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할 때, 달달한 로맨스가 필요할 때, 떠나고 싶을 때, 고민이 있을 때,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SF#상상력#언어#영화원작#컨택트
분량두꺼운 책
장르외국
출간일2016-10-14
페이지448쪽
10%17,000원
15,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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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16-10-14
페이지448쪽
요약
독서 가이드
1. 이 책은 30대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에요.
2.행복할 때일 때 읽으면 도움이 돼요.
3.주말 내내 깊이 있게 파고들기 좋은 든든한 분량이에요.
작가
테드 창
(지은이)
김상훈
(옮긴이)
상세 정보
단 한 권의 작품집으로 "전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과학 단편소설 작가 중의 한 명"이라는 명성을 얻은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최고의 과학소설에 수여되는 네뷸러상, 휴고상, 로커스상, 스터전상, 캠벨상, 아시모프상, 세이운상, 라츠비츠상을 모두 석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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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당신 인생의 이야기 (영화 '컨택트' 원작 소설) 내용 요약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2000년에 출간된 단편 소설집으로, 그중 영화 컨택트의 원작인 「네 인생의 이야기」를 포함한 8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 이 책은 과학적 상상력과 철학적 사유를 결합한 SF의 걸작으로, 특히 「네 인생의 이야기」는 언어, 시간, 운명이라는 주제를 깊이 탐구한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언어학자 루이즈 뱅크스로, 어느 날 지구에 나타난 외계 생명체 헵타포드와의 소통을 위해 미군에 의해 소집된다. 헵타포드는 12개의 우주선을 지
테드 창의 책을 많이 읽은 건 아니지만, 이제는 그의 이름만 보이면 손이 간다. 소설이라고 하기엔 조금 어렵고 천천히 읽히긴 하지만 다 읽고 책장을 덮었을 때의 쾌감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영화 <컨택트>의 원작 소설이 담긴 단편집이다. 그러나 나는 그걸 책 다 읽고 알았다. 그 원작 소설에서 더 나아가 다시 쓴 글인줄 알았는데, 그냥 각색이 되어서 내가 못 알아본거다! 두둥. 그리고 내가 매우 재미있게 읽은 그의 책 <숨> 보다 먼저 나온 책이라고 한다. 어째, 조금 더 어렵게 느껴지더라…
책 제목인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포함하여 8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예 짧은 단편은 아니고 중단편 정도? 책 전체가 450페이지 가량 되니 제법 두껍다고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모든 이야기가 정말 신선하고 획기적으로 느껴졌다. 도대체 이런 생각은 어떻게 하는거지? 싶고, 인간이 아닌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특히 어떤 문제를 다루는 부분에 있어서 무엇이 맞고 틀린지를 직접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생각을 하는 등장인물을 배치하여 나는 누구와 가장 비슷한 의견인지 누구의 생각은 잘못되었다고 느끼는지 자연스럽게 고민하도록 만든 부분이 좋았다. 독자 생각의 한계를 두지 않도록 배려하는 느낌이 들었다.
8개의 단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글은, 아무래도 책의 제목인 <네 인생의 이야기>이다. 영화 <컨택트>를 본지 너무 오래되어 또렷하게 생각나진 않지만 이 소설의 결말과 매우 달랐던 것 같다. 아무튼 소설 속에서 루이즈가 마지막 부분에 어떤 결심을 하는 장면이 너무 인상깊었다. 이야기의 시점이 과거, 혹은 현재와 미래를 왔다갔다 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더 흥미를 갖게 하는 방법은 글이 가진 큰 장점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글을 읽을 누군가가 나 때문에 결말을 미리 알아버리지 않았으면 해서 더 자세한 말은 못하겠지만, 루이즈는 직업적으로도 또한 ‘인간’적으로도 매우 멋있는 사람이라고 느꼈다. 전례가 없던 일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좌절할 것을 알지만 시작한다는 점에서.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가장 마지막에 있는 <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소고: 다큐멘터리>도 정말 재미있다. 특히 무분별한 미디어가 폭력적으로 인간을, 인류를 공격하는 장면에서는 나도 등장인물 몇몇과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었기에 더욱 재미있었다. 칼리아그노시아에 대해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의무화는 안된다는 사실 뿐이지만, 실제로 그런 기술이 발명된다면 작가의 창작노트에 적힌 것과 같이 나도 시험해보고 싶다.
p.122 <영으로 나누면>
1과 2는 같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잘 알려진 ‘증명’이 하나 있다. 그것은 이런 정의로 시작된다. “a=1, b=1이라고 하자.” 그리고 a=2a, 즉 1은 2라는 결론으로 끝난다. 증명 과정 중간쯤 눈에 안 띄게 숨어 있는 것은 0으로 나누기이다. 그 시점에서 이 증명은 벼랑 너머로 한 발을 내딛으며 모든 법칙을 무효로 만들어버린다. 0으로 나누는 것을 인정한다면 1과 2는 같을 뿐만 아니라 그 어떤 두개의 수도-실수이든 허수이든, 유리수이든 무리수이든-같다고 증명할 수 있게 된다.
어렵지만 굉장히 흡입력 있는 단편집이다.
이 책은 신에 대해서 말하고, 과학에 대해서 말하기도 하며, 원초적인 인간에 대해 말하기도 한다.
'그들이 나타날 때면 사람들은 질문을 하곤 했다. 당신들은 신의 의지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당신들은 왜 반란을 일으켰는가? 타락 천사들의 답은 한결같았다. 너희의 일은 너희가 결정하라. 그게 바로 우리가 한 일이다. 너희도 우리처럼 하면 될 것이다.' - 당신 인생의 이야기 중에서
아는 분이 굉장히 좋아하는 책이라서 읽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에 있는 '네 인생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콘택트'도 재미있게 봐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책은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과 비슷하게 SF단편집인데 읽으면서 철학적인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가장 좋았던 것은 역시 '네 인생의 이야기'였다. 영화와 약간 다른 부분도 있었지만 영화의 이미지가 상상이 되면서 글이 전체적으로 따뜻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그 다음은 '0으로 나누면'이다. 뛰어난 수학자가 1+1=2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면서 고뇌하는 내용이 나온다. 내가 진리라고 믿고 있던 것이 무너질 때 비슷한 느낌을 받을 것 같아서 주인공의 내적 갈등에 이입이 되어서 집중해서 읽었던 것 같다.
가장 읽기 어려웠던 편은 '지옥은 신의 부재'였다. 신이 인간을 도구로서 이용하려고 한다는 관점이 글 전반적으로 깔려 있어서 크리스천 입장에서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나도 무신론자일 때에는 만약 신이 있다고 해도 관조적인 태도로 인간사에 관여하지 않는 존재로 생각했다. 그런데 성경에 제시된 하나님은 인간을 지극히 사랑하는 분이시다. 창작노트를 읽으며 저자의 의도가 내가 받아들였던 것과는 다른 메시지를 주고자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성경과 기독교에 대해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이전에 읽었던 SF 소설들과 비교해보자면 김초엽 작가와 정세랑 작가의 소설들이 더 좋았다. 하지만 테드 창의 글도 중학생 때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읽으며 느꼈던 프레임이 벗겨지는 느낌을 준다. 완전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2019년에 나온 '숨' 단편집도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