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째 인격

기시 유스케 지음 | 창해 펴냄

13번째 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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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09.7.16

페이지

416쪽

상세 정보

<검은 집> <천사의 속삭임> <푸른 불꽃>의 작가 기시 유스케의 소설 데뷔작. 1996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제3회 일본 호러소설 대상 장편부 가작에 선정됐으며, 2000년에 [ISOLA 다중인격 소녀]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실제 작가가 1995년 고베대지진 당시의 충격을 소설로 옮긴 것이다.

소설은 1995년 1월 17일, 6,000명이 넘는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한신 대지진 때문에 집과 가족을 잃고 대피소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 치료를 돕기 위해 사건 현장에 찾아온 자원봉사자, 유카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녀는 다른 사람의 사고와 감정을 읽을 줄 아는 초능력(엠파시)을 지닌, 이른바 '엠파스'다.

유카리는 자원봉사 중 16살 소녀 치히로를 만나게 되는데, 엠파시를 통해 치히로에게 몇 가지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간파해낸다. 치히로는 생에 힘든 순간들을 견뎌내고자 새로운 인격을 만들어내면서 다중인격자가 되고 말았다. 어느 인격과 비교하기 힘들 만큼 분노와 원망에 차 있는 13번째 인격인, 바로 '이소라'다.

이소라는 방탕한 남편과 결혼했지만, 남편은 계속 바람을 피우다 결국 기녀와 함께 도망간다. 끝까지 남편을 쫓아간 이소라는 생령이 되어 기녀를 죽이고, 사령이 되어 남편마저 죽이고 마는 원혼에 찬 귀신이 되었다. 그러나 치히로의 13번째 인격인 이소라 이름의 영문 표기는 ISORA가 아닌 ISOLA. 그녀의 이름에 담긴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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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deu

20201229 다중인격 중에서 범인에 해당하는 인격을 찾는 독특한 소설인줄 알았는데 내용이 점점 지루해지고 작위적으로 흘러감. 용두사미의 전형.

13번째 인격

기시 유스케 지음
창해 펴냄

2020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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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검은 집> <천사의 속삭임> <푸른 불꽃>의 작가 기시 유스케의 소설 데뷔작. 1996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제3회 일본 호러소설 대상 장편부 가작에 선정됐으며, 2000년에 [ISOLA 다중인격 소녀]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실제 작가가 1995년 고베대지진 당시의 충격을 소설로 옮긴 것이다.

소설은 1995년 1월 17일, 6,000명이 넘는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한신 대지진 때문에 집과 가족을 잃고 대피소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 치료를 돕기 위해 사건 현장에 찾아온 자원봉사자, 유카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녀는 다른 사람의 사고와 감정을 읽을 줄 아는 초능력(엠파시)을 지닌, 이른바 '엠파스'다.

유카리는 자원봉사 중 16살 소녀 치히로를 만나게 되는데, 엠파시를 통해 치히로에게 몇 가지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간파해낸다. 치히로는 생에 힘든 순간들을 견뎌내고자 새로운 인격을 만들어내면서 다중인격자가 되고 말았다. 어느 인격과 비교하기 힘들 만큼 분노와 원망에 차 있는 13번째 인격인, 바로 '이소라'다.

이소라는 방탕한 남편과 결혼했지만, 남편은 계속 바람을 피우다 결국 기녀와 함께 도망간다. 끝까지 남편을 쫓아간 이소라는 생령이 되어 기녀를 죽이고, 사령이 되어 남편마저 죽이고 마는 원혼에 찬 귀신이 되었다. 그러나 치히로의 13번째 인격인 이소라 이름의 영문 표기는 ISORA가 아닌 ISOLA. 그녀의 이름에 담긴 비밀은…

출판사 책 소개

'검은 집'으로 한국을 강타한 기시 유스케의 데뷔작!
제3회 일본 호러 소설 대상 장편상 가작


1995년 한신 대지진을 배경으로 한 여성의 원한이 담긴 공포, 그리고…….
‘'인간의 마음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준 ‘검은 집’을 비롯하여 ‘천사의 속삭임’, ‘푸른 불꽃’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도 이미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기시 유스케. 그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매번 전혀 다른 작풍과 작품관을 선보이며, 일본 내에서 이만큼 다양한 스펙트럼을 펼쳐 보이며 완성도 높은 작품을 쓰는 작가가 전무후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번째 인격’은 1996년에 발표된 기시 유스케의 소설 데뷔작으로, 제3회 일본 호러소설 대상 장편부 가작에 선정됐으며 2000년에 'ISOLA 다중인격 소녀'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이 소설은 1995년 1월 17일, 6,000명이 넘는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한신 대지진 때문에 집과 가족을 잃고 대피소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 치료를 돕기 위해 사건 현장에 찾아온 자원봉사자, 유카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녀는 다른 사람의 사고와 감정을 읽을 줄 아는 초능력(엠파시)을 지닌, 이른바 ‘엠파스’다.
유카리는 자원봉사 중 16살 소녀 치히로를 만나게 되는데, 엠파시를 통해 치히로에게 몇 가지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간파해낸다. 치히로는 5살 때 눈앞에서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을 때 유체이탈과 임사체험의 경험을 가지고 있고, 그 이후 숙부 내외와 함께 살면서 학대를 받아왔다. 결국 치히로는 생에 힘든 순간이 찾아올 때마다 그 상황을 견뎌내고자 새로운 인격을 만들어내면서 다중인격자가 되고 말았다. 유카리는 그런 치히로의 삶에 깊이 감정이입하면서 치히로의 여러 인격을 하나로 통합해나가기 위해 노력한다. 그중 유난히 이질적인 인격 하나를 만나게 되는데, 어느 인격과 비교하기 힘들 만큼 분노와 원망에 차 있는 13번째 인격인, 바로 ‘이소라’다.

저 이소라라는 인격 안에는 막 둥지를 파괴당한 말벌과 같은 흉포한 분노가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유카리는 그 위험한 날개 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거기에는 인간적인 따뜻한 감정이라고는 아예 결여되어 있었다. 그것은 마치 파충류처럼 냉혹한 분노였고, 유카리는 엠파시를 통해 그와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얼어붙는 느낌이 들었다.

일본의 오래된 괴담소설집에 나오는 이야기의 주인공 이름이기도 한 이소라. ?기비쓰의 가마?에 나오는 이소라는 방탕한 남편과 결혼했지만, 남편은 계속 바람을 피우다 결국 기녀와 함께 이소라를 피해 도망가고 만다. 끝까지 남편을 쫓아간 이소라는 생령生靈이 되어 기녀를 죽이고 다시 사령死靈이 되어 남편마저 죽이고 마는 원혼에 찬 귀신이 되었다. 그러나 치히로의 13번째 인격인 이소라 이름의 영문 표기는 ISORA가 아닌 ISOLA. 그녀의 이름에 담긴 비밀은…….

무섭다, 흥미진진하다를 넘어선 사회 고발 소설
평범한 인상의 옆집 아저씨 같은 외모의 기시 유스케, 일반적인 작가들과 달리 보험 회사 직원이었던 특이한 이력을 가졌지만 그의 소설은 특별한 힘을 가졌다. 대부분 두꺼운 분량에도 손을 떼지 못하고 결말까지 읽어나가게 만드는 힘, 기시 유스케의 작품에는 그런 강력한 흡인력이 숨어 있다. 생생하고도 세심한 심리 묘사와 뛰어난 주제의식으로 기시 유스케는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특히 이 작품은 실제 작가가 1995년 고베대지진 당시의 충격을 소설로 옮긴 것이다. 멀쩡하던 건물들이 무너지고 무수한 사람들이 한순간에 죽어 없어지는 광경을 바로 근처에서 목격하면서 머리에 둔기를 얻어맞은 듯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그 같은 위기 상황이 닥치면 국가가 해줄 수 있는 게 너무도 적고, 결국 개인들끼리 서로 구출하고 도움을 주고받는 것을 보면서 국가에 회의를 가지게 되었고, 기시 유스케 자신이 소설가로 전향하는 데도 특별한 전기를 마련해주었다고 한다. 결국 그때 경험을 토대로 ‘13번째 인격’이라는 작품이 나왔다.

그런 이유로 ‘13번째 인격’은 그저 흥미진진한 무서운 이야기로 그치지 않는다. 그의 소설은 그 이상의 현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사회소설이라고 부를 수 있다. 흥미로운 소재들을 모아 하나의 잘 짜여진 이야기로 만들면서 섬뜩하리만치 선명한 교훈 하나를 남겨준다. 현대인의 욕심과 현대인의 현실상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오가는 사람 모두가 까닭도 없이 초조해하고 두려움에 떨었으며, 피로에 찌들어 있었다. 이것이 세계에서도 손꼽힐 정도의 부를 달성했다는 일본의 모습이란 말인가? 막연한 기억이기는 하지만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까지 황폐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특히 최근 2, 3년 동안 일본인의 정신 건강 상태는 파멸에 이를 수준까지 하강의 급커브를 그리고 있었다.

신문을 읽고 있어도 무엇 하나 현실감이 들지 않았다. 정보로서는 이해할 수 있어도 리얼리티가 희박했다. 어쩌면 여기에 쓰여 있는 것들은 모두 거짓이고, 누군가가 자신의 정신을 컨트롤하기 위해서 날조한 소도구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오늘날 일본만의 상황만은 아닐 것이다. 피폐한 현대인의 정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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