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스 1

고영훈 지음 | 씨네21북스 펴냄

트레이스 1 (T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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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8.4.22

페이지

207쪽

상세 정보

어른의 관심, 어른의 고민, 어른의 흥미가 담긴 재미있는 만화 시리즈 '팝툰 컬렉션' 제3편. <트레이스>는 미디어다음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한국형 히어로만화다. 30여 년 전 갑자기 정체모를 괴물 트러블과 트레이스가 나타난다. 때로는 괴물의 모습으로 때로는 인간의 형상으로 나타나는 트러블은 인간을 무차별 공격하고, '트러블의 흔적'이라 불리는 초능력자 트레이스가 유일하게 그들에게 맞설 수 있다.

인간이면서 특수한 능력을 지닌 트레이스는 일종의 돌연변이다. 주인공 사강권은 얼음을 자유자재로 만들고 사용할 수 있다. 미국드라마 <히어로즈>처럼 다양한 능력자가 등장하는 이 만화는 호쾌한 액션 신과 탄탄한 스토리 구성이 돋보인다.

학교에 침입한 트러블에 무턱대고 맞서 싸우려는 한태은을 보호하기 위해 트레이스인 사강권은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한태은의 부탁에도 누군가 사강권을 신고하고, 결국 사강권은 한태은의 가족과 헤어져 트레이스 학교로 전학가게 된다.

행복한 가족의 가장이었던 평범한 남자 김윤성은 어느 날 갑자기 다리의 통증을 느낀다. 그것은 잔혹한 공포 영화처럼 불길한 조짐이었다. 갑자기 트레이스로 변한 김윤성은 회사를 그만두고 트레이스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트레이스 전염을 막기 위해 실험실에 갔던 가족이 돌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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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나무로 되살아났다. 남자친구의 오른손이 브로콜리가 되었다. 죽은 남자친구가 손톱에 빙의해 나타났다. 이렇게 나열하면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들인데, 읽다 보니 전혀 황당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졌다.
이유리 작가가 만들어낸 세계는 환상과 현실이 밀착되어 있었다. 경계가 흐릿했다. 소설 속 인물들은 기이한 사건 앞에서 그리 놀라지 않았다. 잠시 멈칫하다가도 금세 별일 아니라는 듯 대처했다. 식물로 되살아난 아버지에게 툴툴거리면서도 번번이 바람을 들어주는 유진처럼, 돌과 대화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처럼, 말하는 이구아나에게 수영을 가르쳐주는 강사처럼. 그들은 담담했고, 그 담담함이 나를 설득했다.
그런데 이 소설들이 단순히 유쾌하기만 한 건 아니었다. 복합적인 맛이 입안에서 굴러다녔다. 단맛과 쓴맛이 뒤섞였고, 기이함 속에 따뜻함이 얼핏 스쳤다. 인물들이 경험하는 기묘한 현상들은 억눌리고 지연된 감정을 가시화한 것처럼 보였다. 마음속 힘듦을 숨긴 채 오래 살아가다가 견디다 못해 생겨나는 암덩어리처럼.
복싱 선수 원준의 오른손이 브로콜리가 된 이유는 밉지도 않은 사람을 억지로 미워하려 애썼기 때문이었다. 학교폭력을 당하던 과거에 괴롭힘이 아무 타격도 주지 않는다고 자신조차 속이며 버티던 순간, 돌과 말하는 능력이 생겼다. 헤어진 남자친구가 두고 간 이구아나에게 “야, 우린 버림받았다, 그 쓰레기한테”라고 말하는 이의 푹 꺼진 눈두덩은 이구아나와 닮아 있었다. 억지로 삼킨 괴로움들이 결국 어느 날 아침 별안간 브로콜리가 되어버리는 것. 그런 식으로 마음의 매듭은 형체를 갖추었다.
그리고 그 매듭을 풀어주는 건 우연에 가까운 관계들이었다. 혈연처럼 끈끈하지 않은, 헐거운 공동체. 같이 버림받은 이구아나, 할머니와 할아버지, 죽은 남자친구의 유령과 함께 찌개를 끓여 먹는 시간. 왜가리의 사냥을 함께 구경한 동네 주민 네 명. 그런 사람들과 보낸 시간이 맺힌 마음을 풀어냈다. 함께 밥을 먹고, 산 위에서 소리를 지르고, 별것도 아닌 일에 깔깔 웃는 것. 그런 게 필요했던 거였다.
열심히 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걸, 살다 보면 꼭 있다는 걸, 이 소설들은 알고 있었다. 조금만 스쳐도 멍이 드는 우리 인간이 실패와 상처를 말끔히 받아들이기까지는 아직 요원하다는 것도. 그래도 성공과 실패를 같은 무게로 여기는 왜가리를 부러워하며 함께 웃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그런 기묘한 평안함이 페이지 사이사이에 스며들어 있었다.
일상에 불쑥 침범하는 초자연적 사건들, 환상과 현실이 뒤섞인 세계, 억눌린 감정이 형체를 갖추는 순간들. 그 모든 것이 이상하면서도 다정했다. 이유리 유니버스라는 이 세계는 물음표와 느낌표로 가득했지만, 그 안에서 나는 묘하게도 편안함을 느꼈다. 누구에게나 이런 브로콜리 같은 게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은 덜 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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