 왕과 장수, 대장장이와 궁녀, 관리와 범부- 먼 옛날 우리 땅의 풍경과 사람들을 되살려낸다.

모여있거나 흩어져 있으며, 물결을 이루거나 장애물을 찢고 나아가는 소리. 김훈은 생사가 '소리의 고향을 찾아가는 길'이라 말하며, 그 과정에서 소리가 머무는 울림판으로 쇠를 논한다. 쇠의 흐름과 쇠의 내막, 쇠의 세상은 소리의 길과 같다는 것. 이는 정치와 예술, 권력과 욕망, 제도와 풍경, 국가와 개인, 언어와 자연의 대비항이며, 결국 '덧없으면서도 새롭다'는 적극적인 생의 의지로 수렴된다.

몰락해가는 왕조 가야에서 태어나 가야금을 만들던 우륵은, 나라가 어지러워지자 신라에 투항하여 진흥왕 수하로 들어간다. '즐거우면서도 흐르지 아니하고, 슬프면서도 비통하지 아니하니 가히 정악이라 할' 우륵의 노래는 진흥왕의 총애를 받게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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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 테오

@th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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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의 노래

김훈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2개월 전
0
eun-ji님의 프로필 이미지

eun-ji

@eunji0d6e

p. 93
ㅡ하오면 어째서 새 울음소리는 곱게 들리고 말 울음소리는 추하게 들리는 것입니까?
ㅡ사람이 그 덧없는 떨림에 마음을 의탁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떨림이 서로 스며서 함께 떨리기 때문이다. 소리는 곱거나 추하지 않다.

현의 노래

김훈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22년 8월 30일
0
winnie님의 프로필 이미지

winnie

@winnie

#표현이...지나치게 자세하다.

현의 노래

김훈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고있어요
2021년 1월 5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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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칼의 노래>로 동인문학상을, 단편 '화장(火葬)'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김훈의 장편소설. 김훈이 <칼의 노래> 집필 이전부터 기획해온 <현의 노래>는 가야금의 예인 우륵의 생애를 그리고 있다. 특유의 유려하고 밀도 높은 언어로 왕과 장수, 대장장이와 궁녀, 관리와 범부- 먼 옛날 우리 땅의 풍경과 사람들을 되살려낸다.

모여있거나 흩어져 있으며, 물결을 이루거나 장애물을 찢고 나아가는 소리. 김훈은 생사가 '소리의 고향을 찾아가는 길'이라 말하며, 그 과정에서 소리가 머무는 울림판으로 쇠를 논한다. 쇠의 흐름과 쇠의 내막, 쇠의 세상은 소리의 길과 같다는 것. 이는 정치와 예술, 권력과 욕망, 제도와 풍경, 국가와 개인, 언어와 자연의 대비항이며, 결국 '덧없으면서도 새롭다'는 적극적인 생의 의지로 수렴된다.

몰락해가는 왕조 가야에서 태어나 가야금을 만들던 우륵은, 나라가 어지러워지자 신라에 투항하여 진흥왕 수하로 들어간다. '즐거우면서도 흐르지 아니하고, 슬프면서도 비통하지 아니하니 가히 정악이라 할' 우륵의 노래는 진흥왕의 총애를 받게 되지만…

출판사 책 소개

“순결하고, 무장해제된 말을 기다린다.”

잊었던 책을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다시 내게 되었다. 지나간 꿈을 되짚어 꾸는 것처럼, 식은땀이 등을 적신다.
펼쳐보니 수다스런 글이었다. 다시는 그러지 않으리라는 작심을 늘 거듭하고 있다. 필일신必日新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그것이 무의미한 글자는 아닐 것이지만, 날이 저물었는데 좋은 일은 내일에 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는지.

세한歲寒에 웅크리고 있다. 지난 일 년 내내, 내가 태어나서 살아온 나라에서는 자고 새면 날마다 증오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저주의 활화산이 폭발했다. 서로를 조롱하는 웃음으로 모두들 낄낄거렸다. 말들의 쓰레기가 세상을 뒤덮고, 눈보라로 회오리쳤다. 새해에도 쓰나미는 몰려오고 활화산은 터질 것이다. 조짐은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 세상으로 책을 내보내는 일은 두렵다.
순결하고, 무장해제된 말을 기다린다. 다시, 일 년 내내 들어앉을 곳을 찾고 있다.
_『현의 노래』, 2012, 개정판 서문



잠든 악기 앞에서, 그 악기가 통과해온 살육과 유혈의 시대를 생각하는 일은 참담했다. 악기가 홀로 아름다울 수 없고, 악기는 그 시대의 고난과 더불어 비로소 아름다울 수 있을 뿐이었다. 그러므로 악기가 아름답고 무기가 추악한 것이 아니다. 무기가 강력하고 악기가 허약한 것도 아니며, 그 반대도 아닐 것이다.

(……) 들리지 않는 적막을 어찌 말로 옮길 수 있었겠는가. 내 글이 이루지 못한 모든 이야기는 저 잠든 악기 속에 있고, 악기는 여전히 잠들어 있다.
_2004, 초판 ‘책머리에’에서




모든 사물들은 각자 제 소리를 가지고 있다!
_칼의 세계에 울려퍼진 열두 줄 현의 소리


쓸쓸하고, 장엄하고, 비장하고, 아름답다!
『현의 노래』는 21세기의 소설가 김훈이 불러낸 천오백 년 전 칼과 악기의 ‘소리’다. 그 소리는 곧 몸이고 악기이며 칼이다.
김훈의 손끝에서 태어난 예인 우륵의 한때는, 작가 특유의 유려하고 밀도 높은 언어를 통해, 처참히 무너져내리는 가야국의 현실과 칼의 길과 악기의 길이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모여 있거나 흩어져 있으며, 물결을 이루거나 장애물을 찢고 나아가는 소리. 작품 안에서 작가는 삶과 죽음이 ‘소리의 고향을 찾아가는 길’이라 말하며, 그 과정에서 소리가 머무는 울림판으로 쇠를 논한다. 쇠의 흐름과 쇠의 내막, 쇠의 세상은 소리의 길과 같다는 것. 또한 정치와 예술, 권력과 욕망, 제도와 풍경, 국가와 개인, 언어와 자연의 대비 역시 다르지 않다.
‘즐거우면서도 흐르지 아니하고, 슬프면서도 비통하지 아니’한 우륵의 노래는, 결국 김훈이 가 닿으려는 ‘소리’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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