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 세트

이문열 지음 | 민음사 펴냄

초한지 세트 (전1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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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08.6.5

페이지

3,0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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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13. 한심하게 빈둥거렸던 그 긴 시간이 즐거웠다고만 할 수는 없다. 늘 낙담해 있었기 때문이다. 나 자신에 대해, 나를 둘러싼 사람들과 내게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나의 미래와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나는 자주 낙담했다.

✔️달콤했던 고독이 자각할 새도 없이 위태로운 고립으로 나를 몰아넣은 일도 흔했다. 세상에는 여전히 울 일이 많았고, 나는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 자신에 대해 낙담하고 또 낙담했다.

하지만 예전만큼 괴롭지는 않았다. 내가 한 것이 실망도, 절망도, 비관도, 포기도, 체념도 아닌 낙담이었기 때문이다.

🌱‘낙담: 바라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몹시 상함.’ 떨어질 ‘낙’에 쓸개 ‘담’을 쓴다. 쓸개가 떨어지는 기분. 사막의 낙타가 흘리는 눈물인지 땀인지 모를 어떤 뜨듯하고 축축한 액상의 정서가 이 단어에는 배어 있다. [낙땀]. 비슷한 뜻을 지닌 그 모든 단어들 중에서 낙담이야말로 가장 사랑스럽고 대견한 단어다. 시무룩한 얼굴과 축처진 어깨, 저무는 석양처럼 한쪽으로 기울어진 고개를 한 채, 떨어진 쓸개를 주워담으며 하는 말. 🌱에이, 다시 한번 해보자. 쓸개를 떨어뜨린 채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까. 이 단어에서 풍기는 한시성은 마음껏 낙담하도록 거대한 자유를 준다. 작은 일을 도모하며 작게 실패한 사람이 금세 딛고 일어나 다시 이뤄낼 그 작은 무언가를, 낙담이라는 단어를 들으며 상상한다.

그저 하루치의 낙담

박선영 지음
반비 펴냄

읽고있어요
43초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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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13. 아무 책이나 막 읽는 즐거움을 처음으로 누려봤다. (…) 무직자가 아니었다면 평생 손도 댈 일이 없는 책들을 열심히도, 재미지게도 읽었다. 기사를 쓰지 않아도 되는 독서의 즐거움! 🌱쓸데없는 것을 알게 되는 쾌락!

그저 하루치의 낙담

박선영 지음
반비 펴냄

읽고있어요
6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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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11. 하지만 나는 염세의 인간. 구제불능의 낙담가. 너무 중요한 일이니까 잘하고 싶고, 잘하고 싶은데 도무지 잘할 수가 없는 여건이다. 🌱그럼에도 잘하고 싶다면 자기 자신을 바수어넣는 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 세월을 보내다 보면 결국은 자기 자신을 상실하고 만다. 뭔가를 해볼 수 있는 권한 같은 건 그런 자들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세상은 좋아지지 않는다는 낙담. 어디에서든 희망의 단초를 발굴하려던 오랜 노력의 실패.

그저 하루치의 낙담

박선영 지음
반비 펴냄

읽고있어요
9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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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 소개

자신을 비워 세상을 담아낸 큰 그릇, 한고조 유방
힘은 산을 뽑고 기세는 천하를 뒤덮은 영웅, 초패왕 항우
중국 대륙의 패권을 겨룬 두 영웅호걸의 이야기가 거장 이문열의 소설로 새롭게 태어난다!


단 한 번의 승리로 천하를 얻은 유방, 단 한 번의 패배로 모든 것을 잃은 항우. 극명하게 대비되는 지략과 용인술로 난세를 헤쳐 가는 두 영웅의 활약상이 광활한 대륙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작가 이문열은 그들의 숨 막히는 접전을 통해 동양적 리더십의 원형과 그 진수를 제시하고 있다.

<사기>를 원전으로 완전히 새로 쓴 이문열 <초한지>

1700만 부 판매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스테디셀러로 자리 매김한 <삼국지>, 그리고 <수호지>에 이어, 작가 이문열이 <초한지>를 단행본으로 내놓았다. 5월 말 완간(전10권) 예정인 이 작품은, 기원전 218년 장량이 시황제의 암살을 기도하는 장면으로 시작하여 항우가 자살하는 기원전 197년까지 진말한초(秦末漢初) 20년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초한지>는 <삼국지>, <수호지>와는 달리 원전이 존재하지 않는다. ‘초한지’라는 제목은 명나라 시대의 종산거사(終山居士)라는 이가 쓴 <서한연의>를 우리말로 번역해 붙인 이름이지만, <서한연의>는 사실(史實)을 지나치게 뒤틀고 엇바꾸어 원전으로 삼을 수 없었다고 작가는 ‘글머리에’에서 밝혔다. 이에 작가는 <사기>를 원전으로 하고 <자치통감>과 <한서(漢書)>를 보조 자료로 삼아 <초한지>를 완전히 새로 썼다. <사기>를 원전으로 한 까닭에, 나관중의 <삼국지>에서 빌려 온 상상력에 의존한 듯 보이는 다른 <초한지> 작가들의 과오를 피했으며, 또한 ‘칠 푼의 진실과 서 푼의 허구’라는 연의의 본령을 준수하여 역사적 사실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소설적 재미를 최대한 살렸다.

진말한초(秦末漢初), 천하의 패권을 겨룬 두 영웅이 있었다!

“왕후장상의 씨가 어찌 따로 있겠느냐?”
“저 자리라면 내가 빼앗아 차지할 만하구나.”
우연히 시황제의 천하 순수(巡狩)를 목격한 유방과 항우는 각각 이런 말로 천하 경영의 꿈을 드러낸다. 그러나 두 영웅이 대륙을 차지할 때까지 보여주는 지략과 용인술에는 극명한 차이가 있다.
어수룩하고 무능해 보이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훌륭한 책사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천하를 얻어냈던 유방과, 3백 근짜리 무쇠 솥을 한 손으로 내던질 만큼 기세는 대단했지만 오만해서 실패했던 항우라는 두 인물의 대조적인 모습은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흥미로운 포인트다.
또한 이 두 사람을 중심으로 모여든 난세의 호걸들이 야망과 음모, 충성과 변절을 거듭하며 초한(楚漢) 쟁패의 주인공이 되어 가는 과정은 인생이라는 전쟁에 대해, 그리고 진정한 리더십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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