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재수 없어

크리스토퍼 무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너, 재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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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2.11.8

페이지

404쪽

상세 정보

'뱀파이어 러브 스토리' 2권. 소위 '루저'라고 일컬어지는 사회 낙오자들이 일상에서는 전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초현실적 상황에 처하며 벌어지는 독특한 소동들을 때론 발랄하고, 때론 삐딱하며, 때로는 너무나 사랑스럽게 그려내는 작품들을 써온 크리스토퍼 무어. 미국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현존하는 가장 창의적인 인기 코믹 컬트 작가로 불리는 무어의 대표작이다.

잭 케루악 같은 작가가 되기 위해 시골 인디애나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갓 상경한 순진한 토미 플러드와 영문도 모른 채 어느 날 갑자기 뱀파이어가 된 조디 스트라우드가 만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도시 판타지 '뱀파이어 러브 스토리 3부작'. 1부와 3부의 원작 출간 시점 차이가 15년으로 매우 큰 편이지만 이야기상으로는 모두 이어지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시리즈가 뱀파이어물이라고 해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트와일라잇' 스타일의 뱀파이어가 등장할 것이라 생각하면 곤란하다. '뱀파이어 러브 스토리 3부작'의 뱀파이어들과 인간들은 그야말로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군상들이며 또한 모두가 갖고 있지만 용기 내어 드러내지 못하는 고민들을 가진 현실적인 존재들이다.

자신감 없이 남자에게 의존하며 살아온 도시의 직장 여성 조디, 자신의 미래가 창창하리라는 허황된 꿈에 부푼 청년 토미, 남들이 얼마나 한심하게 여기든 현재 상황에 충실한 루저 패거리 '애니멀스', 도시인들에게 연민인지 존경인지 모를 대접을 받고 있는 미친 노숙자 '샌프란시스코의 황제' 등 악인과 선인 구분 없이 표현된 등장 캐릭터 모두 친구처럼 이웃처럼 정감 어리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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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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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래슈즈님의 매국노 고종 게시물 이미지
🤔 19세기 말 동아시아는 거대한 패권 충돌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었다.

🧐 청·러·일·미 열강이 조선을 둘러싸고 각축을 벌이던 그 시기는, 오늘날 미·중 패권 경쟁과 글로벌 질서 재편으로 요동치는 우리의 현실과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

☝️ 이 책은 바로 이 시대적 위기 한복판에서 국가를 책임진 최고 권력자의 선택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 저자는 고종을 비운의 군주나 무력한 희생자가 아니라, 권력 독점을 위해 국가 시스템을 파괴하고 스스로 망국의 길을 닦은 주체로 규정한다.

😌 이 책은 위기의 시대에 리더십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묻는다.

.
1️⃣ 권력 독점을 위해 국가를 허물다

✨️ 고종의 통치는 '개혁의 계승'이 아니라 개혁의 파괴에서 시작되었다.

✨️ 1873년 친정을 선언한 그는, 대원군이 추진했던 갑자유신의 성과를 모조리 허물었다.

✨️ 서원 철폐, 만동묘 철거, 노론 약화 등 대원군 개혁의 본질은 500년 조선에서 보기 드문 기득권 해체와 민생 회복의 시도였다.

✨️ 그러나 고종에게 그것은 개혁이 아니라 자신의 권력을 제약하는 장성이었다.

✨️ 고종은 친정을 위해 노론과 손잡았고, 서원을 부활시키고 만동묘 제사를 회복시키며 구체제와 타협했다.

✨️ 그 결과 조선은 방향을 잃은 채, 목적지도 선장도 없이 출항한 유령선이 되고 만다.

.
2️⃣ 민씨 척족과의 공생, 부패의 일상화

✨️ 저자가 가장 날카롭게 비판하는 지점은 고종과 민씨 척족 세력의 관계다.

✨️ 저자는 이 관계를 '숙주와 기생체'에 비유한다.

✨️ 민씨 세력은 백성의 고혈을 빨아 국부를 착취했고,
고종은 그 숙주 위에 올라탄 채 권력을 누렸다.

✨️ 개혁을 이끌 세력으로 가장 부패한 집단을 선택한 결과, 매관매직은 일상이 되었고 관직과 과거 급제는 노골적인 거래 대상이 되었다.

✨️ 국가는 더 이상 공적 시스템이 아니라 권력자들의 사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백성에게 돌아갔다.

.
3️⃣ 나라보다 황궁, 국방보다 허세

✨️ 대한제국의 군사력 강화는 국방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 고종은 규격도 맞지 않는 각국의 무기를 무차별적으로 들여와 실전에 쓸 수 없는 '무기 전시장'을 만들었고, 군대의 주 임무는 국토 방어가 아닌 황궁 방어였다.

✨️ 외교 역시 마찬가지. 국력에 대한 냉정한 인식 없이 미국에 기대를 걸었고, 그 사이 국제 질서는 이미 일본의 조선 지배를 묵인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 잦은 파천 시도는 국난 타개의 전략이 아니라
권력 유지를 위한 도주였으며, 이를 위해 고종은 국가 이권을 열강에 뇌물처럼 넘겨주었다.

✨️ 저자가 말하는 '매국'은 조약 한 장이 아니라, 이 모든 선택의 누적이었다.

.
🎯 마무리 : 비극은 무능이 아니라 선택에서 시작된다

✨️ 이 책은 불편한 책이다. 우리가 익숙하게 배워온 '비운의 군주'라는 이미지를 정면으로 부정한다.

✨️ 이 책이 던지는 핵심 메시지는 분명하다. 국가는 외세에 의해 망하기 전에, 먼저 내부에서 썩는다.

✨️ 고종은 무능했기 때문이 아니라, 권력과 안위만을 선택했기 때문에 나라를 잃었다.

✨️ 이 책은 오늘의 위기 앞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가를 묻기 위해 존재한다.

매국노 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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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러브 스토리' 2권. 소위 '루저'라고 일컬어지는 사회 낙오자들이 일상에서는 전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초현실적 상황에 처하며 벌어지는 독특한 소동들을 때론 발랄하고, 때론 삐딱하며, 때로는 너무나 사랑스럽게 그려내는 작품들을 써온 크리스토퍼 무어. 미국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현존하는 가장 창의적인 인기 코믹 컬트 작가로 불리는 무어의 대표작이다.

잭 케루악 같은 작가가 되기 위해 시골 인디애나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갓 상경한 순진한 토미 플러드와 영문도 모른 채 어느 날 갑자기 뱀파이어가 된 조디 스트라우드가 만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도시 판타지 '뱀파이어 러브 스토리 3부작'. 1부와 3부의 원작 출간 시점 차이가 15년으로 매우 큰 편이지만 이야기상으로는 모두 이어지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시리즈가 뱀파이어물이라고 해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트와일라잇' 스타일의 뱀파이어가 등장할 것이라 생각하면 곤란하다. '뱀파이어 러브 스토리 3부작'의 뱀파이어들과 인간들은 그야말로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군상들이며 또한 모두가 갖고 있지만 용기 내어 드러내지 못하는 고민들을 가진 현실적인 존재들이다.

자신감 없이 남자에게 의존하며 살아온 도시의 직장 여성 조디, 자신의 미래가 창창하리라는 허황된 꿈에 부푼 청년 토미, 남들이 얼마나 한심하게 여기든 현재 상황에 충실한 루저 패거리 '애니멀스', 도시인들에게 연민인지 존경인지 모를 대접을 받고 있는 미친 노숙자 '샌프란시스코의 황제' 등 악인과 선인 구분 없이 표현된 등장 캐릭터 모두 친구처럼 이웃처럼 정감 어리게 다가온다.

출판사 책 소개

“발랄한 삐딱함, 강렬한 이야기,
거의 모든 페이지에서 웃음을 유발한다!”

전 세계 독자들이 열광한 코믹 판타지 작가 크리스토퍼 무어의
뱀파이어 러브 스토리 시리즈 제2편

너, 재수 없어 You Suck


창의력 넘치는 설정과 독특한 이야기로 무장한 코믹 컬트 작가의 최고봉 크리스토퍼 무어의 대표작
삐딱하지만 재치 넘치는 성인(成人) 뱀파이어들과 도시의 루저들이 벌이는 기상천외 블랙 코믹 판타지

소위 ‘루저(Loser)’라고 일컬어지는 사회 낙오자들이 일상에서는 전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초현실적 상황에 처하며 벌어지는 독특한 소동들을 때론 발랄하고, 때론 삐딱하며, 때로는 너무나 사랑스럽게 그려내는 작품들을 써온 크리스토퍼 무어. 미국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현존하는 가장 창의적인 인기 코믹 컬트 작가로 불리는 무어의 대표작 ‘뱀파이어 러브 스토리 3부작’이 알에이치코리아를 통해 동시 출간되었다.
잭 케루악 같은 작가가 되기 위해 시골 인디애나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갓 상경한 순진한 토미 플러드와 영문도 모른 채 어느 날 갑자기 뱀파이어가 된 조디 스트라우드가 만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도시 판타지 ‘뱀파이어 러브 스토리 3부작’은 1부 《흡혈광 녀석들 Bloodsucking Fiends》(1995년작), 2부 《너, 재수없어 You Suck》(2007년작), 3부 《날 깨물어줘 Bite Me》(2010년작)로 이루어져 있으며 1부와 3부의 원작 출간 시점 차이가 15년으로 매우 큰 편이지만 이야기상으로는 모두 이어지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이 시리즈가 뱀파이어물이라고 해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트와일라잇> 스타일의 뱀파이어가 등장할 것이라 생각하면 곤란하다. ‘뱀파이어 러브 스토리 3부작’의 뱀파이어들과 인간들은 그야말로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군상들이며 또한 모두가 갖고 있지만 용기 내어 드러내지 못하는 고민들을 가진 현실적인 존재들이다. 자신감 없이 남자에게 의존하며 살아온 도시의 직장 여성 조디, 자신의 미래가 창창하리라는 허황된 꿈에 부푼 청년 토미, 남들이 얼마나 한심하게 여기든 현재 상황에 충실한 루저 패거리 ‘애니멀스’, 도시인들에게 연민인지 존경인지 모를 대접을 받고 있는 미친 노숙자 ‘샌프란시스코의 황제’, 뻔한 인생을 버리고 뱀파이어로서의 새 삶을 시작하고 싶지만 똘마니 생활부터 시작해야 하는 버릇없는 사춘기 소녀 애비, 혼자라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도시로 뛰어든 800살 뱀파이어 엘리야 등 악인과 선인 구분 없이 표현된 등장 캐릭터 모두 친구처럼 이웃처럼 정감 어리게 다가온다. (3부작의 주요 등장 캐릭터인 황제의 개 버머와 라자러스, 그리고 뱀파이어 고양이 ‘체’에게까지 현실적 심리를 부여한 것도 다른 작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함을 선사한다.)
또한 존 스타인벡의 휴머니즘과 커트 보네거트의 블랙 유머를 계승했다는 미디어의 리뷰처럼, 크리스토퍼 무어의 작품에서 가장 빠질 수 없는 것이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유머의 본능일 것이다. ‘뱀파이어 러브 스토리 3부작’에서도 역시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처한 범인(凡人)들의 유쾌하고 예측 불가능한 일상들이 이어지는데 퇴근길에 뱀파이어에게 물려 어쩔 수 없이 뱀파이어의 길을 걷게 된 조디가 자신의 미래에 앞서 다이어트를 완전히 하지 못한 채 영원히 이 몸으로 살아야 함을 직시하는 순간이라든가, 토미가 평탄하지 않을 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나는 엿 먹지 않았다”며 오열하는 순간, 식료품점의 한심한 야간 근무조 ‘애니멀스’가 루저의 용기와 황당한 무기들로 뱀파이어들을 퇴치하는 순간, 샌프란시스코를 지배하는 뱀파이어 고양이가 실뭉치를 갖고 놀고 싶은 본능과 심리적으로 싸우는 순간 등은 피식 하는 웃음, 폭소를 터뜨리는 웃음, 생각하게 하는 웃음 등 그야말로 매 페이지마다 웃음의 잔치를 보여 준다.
눈살을 찌푸리지 않는 성(性)에 대한 유쾌한 묘사와 한심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너무나 현실적인 존재들의 재기발랄한 코믹함, 캐릭터들에 대한 깊은 공감과 따스한 휴머니즘이 공존하는 ‘뱀파이어 러브 스토리 3부작’은 일상의 작은 탈출구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그리고 신선한 웃음과 감동을 원하는 독자들의 기대치를 저버리지 않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뱀파이어 러브 스토리 3부작’은 영화화 판권 계약이 완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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