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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3.5.31
페이지
496쪽
상세 정보
'헤르만 헤세 선집' 7권.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헤세의 작품 연보에서 '문학적 개가(literary triumph)'로 간주되는 작품이다. 헤세가 창작 생활의 말년에 발표한 이 소설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데미안>과 더불어 헤세의 명성을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
한때 <지와 사랑>이라는 내용과 정확히 부합하지는 않는 의역된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되었으나 책의 두 주인공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지성과 감성, 종교와 예술, 학문과 자연, 아폴론적인 질서와 디오니소스적인 광휘의 속성으로 대립된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기질적으로 다른 두 사람이 삶을 바라보고 택한 길은 서로 정반대인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진리라는 하나의 지점을 향해 다른 길을 걸은 것이라는 사실을 서로에 대한 사랑과 우정으로 깨닫는다는 이야기로 요약할 수 있다.
상세정보
'헤르만 헤세 선집' 7권.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헤세의 작품 연보에서 '문학적 개가(literary triumph)'로 간주되는 작품이다. 헤세가 창작 생활의 말년에 발표한 이 소설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데미안>과 더불어 헤세의 명성을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
한때 <지와 사랑>이라는 내용과 정확히 부합하지는 않는 의역된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되었으나 책의 두 주인공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지성과 감성, 종교와 예술, 학문과 자연, 아폴론적인 질서와 디오니소스적인 광휘의 속성으로 대립된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기질적으로 다른 두 사람이 삶을 바라보고 택한 길은 서로 정반대인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진리라는 하나의 지점을 향해 다른 길을 걸은 것이라는 사실을 서로에 대한 사랑과 우정으로 깨닫는다는 이야기로 요약할 수 있다.
출판사 책 소개
헤르만 헤세 선집을 펴내며
‘거대한 새가 알을 깨고 나오려고 싸우고 있었다. 그 알은 세계였고, 그 세계는 산산조각이 나야 했다.’ 세상과의 경 계에 서 있는 젊음의 불안과 방황을 통한 자아실현과 영적 탐구를 헤르만 헤세만큼 투명하고 생생하게 보여준 작가는 없었다. 질풍노도의 성장기에 겪었던 혼돈과 투쟁, 그리고 그것을 통해 완전한 자유에 이르는 과정을 기록한 헤세의 날카롭고 섬세한 글들은 시대를 초월하는 젊은 영혼들을 위한 잠언집이다. 선과 악,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 자연과 정신, 육체와 영혼의 이분법을 지양하는 헤세의 문학세계는 삶의 총체적 긍정에 도달하는 장대한 순례이다. 비상하는 새처럼 삶에 대한 더 높은 지평을 우리에게 제공하는 헤세의 작품들이 나날이 험난해지는 이 세상을 이해하고 이겨내는 데 모든 이들의 더할 나위 없는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
- 현대문학 편집부
세상 모든 청춘들을 위한 영혼의 바이블, 헤르만 헤세 선집
영롱하고 투명한 언어로 전 세계 청춘들의 대변자이자 선지자가 된 작가 헤르만 헤세 선집 2차분 세 권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20세기 유럽 작가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고 소개된 작가인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은 나치의 탄압 시기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대중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적이 없고 발표 이후 꾸준히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1946년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현대 독일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를 넘어서 그의 작품들이 세계문학의 귀한 유산이 되었다는 공식 인증이었다.
1960년대 중반 이후 전 세계적인 저항 문화의 확산을 계기로 헤세의 작품들은 기성 제도와 관습적인 삶의 대안을 찾으려는 사람들에 의해 재발견되며 미국을 중심으로 해서 전 세계적으로 ‘헤세 르네상스’가 도래했다. 사춘기의 청소년이 세상과 맞닥뜨리면서 겪는 보편적인 성장통을 예리하고 섬세한 필체로 포착한 <데미안>과 <수레바퀴 밑에> 같은 성장소설은 성인으로 입문하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로 자리 잡았고 <황야의 늑대>와 <싯다르타> 같은 작품들은 기독교적인 이원론의 한계를 벗어나고 인습적 삶의 형태에 대한 대안을 강구하려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소설뿐 아니라 시와 산문, 그림, 정치적 논설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빛을 발했던 헤세의 작품세계는 그 규모가 한눈에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다. 현대문학의 <헤르만 헤세 선집>은 그러한 헤세의 거대한 문학세계를 조감할 수 있는 대표 장편들을 간추렸다. 1차로 연초에 <데미안> <수레바퀴 밑에> <싯다르타> <황야의 늑대> <게르트루트> 다섯 작품이 출간되었고 이번에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로스할데> <크눌프> 세 권이 출간되었다.
서정성과 낭만성이 풍부한 초기작들부터 인생에 대한 치열한 질문과 구도의 과정이 담긴 말년의 대작들에 이르기까지 헤세 특유의 원문의 결을 살린 번역과 현대적인 감각의 디자인으로 소개되는 이번 현대문학의 헤르만 헤세 선집은 헤세의 장대한 문학적 순례길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책에 관하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헤세의 작품 연보에서 '문학적 개가(literary triumph)'로 간주되는 작품이다. 헤세가 창작 생활의 말년에 발표한 이 소설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데미안>과 더불어 헤세의 명성을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 한때 <지와 사랑>이라는 내용과 정확히 부합하지는 않는 의역된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되었으나 책의 두 주인공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지성과 감성, 종교와 예술, 학문과 자연, 아폴론적인 질서와 디오니소스적인 광휘의 속성으로 대립된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기질적으로 다른 두 사람이 삶을 바라보고 택한 길은 서로 정반대인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진리라는 하나의 지점을 향해 다른 길을 걸은 것이라는 사실을 서로에 대한 사랑과 우정으로 깨닫는다는 이야기로 요약할 수 있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과 시간적 흐름은 상당히 모호하다. 흑사병이 창궐하는 장면 때문에 중세로 짐작되지만 나르치스와 골드문트가 나누는 철학적 담론은 상당히 현대적이다. 이야기 자체의 플롯이 상당히 구체적이긴 하지만 헤세가 역사적인 정확성이나 시간의 흐름을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한 것은 이 책을 이야기 위주의 사실적인 소설로보다는 일종의 철학소설로 읽어야 함을 알려준다.
골드문트의 방랑을 중심으로 놓고 보자면 이 소설의 주요 테마도 헤세의 대부분의 다른 소설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찾아가는 방랑자의 여정이라 할 수 있다. 크눌프, 싯다르타, <데미안>의 에밀 싱클레어, <황야의 늑대>의 하리 할러 등과 마찬가지로 골드문트도 자기실현을 위한 방법으로서 방랑을 택하고 길 위에서의 수많은 만남을 통해 어떤 깨달음에 도달하게 된다. 방랑자 계열의 헤세의 모든 소설 중에서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연도순으로 보면 가장 나중에 발표된 작품이다. 그런 만큼 헤세의 질풍노도의 청소년기와 치열한 구도의 과정이 총망라되어 있는 헤세의 방랑자 소설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다. 사유의 깊이와 이야기의 단순성과 명확성, 독자들을 감동시키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두 주인공의 뜨거운 사랑과 우정은, 내용(관념)과 형식(플롯)이 행복하게 결합된 헤세의 걸작으로 이 소설을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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