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눈물 입니다

정은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내 이름은 눈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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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8.10.7

페이지

2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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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저널리스트 정은진이 전하는 아프리카 여성들의 충격적인 현실이 담긴 포토에세이집. 정은진은 2년 연속 세계적인 보도사진전 '페르피냥 포토 페스티벌' 수상자로, 사진 전시회를 통해 전 세계에 아프리카 여성들의 참혹한 현실을 알렸다.

강간 피해자로 소변이 흘러나와 평생 기저귀를 찬 채 살아가야 하는 여성들과 매춘의 유혹에 시달리며 오늘도 삶을 이어가는 여성들. 저자는 콩고와 르완다에서 한 달 반 정도를 지내며 성폭행 피해자들과 인종청소 생존자들을 인터뷰한 것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여성들의 피해 현실을 생생한 증언과 사진으로 담아냈다.

저자는 끔찍한 내전 속에 여자이기에 겪어야만 했던, 하지만 말할 수 없었던 콩고와 르완다 여성들의 아픔, 그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을 이어가는 그녀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전한다. 특히 이 책 속에는 올해 페르피냥에서 영예를 안았던 포토스토리 '콩고의 눈물'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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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저널리스트 정은진이 전하는 아프리카 여성들의 충격적인 현실이 담긴 포토에세이집. 정은진은 2년 연속 세계적인 보도사진전 '페르피냥 포토 페스티벌' 수상자로, 사진 전시회를 통해 전 세계에 아프리카 여성들의 참혹한 현실을 알렸다.

강간 피해자로 소변이 흘러나와 평생 기저귀를 찬 채 살아가야 하는 여성들과 매춘의 유혹에 시달리며 오늘도 삶을 이어가는 여성들. 저자는 콩고와 르완다에서 한 달 반 정도를 지내며 성폭행 피해자들과 인종청소 생존자들을 인터뷰한 것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여성들의 피해 현실을 생생한 증언과 사진으로 담아냈다.

저자는 끔찍한 내전 속에 여자이기에 겪어야만 했던, 하지만 말할 수 없었던 콩고와 르완다 여성들의 아픔, 그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을 이어가는 그녀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전한다. 특히 이 책 속에는 올해 페르피냥에서 영예를 안았던 포토스토리 '콩고의 눈물'이 수록되어 있다.

출판사 책 소개

2년 연속 세계적인 보도사진전 ‘페르피냥 포토 페스티벌’을 놀라게 한
한국 포토저널리스트 정은진이 담아온 아프리카의 눈물


올해 9월 4일, 세계 유명 보도사진전인 프랑스 페르피냥Perpignan 포토 페스티벌에서는 주목을 끄는 수상자가 있었다. 지난 해 페르피냥에서 아프가니스탄 산모 포토스토리로 CARE 상 그랑프리를 수상했던 한국의 포토저널리스트 정은진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피에르 & 알렉산드라 불라Pierre & Alexandra Boulat Award 상’수상자로 선정된 것이다.‘피에르 & 알렉산드라 불라 상’은 지난해 뇌동맥 파열로 갑자기 사망한‘세븐(VII)’포토 에이전시 창립자이자 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여성 사진가인 알렉산드라 불라와, 20년 이상을 라이프지(誌)에서 일해 온 그의 아버지 피에르 불라를 기리기 위해 올해 페르피냥 포토 페스티벌에서 캐논 카메라사의 협찬으로 처음 선정된 상이다.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정은진을 수상자로 결정했고 그녀의 포토스토리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페스티벌 기간 중 열린 전시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정은진의 사진을 보고 아프리카 여성들의 참혹한 현실을 알게 되었고 큰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정은진은 서양 백인기자들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세계 보도사진계에서 최근 몇 년 전부터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몇 안 되는 동양인이자 한국의 여성 사진기자다. 이번 10월 7일 출간되는 신간 <내 이름은 ‘눈물’입니다>는 바로 정은진이 올해 페르피냥에서 영예를 안았던 포토스토리 ‘콩고의 눈물(Tears in the Congo)’을 수록하고 있다. 정은진은 아프리카 대륙에 산재하고 있는 빈곤, 기아와 난민, 에이즈 등의 여러 이슈 때문에 이제껏 주목받지 못하고 제대로 보도되지 못했던 ‘그녀’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내 이름은 ‘눈물’입니다>는 끔찍한 내전을 겪으며 ‘여자이기에’ 겪어야만 했던, 하지만 입 밖으로 내어 말할 수 없었던 콩고와 르완다 여성들의 아픔과 그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을 이어가는 그녀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전한다.

정말 그 땅에 정의는 없는가?
콩고에서 그녀들이 겪는 ‘당신이 상상할 수 없는’ 충격적인 현실


수술실에서 본 마쿠라타(가명)의 생식기는 그야말로 끔찍하게 손상된 상태였다. 의사는 요도와 질 사이에 누관, 즉 피스툴라가 생겼음을 보여주며, "누군가 막대기 같은 걸로 찌른 것 같다"고 말했다. 즉 강간만으로는 그런 누관이 생길 수 없다는 말이다. 이 수술은 보기에도 너무나 어려워 보였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2시간 동안 수술을 집도했다. 그 동안 마쿠라타는 눈만 껌뻑일 뿐이었다. 수술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 같았다.
수술 직전 마쿠라타에게 "그들을 벌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어봤다.
그녀는 머리를 양옆으로 흔들며 스와힐리어로 차분히 말했다.
"하나님이 그들을 벌하실 것"이라고.
- 본문 <하나님이 그들을 벌하실 것, 마쿠라타의 아픔> 중에서

콩고에서는 1년에 1만여 건, 하루 평균 36건꼴로 강간이 발생하고 있다. 발생횟수도 어마어마하지만, 강간이 단순한 성폭력을 벗어나 전쟁 도구로 쓰이고 있다는 점이 더 심각한 문제다. 내전이 본격화되었던 1990년대 초반, 후투족과 투치족 등 종족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반군, 정부군 등 무기를 소지한 남자들은 상대 부족에게 수치심을 안겨주어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해 상대 부족의 무고한 여자들에게 강간을 일삼았다. 또한 그들은 단순한 강간이 아니라, 총과 나뭇가지, 옥수수 등으로 여성들의 성기를 망가뜨림으로써 그 여성이 속한 부족이나 마을에서 대를 잇지 못하게 해서 결국 인종청소나 다름없는 사태를 초래한다. 게다가 어린 아이에서부터 할머니까지 노소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니, 과연 그들이 인간인지 짐승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1994년 제노사이드의 기억을 헤치고
르완다 여성들, 인생의 파이터로 거듭나다


제 등 뒤로는 총소리가 계속 들렸습니다. 우리는 그 와중에 모두 문을 밀고 경기장 안으로 몰려 들어갔습니다. 그 안에 들어가니 벌써 수백명의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중략)지난 날을 되돌아보면 매춘을 선택한 일이 후회스럽습니다. 제노사이드 이후 저는 모든 것을 생각하기가 싫어졌습니다. 그럼 끔찍한 일을 당하고 나서 완전히 공황 상태였습니다. 저 자신의 격을 낮추고 제 건강을 위험에 노출시킨 일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을 정도니까요. 인종청소가 제게 정신적으로 남긴 상처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 본문 <아마호로 경기장, 그 끔찍한 기억 : 모니크 이야기> 중에서

르완다 사람들에게 1994년은 아무리 잊으려 해도 절대 잊을 수 없는 해일 것이다. 서방의 잘못된 시각으로 인해 평화롭게 공존하던 종족들 사이 갈등이 극에 달했고 결국은 온 나라 가 피로 물드는‘인종청소(Genocide)’의 비극을 맞이했던 바로 그 해이기 때문이다. 2008년 현재 전쟁이 끝난지 어언 14년, 가족과 집을 잃은 르완다 여성들에겐 살아갈 길이 여전히 막막하다. 전쟁과 빈곤, 성폭행 등이 이들에게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도록 만들고 있다. 하는 수 없이 많은 여성들이 거리로 나와 매춘 여성으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찢기고 짓밟히는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내일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녀들은 이제 교회와 단체의 도움으로 새 삶을 찾았다. 여자들의 증언을 들으며 눈물을 참을 수 없었던 정은진은 그녀들이야 말로 진정한 ‘인생의 파이터’들이라고 말한다. 제노사이드의 소용돌이 속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며 살아남아야 했던 삶, 남자들에게 매 맞고 겁탈당하는 삶, 거리로 나와 몸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매춘 여성의 삶, 이 모두 그녀 자신들의 선택은 아니었다. 시대의 흐름에 휩쓸렸고, 불운하게도 역사의 비극적인 한 장면 속에 살았을 따름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삶은 그들의 손에 달려있다. 병든 몸과 마음을 치유해야하는 것도, 자신만의 꿈과 희망을 빚어갈 주인공들도 그들이다. 아무쪼록 세상의 편견과 유혹에서 벗어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게 되기를. ‘인생의 파이터’로 승리하게 되기를!

인간 그리고 여성으로 산다는 것
지금 당신을 살게 하는 힘은 무엇인가?


정은진은 콩고와 르완다에서 한 달 반 정도를 지내며 성폭행 피해자들과 인종청소 생존자들을 인터뷰했다. 강간 피해자로 소변이 흘러나와 평생 기저귀를 찬 채 살아가야 하는 여성들과 매춘의 유혹에 시달리며 오늘도 삶을 이어가는 여성들. 그들의 미래는 남들이 보기엔 암담하고 불투명해보이지만 놀랍게도 정작 그들 자신은 병이 치유된 이후의 삶을 소망한다. 콩고의 강간 피해 여성들 중 대부분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거나 장사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르완다의 전직 매춘 여성들은 자신들과 같은 처지의 다른 여성들을 교회로 인도하고 싶다고 했다. 그들은 나름대로 미래에 대해 낙관하고 있었다. 그들에겐 저마다‘꿈’이 있었다. 그들의 삶 자체가 ‘희망’없이는 불가능한 일일 테니까.
<내 이름은 ‘눈물’입니다>를 통해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정은진은 독자로 하여금 인간됨과 정의, 사람을 살게 하는 삶의 원동력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프리랜스 기자인 그녀 스스로도 불투명한 미래에 절망감에 휩싸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일감이 전혀 들어오지 않았을 때도 있었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지낼 때는 밖에 나가기만 하면 성추행을 당했으며 ‘의미 있는 작업을 하지 못하고 사진계에서 사라지는 건 아닐까’두려워하며 죽음을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때마다 살아갈 원동력에 대해 생각했다고 한다.
아프리카 그녀들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최근 안재환, 최진실 등 국내 많은 유명인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오버랩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카드 빚과 사채, 루머, 대학 입시 등의 문제로 수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는 상황에 대한 해답을 <내 이름은 ‘눈물’입니다>의 콩고와 르완다 여성들은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가진 것에 비해 우리는 너무 쉽게 우울해지거나, 낙담하고 삶을 포기한 건 아니었는지. 우리 행복의 조건은 너무 까다로운 것은 아니었나 돌아보게 된다.

다시 콩고로 돌아가는 정은진,
“이마퀼라트와 투옴베를 꼭 다시 만나고 싶다”


기획 사진 취재, 특히 아프리카에서의 취재는 취재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비행기 삯은 차치하고서라도 취재비, 체류비, 통역비 등이 무척 많이 든다. 정은진은 페르피냥 포토 페스티벌에서 받은 상금으로 다시 콩고로 돌아가서 취재를 할 수 있게 됐다. 포토스토리‘콩고의 눈물(Tears In the Congo)'을 완성하기 위해서이다. 콩고로 돌아가 이마퀼라트와 투옴베를 다시 만나 그녀들이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사진에 담고자 한다. 첫 번 취재 때 만났던 여성들이 이제 마을로 돌아갈 정도로 회복이 되었는지, 고향으로 돌아갔는지, 고향에서 잘 정착해 살고 있는지를 찍어오는 것이 이번 취재의 과제이다.

*웅진이 콩고 피스툴라 여성들을 후원합니다.

웅진 단행본그룹은 지난 중국 쓰촨성에서 지진 재난 발생 당시에 그룹 자체에서 모아온 기금을 지진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한 바 있습니다. 웅진지식하우스는 이번 <내 이름은 ‘눈물’입니다> 출간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콩고의 심각한 인권 유린 문제를 널리 알리고 피스툴라강간과 폭력으로 성기가 망가져 소변을 흘리게 되는 현상로 고통 받고 있는 콩고 여성들을 돕기 위해 책의 일부 수익금과 기금을 기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스툴라 여성들을 치료하고 있는 힐아프리카(Heal africa)나 제솜병원(G.E.S.O.M Hospital), 필립 더크센 박사가 이끌고 있는 컴패션콩고(Compassion Congo) 중 한 곳을 선정해 전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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