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에서 발행하는 월간 '인권'에 연재중인 '길에서 만난 세상' 꼭지를 책으로 묶었다. 2004년 2월부터 2005년 7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최소한의 인권 보장에서 차별받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사연을 인터뷰한 것이다. 청소년 문제, 아시아 여성의 국제결혼 문제 등에 새로이 주목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담았다.
표면적인 세상이 아닌
좀 더 깊숙한 세상을 알기 원해서
대뜸 집어든 책이 이 책이었다.
대한민국의 현주소라고 하기엔 쓰여진 시기가 꽤 오래되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대한민국의 현실은 그렇게 많이 달라진 거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든 책이다.
우리도 모르게, 어느샌가 무심코 지나쳐버리고
관심 밖에 두며 생각지도 않았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안에 있었다.
어쩌면 고정관념이라는 틀 안에서 바라봤던 시선들을
냉혹한 현실의 눈으로 보게 하였을 때 가져야 했던
나름의 죄책감이 책을 읽는 내내 따라다녔다.
물론 이 책에서 나온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계속 살고 있는 건 아닐테지만
관심있게 보지 않았기에 더 엇나갔을, 더 힘들었을 그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서
그 많은 사람들을 다 만나고 온 듯한 느낌도 주었다.
그대로 비춰주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현실은
냉혹하고도 비참하기에
이 책에 실린 모든 사람들이 하루빨리 빛을 보고 희망을 봤음 좋겠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나 또한 그렇게 나은 상황에 있는 것도 아니고
내 인권 하나 잘 지키지 못하고 있지만
나보다 더 많이 어렵고 힘들었을 그들이
좀 더 나은 세상을 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