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암병동> 등의 문학작품과 2차 세계대전의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일반적 행동양식을 분석하고 있는 책. 인간의 한계를 시험한 끔찍한 역사 속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폭력과 죽음 앞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으려고 애썼던 이들은 처참한 상황에서도 저항을 조직하고 인간답게 살고자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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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생존자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삶의 해부) 내용 요약
『생존자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삶의 해부)』(ISBN: 9788974834272)는 테렌스 데 프레(Terence Des Pres)가 서해문집을 통해 차미례 번역으로 2010년 5월 10일 출간한 홀로코스트 연구서로, 원제 The Survivor: An Anatomy of Life in the Death Camps는 1976년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에서 발간되어 홀로코스트 문학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일리노이 출신의 영문학자이자 콜게이트대학 크로쇼 석좌교수였던 저자
인문학 교수이자 학자인 테렌스 데 프레Terrence Des Pres가 집필한 생존자Survivor는 홀로코스트를 생존한 자들의 일기와 기록 등 및 직접 만나서 취재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생존자'의 모든 면모를 밝힌다.
영문 제목 'The Survivor: An Anatomy of Life in the Death Camps'을 통해 말하듯, 책에서는 죽음의 수용소를 통해 '삶의 낯'을 해부하듯 다룬다.
생존자는 죽음과 가장 가깝게 맞닿았던 자들이다.
이들은 삶, 고통, 악, 그리고 인간의 본성의 가장 끝자락을 보고 겪었다.
죽음과 생명에 대한 재 정의 :
이들은 자유를 위해 모든 다른 자유를 버려야 했다. 삶에 대한 욕구, 그리고 그에 대한 자유를 다시 정의해야 했다.
일반적으로 우리 삶에서 인식되는 자유와는 다르다.
가장 기초적인, 가장 본질적인 자유들을 말한다. 생리현상에 대한 자유, 수면에 대한 자유, 관계에 대한 자유, 선택과 의지에 대한 자유..
살아가고 생존하는 생명의 자유를 위해 그 외의 모든 자유의 가치를 버렸다.
그리고 죽음을 절대적인 가치로 놓을 때에야 비로소 이들이 '생존자'임이 성립된다.
다시 말해, 이들은 생명 외에 모든 것을 버려야 했다.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의 약탈 :
이들은 가장 더러운 곳에서 가장 기본적인 필요들을 빼앗겼다.
일반적인 사회에서 너무나도 당연한 일상이자 필요인 배변의 자유, 목욕의 자유, 깨끗할 자유.
이 행동들을 불가능케하는 것은 이들에게서 인간이라는 정체성을 약탈한 것과 같았다.
가장 본질적인 필요가 빼앗길 때, 인간으로서의 일상/삶이 무의미해졌고 그것은 곧 이들의 생기를 없애버렸다.
이들은 스스로 죽어나갔다.
이들의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이 사라짐과 동시에, 이들은 자기 스스로에게도 타인에게도 인간이지 못했다.
그리고 이는 이들을 죽이는 자들의 행위를 정당화시켜버리기도 했다.
이들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닌, 죽어 마땅한 더러운 존재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씻느냐, 죽느냐.
이들의 목욕은 목숨을 건 목욕이었다.
몸에 물을 한 방울이라도 더 묻혀서 깨끗해지는 것이 살기 위한 몸부림과도 같은 발걸음이었다.
이들은 자신의 몸을 씻음으로써 자신의 인간 됨을 유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사실 책에서는 더 많은 주제에 따른 생존의 측면을 다룬다.
그런데 내게 가장 깊은 충격과 울림으로 다가왔던 건 위에서 언급한 내용인듯하다.
감히 상상으로도 닿을 수 없는 이들의 아픔과 고난을 아주 조금이나마 간접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죽음을 이긴 자'라고 칭하는 것은 너무나도 단순하며 무지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나의 가치관, 생각, 감정, 감각까지도 다시 한번 뒤집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