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디자이너가 예상치 못한 슬럼프에 빠져 미래를 걱정하던 중, “걱정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간임을 잠시 멈출 수 있을까?”라는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염소가 되어 알프스 농장에서 직접 살아보는 실험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소 코믹한) 보고서처럼 써내려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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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독서, 어떻게 시작해 볼까요?
요약
염소가 된 인간 (나는 어떻게 인간의 삶으로부터 자유로워졌는가)의 내용 요약
'인문 에세이' 책인 《염소가 된 인간 (나는 어떻게 인간의 삶으로부터 자유로워졌는가)》는...
전작인 토스터 프로젝트는 무척 재밌게 읽었었는데 이건 영...본인만 재밌는 농담던지고 혼자 웃는 거 보는 느낌이네요. 기발하긴 합니다만 그거 말고는 딱히 좋은 부분이 없었습니다. 세상 유쾌한 책으로 광고를 많이 냈던데 대체 어디서 웃어야하나 고민...염소 해부부분은 불쾌하기까지.
한편으로는 그의 열정이 부러웠다. 인간이 염소가 되고 싶다는 정말 쓸데도 없어 보이고, 말도 안 돼 보이는 그런 일에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바칠 수 있다는 게 가능하다는 걸 처음으로 깨달았다. 그리고 열정이라는 게 생각보다 그렇게 거대한 것일 필요는 없구나 하는 미약한 깨달음을 얻었다. 어쩌면 나는 '열정' 혹은 좋아하는 일이라는 것을 너무 어렵게 받아들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무언가 거창한 일. 세상 모든 사람이 가난하지 않게 한다거나, 모두가 더 아프지 않은 세상을 만든다거나. 그런 거창한 일이 아니라면 열정을 가져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건 틀린 걸지도 모른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그 어떤 사소한 일이 되었던, 그것을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게 열정이 아닐까?
다른 한편으로는 그런 열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떻게든 도움을 받고 실패하든 성공하든 계획했던 일을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인간이 염소가 되고 싶다는 말도 안 되는 소원을 실행하는 데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지식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염소처럼 사족 보행을 하기 위해서는 인체의, 특히 허리나 관절 등등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할 장치가 필요하다던가 염소처럼 풀을 먹기 위해서는 소화를 도와줄 무언가도 필요하다던가. 모두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었다. 하지만 주인공이 먼저 프로젝트 승인을 받아 전체적인 프로젝트를 운영할 돈을 받고,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하기 위해 그 분야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길은 찾으면 나온다는 걸 배웠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실행력이 아닐까. 어떤 일이든, 그 일이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열정을 갖고 정말로 발로 뛰면 되는 게 열정 아닐까. 그리고 열정의 다른 이름은 도전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