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 스노우

고마스 에리코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펴냄

썸머 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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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09.8.25

페이지

4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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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

@sundak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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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인간

김동식 지음
요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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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초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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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e

@shade

공포 소설은 한번도 안읽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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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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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탐정

@lucky_

📍친절한 복희씨 - 그리움을 위하여.

( 잃어버린 순수함을 향한 질투와 깨달음)

그리움을 위하여를 처음 읽었을 때, 나는 그리움의 대상이 정말 ‘누군가’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 속 언니와 사촌동생의 관계는 단순한 가족애나 추억의 회상이 아니라,
서로를 비추는 두 거울처럼 느껴졌다.

언니는 사촌동생을 늘 자신보다 아래에 두고 바라본다. 세상을 아직 모르는, 어린 사람으로...
하지만 동생의 그 순수함 속에는 언니가 이미 잃어버린 무언가가 있었다. 언니는 그것이 불편하다.
처음엔 동생을 가볍게 여기며 거리두기를 하지만,
점점 그 불편함의 정체가 질투라는 걸 깨닫는다.

그 질투는 타인을 향한 것이 아니다.
한때 자신 안에 있었던 순수함과 진심, 그 감정의 온도에 대한 질투다.
그리움은 결국 동생을 향한 마음이 아니라,
더 이상 그렇게 살 수 없는 ‘나 자신을 향한 그리움’ 으로 바뀐다.

이 작품은 결국, 타인 속에서 나의 결핍을 알아차리는 이야기다. 질투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그리움을 통해 잃어버린 감정을 다시 들여다보는 여정이다.

읽고 나면 마음 한쪽이 조용히 일렁인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일은, 어쩌면
그 시절의 나를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일지도 모른다.

📍친절한 복희씨 – 마흔아홉 살.

(진심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마흔아홉 살. 은 평범한 공동체 속에서 일어나는 익숙한 장면으로 시작한다.
회장 일을 맡은 한 여자는 누구보다 성실하게, 불평 한마디 없이 맡은 일을 해낸다.
그녀는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자기 역할을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이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그 모습을 칭찬하지 않는다. 오히려 “괜히 열심히 한다”,
“잘 보이려는 거다”라며 입방아를 찧는다.

나는 그 장면이 참 역겨웠다.
누군가가 순수한 마음으로 헌신할 때,
그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못하고
‘다른 의도’를 덧씌워버리는 사람들의 태도.
그건 단순한 질투가 아니라,
자기 안의 무기력과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한 공격처럼 보였다. 그들은 진심을 보는 게 불편한 사람들이다. 왜냐면 진심이란, 자신이 잃어버린 감정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꾸밈없는 책임감은 그들의 나태함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 그 거울을 깨뜨리듯 헐뜯는 것으로 스스로를 안심시킨다.

그 속에서도 주인공은 흔들리지 않는다.
그녀는 스스로의 이유로 일하고,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는다. 그 모습이 오히려 더 빛난다.
결국 이 이야기의 중심은 ‘칭찬받지 못한 선함’이 아니라, 타인의 평가를 넘어 자기 기준으로 살아가는 품격이다.

나는 이 이야기를 읽으며
‘착한 사람’이 아니라 ‘강한 사람’을 보았다.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는 사람.
그녀의 존재가 오래 남았다.

두 이야기는 다르게 보이지만, 결국 같은 곳을 향한다. 순수와 진심은 언제나 불편한 존재라는 것.
그리고 그 불편함을 견디는 사람만이,
끝내 자신을 잃지 않는다는 것.

나는 이 두 이야기를 통해 다시 생각했다.
세상은 여전히 진심을 오해하지만,
그럼에도 누군가는 그 진심을 지켜야 한다고.
누군가는 묵묵히 자기 일을 해야 하고,
누군가는 사라진 순수함을 그리워해야 한다고.

그런 사람들이 세상을 조금 덜 거칠게 만든다.
그리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친절한 복희씨

박완서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1시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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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 소개

일본 TBS 방영 화제작
일본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썸머 스노우를 소설로 만나다!


깊고 푸른 바다 밑, 썸머스노우
만지려하면 저 멀리 사라져 버리네.
손안에 잡을 수 없는 꿈.
너를 생각하며 울고 있는 내 사랑 같이.

세상에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마음 깊은 곳에서 느낄 수 있을 거야.
끝 모를 눈물을 흘리는 오늘이 다해도
우리는 또다시 내일을 기대해.

믿고 싶어, 영원히 계속되는 사랑을.
너와 다시 만날 수 있는 운명을.
마음 아파 견딜 수 없다 해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너를 사랑하는 것 뿐.

*이 책에 대하여

일본 T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썸머 스노우의 소설판이다. 일본에서 감동의 드라마로 화제를 불러일으켜 드라마 극본을 소설화하기에 이르렀는데,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한없이 맑고 푸른, 청량한 바다의 이미지를 풍기는 원작 드라마처럼 소설 역시 맑고 순순한 젊은이들의 사랑, 우정에 초점을 맞추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시노다 집안의 가장이 된 나츠오는 아버지가 물려주신 시노다 사이클을 운영하며 동생들과 살아간다. 어릴 적 사고로 청력을 잃었지만 묵묵히 맡은 바를 해내는 둘째 준, 집안의 엄마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는 막내 치카. 시노다 사이클의 삼 남매는 누구보다 성실하고도 열심히 살아간다. 그리고 여기, 유키가 있다. 심장이 팽창해 나가는 병을 가진 그녀는 어릴 적부터 약한 몸으로 인해 소극적으로만 살아왔다. 그러한 그녀에게 있어 나츠오는 눈부신 햇살 같은 존재이다. 그로 인해 유키는 삶의 활력을 얻어 나날이 밝아져 가고, 결국에는 나츠오에게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
이 책은 나츠오와 유키의 가슴 시린 사랑을 통해 갈수록 삭막해져 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준다.


“언젠가 함께 봐요. 가능하면 여름이 좋겠는데. 좀처럼 보기 어렵다는 여름눈을 보고 싶거든요.”

썸머 스노우, 그것은 사전에 존재치 않는 단어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썸머 스노우란 바다 속에 내리는 눈, 즉 마린 스노우인데, 이는 플랑크톤의 시체가 비단 같은 입자가 되어 몇 천 미터나 되는 깊은 바다 밑에 내려 쌓이는 것을 말한다. 주인공인 나츠오와 유키는 언젠가 꼭 함께 바다 속에서 그 여름눈을 보자고 약속한다.
이미 일본 드라마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정평이 난 썸머 스노우. 이 책은 드라마를 통한 재미를 좀 더 깊은 감동으로써 다시 한번 되돌려준다. 마냥 슬프기만 한 영화나 소설은 이미 여럿 존재한다. 그러나 단순한 눈물이 아닌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뜨겁게 솟는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은 흔치 않다. 주인공 나츠오가 세상을 떠나며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남긴 흔적은 그저 눈물이 아니었다. 그는 사랑하는 그녀 안에서 영원히 잠들었고, 그녀 안에서 영원히 숨을 쉬며 수호하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며 ‘사랑’에 한없이 의문을 갖는다. 세상에 흔한 것이 사랑이라지만 누구나 소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 면에서 이 책은 남을 위한 마음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다. 나츠오는 유키에게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었다. 그의 심장으로 새로운 삶을 열어갈 유키가 완전히 홀로서기 할 수 있을 때까지 그의 영혼은 그녀 곁에서 세심히 보살피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이 글의 후반부에 묘사된 나츠오의 따듯한 배려는 읽는 이로 하여금 깊은 감동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다. 잃어버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선물과도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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