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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하루,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
침대 옆에 두고 두고 읽고 싶은 책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이병률 여행산문집)
이병률 지음
 펴냄
13,800 원
12,4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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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추천!
떠나고 싶을 때
힘들 때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공감
#따뜻
#떠남
#사진
#여행
#힐링
300쪽 | 2012-07-04
분량 보통인책 | 난이도 쉬운책
상세 정보
이병률 여행산문집. <끌림> 두 번째 이야기. 세월이 흐르는 동안 작가는 여전히 여러 번 짐을 쌌고, 여러 번 떠났으며, 어김없이 돌아왔다. 그의 여권에는 80여 개가 넘는 나라의 이미그레이션 확인도장이 찍혔다. 작가의 이 여행노트는 오래전부터 계획된 대단하고 거창한 여행기가 아니라, 소소하지만 낯선 여행지에서의 일상과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 이야기 날것 그대로임을 알게 해준다. <BR> <BR>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작정하고 책상에서 앉아 깔끔하게 정리하고 쓴 글이 아니라, 어느 나라 어느 길 위에 걸터 앉아서 혹은 어떤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며, 그것도 아니라면 낡은 침대에 몸을 누이고 그렇게 생각나는 대로 적은 것일 테다. 그 정제되지 않은 듯 생동감 넘치는 글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때 그곳의 공기를 함께 호흡하게 한다.<BR> <BR> 먹고 버린 라면 봉지에 콩을 심어 싹을 틔운 인도 불가촉천민들, 비용이 너무 많이 나왔다며 오히려 절반만 받겠다는 루마니아 택시 기사, 비행기가 좋아서 일주일에 두세 번씩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가 떠나거나 돌아오는 사람들을 만나는 할아버지, 아버지 혼자 다녀온 홍콩을 그대로 여행해보는 아들, 인터넷 랜선을 들고 숙소 꼭대기층까지 걸어 올라온 예멘의 청년 무함메드 등, 이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슬라이드 필름 돌아가듯 다분히 아날로그적인 소리를 내며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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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이병률
1967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좋은 사람들」 「그날엔」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 『바람의 사생활』 『찬란』 『눈사람 여관』, 산문집으로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 등이 있다. 현대시학작품상(2006)을 수상했으며, 현재 ‘시힘’ 동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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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긴 글 40
낯선 여인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6달 전
낯선 곳에서 여행의 기분을 내며 다시 꺼내 보고 싶은 책이었는데 결국은 너무나 친숙한 공간에서 읽고 말았다. 여행지에서 겪은 따듯한 이야기들, 사랑을 가득 담은 회상 그리고 분홍, 주황, 보라, 노랑, 빨강 등 색깔들에 대한 단상이 시인의 언어와 만나 참 아름답다. 책에서 가장 내 마음을 촉촉히 적신 이야기는 인도에서 겪은 에피소드다. 그가 버리고 간 다섯 개의 라면 봉지와 또 다른 한국 여행자가 그들에서 주고 간 생콩 한줌의 안부! 그들은 그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버리지 않았다. 라면 봉지가 화분이 될 수도 있다니! 먹으라고 나누어준 생콩 중 몇 개를 아껴 그 다섯개의 라면 봉지에 심어 기른 그들의 마음이 우리와 얼마나 다른가 한동안은 라면을 끓일 때 이 이야기가 떠오를 테고 같이 먹는 이에게 들려주겠지. 그 이전 읽었던 기억을 덮은 건 김훈의 <라면을 끓이며>란 산문집을 읽고 난 후 였던것 같다. 언제 읽어도 또 새로운 느낌을 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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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jana Amikato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7달 전
며칠전 나의 마음의 정리를 위하여 무작전 도심속 여행을 떠났다. 비오는날 오후 조기퇴근! 세상이 바뀌어 나는 4시에 퇴근을 했다. 봄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회사 앞마당엔 진한 분홍꽃들이 비속에서 춤을 주고 빗방울들은 바람에 등떠밀려 꽃춤을 추었다. 바람의 한들거림에 비가 춤을 추고 비내리는 춤솜씨에 덩달에 꽃들도 춤을 춘다. 나는 두두둑 떨어지는 빗소리 한장면부터 퇴근길에 사진과 동영상을 기억으로 남기려 찰칵 거리며 나만의 여행을 시작했다. 아침에, 새벽 공부에 불성실한 목소리, 잠에 취한 목소리가 영 거슬렸는지... 저녁 노조행사를 마치고 우리부와 멋진 청년인 타 부서 직원 몇명과 함께 신나게 노래에 취한 후 예의 없이 보이스톡 전화를 걸어서 인지 나는 눈물 쏙 빠지는 꾸중 듣는 소리에 공부중에 두눈 껌뻑거리며 소리없는 눈문을 두두둑 흘려 보냈다. 큰 방에는 길의 단잠소리에 작은 방엔 엄마의 곤한 소리에 행여나 나를 꾸중하는 소리가 들려 갈까 걱정끼칠까 하는 마음과 함께 훌쩍 거리는 두눈을 감추느라 애썼다. 사실, 전날 저녁에 나의 감정과 길의 감정이 엉켜 화가난 길에게 미안하다는 메신저를 넣고 나는 밤새 공부를 했었다. 그리고 새벽에 행여나, 아침 출근길이 염려 되어 한시간정도는 눈을 붙였는데 그게 화근이였다. 공부에 예를 다하려 예습, 복습을 가지는 바람에 나는 정작 수업시간에는 흐느적거리는 목소리로 중얼중얼 모르겠다고 했으니 전날밤 원치 않는 보이스톡을 받은 선생님은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인지 평소 나의 공부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인지 아무든 평정심을 찾지 못하는 목소리로 "공부를 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나덕분에 공부구들 마음이 잠시 부거었을 것이다. 나는 부끄러웠지만, 아무렇지도 않으냥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 나의 의견을 내며 충실히 수업에 참여했다. 그러나 오늘에 나를 견디기 힘든 붉음이 나의 볼을 점령해버려 출근길부터 해서 흘러나오는 눈물을 어찌할수 없어 손수건 하나를 꾸기꾸기 가방에 챙겨 넣었다. 그런 오후를 보내고 나는 부어 오른 눈을 가리기 위해 파란안경을 하루종일 끼고 있엇다. 어찌했든, 오후 4시가 찾아와 나는 방황하는 마음을 잡으려 비오는날 길이 사준 이쁜 운동화를 신고 무작정 거리로 나섰다. (이틀의 노래가 뒤썩이구나 ㅋ) 비가, 꽃이, 바람이 춤을 추는데 보라빛 우산속 나는 울고 있었다.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러 절대 평소 욕심처럼 많은 책을 가져가지않도록 나를 달래며 들어가자 마자 왼쪽에서 나를 바라보는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를 두손에 꼭 안았다. 어디로갈까? 며칠전 갔던 체공역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고 평소 좋아하는 비오는 날의 커피숍과 만나기 위해 검색을 한다. 가까운 거리에는 내가 찾는 그 곳이 없다. 비오는날 길꽃들과 길꽃들 사이에 숨은 작은 풍댕이 그 이웃에 사는 작은 거미한마리와 사진인사를 나눈다. "너, 거기에 있었구나" "나, 여기 있어" 한참을 바라본 봄소식이 내눈에 들어오는 그날을 나는 추억한다 녹색이 아닌 어린 연두빛이 생명 자람을 뽐내는냥 아니지 그 척박한 밖생활에서 그토록 이쁘게 아스팔트, 시멘트 사이로 피어 올랐다. 나는 걷다보니 대저역을 만났다. 아! 지하철 길이 아닌 곳에 왼쪽으로 놀이동산에나 있을법한 앙징맞은 작은 기차가 왼쪽 하늘을 향해 날으고 있었다. 무엇인지 신기해 한장 찰칵... 조금 더 걷다 보니 그 아이가 경전철인것을 알았다. 경전철은 사상역에서 공항갈때나 타본것인데 잠시 화장실을 들러 어린엄마가 아가 기저귀를 갈아주며 둘이서 오알오알 흥얼거리는 소리를 만났다. 세상이 참 좋아져 화장실에 아이를 뉘울 깨끗한 공간이 마련되 풍경이 나는 참 달콤했다. 그때였다. 잠시 의자에 앉아 소리내어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를 읽어 내려갔고 소리내어 읽는 책 그곳에선 계속 읽기엔 적합하지 않았다. 나는 난생처음이다. 나는 외국을 여행하는 여행자마냥 두리번 거리며 걸었다. 다시 돌아올 길을 기억하느라 돌아올 것을 기약하느라... 낮선 그 곳에서 나는 다시 커피숍을 검색했다. 여전히 체공역처럼 멀리 있다. 버스가 오는 길로 걸었다. 그리곤 다시 왼쪽으로 커피숍이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어 몸을 옮겼다. 나를 기다리는 작은 커피숍, 오랫동안 읽고 싶은데 괜찮을까? 몇시까지 하는지 먼저 묻고 나는 평새 좋아하지도 않는 따뜻한 코코아 한잔을 시켰다. 그리고 중고서점에서 산 책 볼펜 두자루 메모지 하나를 꺼내었다. 나의 마음 상태를 먼저 기록하고 나는 다시 바람이 불어 당신이 좋은 책을 펼쳤다. 그렇게 한시간인가 두시간이 지나 나는 다시 집으로 가는 길을 더듬었다. 작은 찻집에서 나와 화장실을 가려고 오른쪽 골목으로 돌아서는 순간 비온뒤라 차밑에서 잠시 쉬고 있는 아가냥이와 딱 눈이 마주쳤다. 화들짝 놀란 것은 두눈이 아니였다. 한마리, 두마리, 세마리, 헐.... 네마리.... 모두 같은 식구 처럼 똑같은 닮은 노랭이들.... 나는 로또를 맞이한 것처럼, 득탬한 냥 의기양양해진 기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시 경전철을 타려 계단을 오르는데 작은 역 출입문 앞에 있는 빵집은 문을 닫고 내일 다시오라는 인사를 한다. 운전자가 없는 경전철 앞자리에 앉아 다시 세상을 처음 만나 아이마냥 나는 핸드폰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기억하고 싶은 날들 기억하고 싶은 마음들 나는 그렇게 다시 길이 전화할때까지 바람이 부는 그 책속에 서서 한숨 한숨을 내어 쉬었다. 나는 그날을 기억한다. 어쩌면, 언젠가 모든 사람들과 그렇게 연을 맺고 연을 잃어버릴때 그때를 먼저 맞이하는 것일지도... 나는 아직 다 읽어 내려가지 못한 그책을 메모해둔다. 그날 읽어 내린 반쪽의 책들 페이지가 없는 그의 특이한 책을 기억하려 하얀 휴지 두어장을 책갈피로 삼는다. 나는 오늘 안녕이라 말한다. 길은 내가 길때문에 눈물 지은줄 알지만 그것도 아니라 할 수없지만 다른 이유가 있음을 모른다. 그래서 어제 부터 나에게 몇번의 안부전화와 도닥거림을 내품에 무뚝뚝한냥 건낸다. 오늘도 서울 상경하여 투쟁속에 내려온 길에도 나의 안부를 묻고 내게 필요한 물품을 살뜰하게 챙겨온다. 책을 펴다 우연히 만나 작은 카드 한장 "29번째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 즐거운하루 보내세요 -사랑하는 남편- 이것은 아마도 내가 지금회사에 들어간지 2년째 되는 그리고 결혼한지 2년이 된 해의 나의29번째 생일 카드였나보다. 벌써 나는 마흔하고 다섯이다. 이십대여 사랑과 조우하니 오늘의 이 이야기들이 부끄러워진다. 바람이 불어올때, 생명이 생명에게 사랑을 불러올때 나는 다시 그것을 가지런히 정리해보려한다. 물론 엉클러진 모습의 사랑이 피식 웃어 보일테지만... 안녕 ! 나의 자라나는 마음을 잠시 여기에 놓고 가련다. - 철없는 날의 Cejana Amika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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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화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10달 전
사랑으로 하여금 인간을 어려운 일에 빠지게 하는 일, 그것이 신이 하는 일이다. 그 어려움으로 하여 인간을 자라게 하는 것이 신이 존재하는 구실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사랑이라는 어려운 고통을 겪어야만 행복으로 건너갈 자격을 얻는다. 사람은 떠나도 사랑은 남게된다. 크.. 너무 담담하게 여행 중 생각을 담은 책 여러번 읽어도 좋다. 이 작가가 말하는 핑크색 주황 하얀색 그 표현 또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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