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지만 좋은 책
신앙생활은 혼자만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추천
이 책을 읽고 하나님이 주신 성도들에 대한 감사함이 생겼다
전혀 만날 수 없는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오직 그리스도 안에 모여서 서로의 허물을 이해해주고 감당해주고 위로해준다.
신앙생활은 홀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공동체안에서 해야되는 부분도 존재한다. 신앙생활의 균형이 중요함을 알려준다
매 장이 정말 은혜로웠다.
1장에서는 성도의 관계, 주 안에서의 공동체관을 다룬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내게 행하신 일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형제가 됩니다”라는 구절이 있었는데 세번을 다시 곱씹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었다. 나중에서야 내가 형제에게 하는 일, 형제가 내게 하는 일에 그 관계가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이 나에게 또한 그에게 행하신 일에 이 관계가 달려있다는 말이었다는 것을 이해했다.
2장에서는 시편에 대한 색다른 고찰이 있었다. 정통 성경해석론에 어긋나지 않은지 모르겠지만 시편을 예수님의 기도라고 본회퍼는 말했다. 사실 시편을 읽으면서 이게 진짜 믿는 자의 기도인지 의심스럽고 내가 이 말씀을 내 입에서 고백해도 될지 주저되는 말씀들이 있었다. 근데 본회퍼는 그것을 콕찝어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기 때문에 그러한 점들이 있을 수 있다고 이해시켜주었다. 맥체인을 지롯한 성경애독자들이 왜 시편을 그렇게 자주 읽는지 이해되는 대목이었다.
3장에서는 홀로 있는 시간도 공동체와 있는 시간과 연과시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설명해주는 부분이 은혜로웠다. 성도의 교제가 있기 때문에 혼자 있을 수 있으며 그것이 없는 홀로있기는 위험하다는 말이었다. 요즘 코로나때문에 부쩍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교제가 없는데 지금 내가 위기에 있는 듯 하다
4장에서는 죄고백에 대해 깊게 다루었다. 성도간의 죄고백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현대시대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 사실 약간의 우려가 있다. 그러나 본회퍼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쉽게 죄를 고백하면서 나와 똑같이 죄를 짓는 형제 앞에서 죄를 고백하지 못한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죄를 고백하는 게 아니라 나 앞에서 고백하고 셀프용서를 한게 아니냐고 지적하였다. 맞는 말인 것 같다.
얇지만 그리스도인이 왜 교회를 이루어 살아야하는지 잘 설명해준 책이다. 요즘 교회 없이 홀로 신앙생활 하려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