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김려령 지음 | 문학동네 펴냄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김려령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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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1.8.25

페이지

160쪽

상세 정보

<완득이>의 작가 김려령이 선사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페이소스의 향연. 2011년 봄, 동화책으로 출간되면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가 양장본의 성인책으로 출간되었다. 힘든 현실에서도 서로의 손을 잡아 주고, 어깨를 다독여 줄 수 있는 세상. 이번 작품에 등장한 '그 사람, 건널목 씨'는 우리 모두가 그러한 세상으로 갈 수 있게 건널목 역할을 해 준다.

칠 년 전 '문밖동네' 출판사에서 문학상을 받고 등단한 동화작가 오명랑. 의기양양했던 그 시절은 온데간데없고 <내 가슴에 낙타가 산다> 이후 그럴싸한 작품도 못 내놓고 있다. 가족들 보기도 민망한 나머지, 그나마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 찾은 건, 바로 '이야기 듣기 교실'. 그런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줘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러다 불현듯 머릿속에 번개처럼 스치는 것이 있었으니, '나는 그동안 독자들에게 마음을 연 작가였던가!' 듣는 사람의 마음을 열려면 이야기를 하는 자신부터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걸 깨닫는다. 드디어 세 명의 제자가 찾아오고, 오명랑 작가는 건널목 씨 이야기, 그리고 자신과 가족의 이야기를 꿋꿋하게 들려준다.

작가 김려령은 너무 진지하거나 어둡지 않게, 하지만 가볍지 않게 적절히 감정선을 유지하며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 안에는 작가 김려령이 독자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 그리고 작가로서 가져야 할 자신의 마음가짐 등이 녹아들어 있다. 또한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건널목 씨의 '건널목'과 같은 소박하지만 꼭 필요한 이야기를 선보이고자 한 진심 어린 마음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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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님의 프로필 이미지

김현중

@hwhlg0rbeeix

누군가의 건널목에게 바치는 이야기. 앞으로의 건널목이 될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김려령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2016년 2월 12일
0
은비령님의 프로필 이미지

은비령

@8urjxbgmfoih

좋은사람이라 그런거라고...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김려령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2015년 2월 18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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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완득이>의 작가 김려령이 선사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페이소스의 향연. 2011년 봄, 동화책으로 출간되면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가 양장본의 성인책으로 출간되었다. 힘든 현실에서도 서로의 손을 잡아 주고, 어깨를 다독여 줄 수 있는 세상. 이번 작품에 등장한 '그 사람, 건널목 씨'는 우리 모두가 그러한 세상으로 갈 수 있게 건널목 역할을 해 준다.

칠 년 전 '문밖동네' 출판사에서 문학상을 받고 등단한 동화작가 오명랑. 의기양양했던 그 시절은 온데간데없고 <내 가슴에 낙타가 산다> 이후 그럴싸한 작품도 못 내놓고 있다. 가족들 보기도 민망한 나머지, 그나마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 찾은 건, 바로 '이야기 듣기 교실'. 그런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줘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러다 불현듯 머릿속에 번개처럼 스치는 것이 있었으니, '나는 그동안 독자들에게 마음을 연 작가였던가!' 듣는 사람의 마음을 열려면 이야기를 하는 자신부터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걸 깨닫는다. 드디어 세 명의 제자가 찾아오고, 오명랑 작가는 건널목 씨 이야기, 그리고 자신과 가족의 이야기를 꿋꿋하게 들려준다.

작가 김려령은 너무 진지하거나 어둡지 않게, 하지만 가볍지 않게 적절히 감정선을 유지하며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 안에는 작가 김려령이 독자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 그리고 작가로서 가져야 할 자신의 마음가짐 등이 녹아들어 있다. 또한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건널목 씨의 '건널목'과 같은 소박하지만 꼭 필요한 이야기를 선보이고자 한 진심 어린 마음을 담고 있다.

출판사 책 소개

<편집자 리뷰>

『완득이』의 작가 김려령이 선사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페이소스의 향연


『완득이』의 작가 김려령이 특별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세련된 재치와 뜨거운 감성이 깃든 이번 이야기는 읽는 이로 하여금 진정한 페이소스를 만끽하게 한다.

때로는 힘들고 지쳐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을 테지요. 어떤 완벽한 사람이 번쩍 안아 원하는 곳으로 옮겨 주면 좋겠는데, 그런 사람 만나기가 또 쉽지 않습니다. 우리 그래도 덜 힘들게 덜 아프게 덜 무섭게 그 시기를 건널 수 있도록 서로에게 작은 건널목이 되어 줄 수는 있습니다. 친구라도 좋고 이웃이라도 좋습니다. 먼저 손을 내밀어도 괜찮고, 누군가 먼저 내민 손을 잡아도 괜찮습니다. 우리 그렇게 살았으면 합니다._「작가의 말」 중에서

우리는 힘든 현실에서도 서로의 손을 잡아 주고, 어깨를 다독여 줄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이야기 속 ‘그 사람, 건널목 씨’는 우리 모두가 그러한 세상으로 갈 수 있게 건널목 역할을 해 주고 있다. 빨간색 녹색 동그라미가 그려진 모자를 쓰고 건널목이 그려진 카펫을 짊어지고 다니며, 건널목이 없는 곳에서 마술처럼 건널목을 만들어 내는 건널목 씨. 그가 있기에 사람들은 안전하게 길을 건너고, 다소 신기한 모습을 보며 웃음을 머금는다.
김려령의 작법과 작가의식이 응집된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는 2011년 봄에 동화책으로 출간되면서 어린이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은 바 있다. 자녀, 학생들에게 책을 권하던 부모와 교사들은 이 작품이 성인책으로 출간되어 보다 많은 독자층을 확보할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랐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자 강점이 동화와 소설을 넘나들며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진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수많은 독자들의 요구와 사랑에 힘입어 마침내 양장본을 출간하게 되었다.


언제 어디서든 건널목이 되어 주는 그 사람, 건널목 씨

칠 년 전, 출판사 ‘문밖동네’에서 문학상을 받고 등단한 작가 오명랑. 의기양양했던 그 시절은 온데간데없고 그럴싸한 작품도 못 내놓고 있다. 가족들 보기도 민망한 나머지, 그나마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 찾은 건, 바로 ‘이야기 듣기 교실’! 그런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줘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러다 불현듯 머릿속에 번개처럼 스치는 것이 있었으니, ‘나는 그동안 독자들에게 마음을 연 작가였던가’! 듣는 사람의 마음을 열려면 이야기를 하는 자신부터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걸 깨닫는다.

독자들에게 들려주지 못하고 가슴에 꽁꽁 숨겨 둔 이야기가 있다. 부끄럽고 누추해서 숨기고 싶지만, 그렇다고 해서 따뜻한 사랑을 나누어 준 아저씨마저 숨기면 안 되지 않나……. 나는 아직 아이들에게 아저씨만큼 따뜻한 사랑을 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아저씨의 마음만큼은 잘 전달할 자신은 있다. 나는 이야기 작가니까.
이제 곧 찾아올 아이들에게 아저씨의 마음을 전할 것이다. 나 잘난 작가의 허풍선을 터뜨리고, 조금 부족하더라도 진솔한 작가로 다가갈 생각이다._본문 중에서

마침내 세 명의 제자가 찾아오고, 오명랑은 건널목 씨 이야기, 그리고 자신과 가족의 이야기를 꿋꿋하게 들려준다.
오명랑이 풀어놓는 이야기 한가운데에는 건널목 씨가 존재한다. 건널목 씨는 직접 만든 신호등 모자와 카펫을 들고 다니며 건널목이 없는 곳에서 기꺼이 건널목이 되어 준다. 자신의 몸을 바쳐 사람들에게 안전장치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그의 선한 마음이 전달되면서 삭막했던 아리랑아파트 주민들의 생활과 분위기도 조금씩 달라진다. 좋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사람, 조건 없이 남을 배려하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건널목 씨인 것이다.
가정폭력 속에서 상처받는 아이 도희, 엄마 아빠의 부재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태석, 태희 남매의 마음에도 건널목 씨는 작은 건널목을 놓아 준다. 추울 때 따듯하게 손을 잡아 주고, 주머니를 털어 반찬과 기름을 사다 주고, 외로운 시간들을 함께 견뎌 주고……. 그리고 무엇보다 기댈 수 있는 ‘어른’이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든든한 건널목이다.
그런데 얼마 뒤, 도희는 이사를 가게 되고 태석이 남매에게는 엄마가 찾아온다. 낯설고 힘들더라도 아이들이 스스로 견뎌 내고 성장할 것을 믿고, 건널목 씨는 어느 날 갑자기, 또 다른 어딘가를 향해 길을 떠난다.


당신의 마음속에 놓일 작은 건널목 하나
당신이 조금 덜 힘들고, 덜 아프고, 덜 무섭기를……


작가 김려령은 너무 진지하거나 어둡지 않게, 하지만 가볍지 않게 적절히 감정선을 유지하며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 안에는 작가 김려령이 독자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 그리고 작가로서 가져야 할 자신의 마음가짐 등이 녹아들어 있다. 또한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건널목 씨의 ‘건널목’과 같은 소박하지만 꼭 필요한 이야기를 선보이고자 한 진심 어린 마음을 담고 있다. 등장인물들이 어린 시절 만났던 건널목 씨를 가슴 깊이 품고 살듯, 우리도 가슴 한곳에 이 이야기를 품고 살아가면 좋겠다.
좋은 이야기는 읽는 이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 울림은 여기서 저기로, 저기서 또 저기로 전해진다. 그렇게 전해지는 울림은 이 세상을 좀 더 맑고 따듯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를 만난 독자라면, 마음속에 작은 건널목 하나를 갖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누군가는 조금이나마 덜 힘들고, 덜 아프고, 덜 무섭게 어둠의 시간을 건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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